기묘한 이야기 (그녀의 속사정,그리고 꿈 -6-)

인생무상2019.05.20
조회1,483

주말인데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군요.뭔가 예전에는 비 내리는 게 그렇게 좋지 않게 느껴졌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비 내리는 소리와 가끔씩 비바람에 실려오는 비릿한 향내가 취향을 저격하는

요즘입니다.

이런날은 따스한 커피한잔 들고,평소엔 잘 듣지도 않던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멍하니 옛생각에

잠겨 시간을 때워보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다음주엔 또 일정이 바쁠 것 같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나의 이야기를 남길까 합니다.

늘 얘기 서두에 말하듯 그냥 심심풀이 땅콩정도의 킬링타임용 이야기로 읽어주시길 바라며..

제 얘기는 언제나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만 사실을 근거한 내용입니다.

의미없는 말은 여기서 접겠습니다.

 

 

 

20대에 나에 관심사중 하나는 남자의 로망인 오토바이 였습니다. 춘천에 놀러갔다가 빌려 본

스쿠터에 매력에 빠져 또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클래식 스쿠터를 알아봤고,그때 처음으로

탓던 스쿠터가 대만모델인 미오100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차량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부담이

되어 친형에게 양도하고 스쿠터에만 매진하기로 했고,동호회도 가입해 라이딩도 꽤 했었고,

나름 정비도 배워 특별한 고장이 없으면 혼자 공구 사다가 수리도 했던 때였죠.

 

오토바이 자체가 워낙 위험한 물건이라 늘 방어운전에 남들 다 무시하는 장비까지 확실하게

장착하고 다녔지만,나만 혼자 안전운전 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직장에서 퇴근을 하고,비가 살짝 내리길래 스쿠터는 그냥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했는데 내리는 비에 양도 적었고,무엇보다 당시 자전거나 스쿠터에 해꼬지 하는 놈들이 있기에

스쿠터를 타고 집으로 향했고,신호를 기다리다 파란불에 천천히 차량에 이동에 맞춰 가다가

쿵~하는 소리에 스쿠터가 내 시선에서 멀어져갔고,아찔한 고통과 함께 온몸에 통증이 전해

졌습니다.

 

근처에 멈춰졌던 택시 기사님이 내려서 헬멧을 치며 괜찮냐고 물었지만,꽤나 아팟던 기억이

납니다.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부모님과 형,친구 몇명이 급하게 달려와 줬습니다.

특별히 크게 이상있는 곳이 다행이도 없었고,골절이 의심되고,오른쪽 발 부근에 근육이 찢어져

깁스를 해야했고,약간의 디스크 소견으로 병원 입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오토바이의 상태와 차량에 파손 상태에 비하면 예전부터 참 천운을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들정도

심각한 상처는 없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지만,저에게 병원 생활을 지겨웠습니다.

매일 주사맞고,검사받고,그러다가 꼴에 저를 당당하던 간호사에게 굉장한 호감을 느꼈습니다.

미인이긴 한데 굉장히 매서운 눈을 가지고 있었고,말투도 사실 굉장히 딱딱한 편이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소심한 성격탓에 그냥 그러다 넘어갔는데,유독 그녀에겐 마음이 갔고,실제로도

제 이상형에 가까웠기에 기회를 보다가 편의점에서 담배를 하나 사서 건물 뒤쪽에 흡연장으로

갔을때 그곳에 그녀가 남자 동료와 있었고,절 보곤 당황해 가려던 걸 제가 붙잡았습니다.

"저기..잠시만 할 얘기가 있는데....대화 좀 하면 안될까요?" 동료가 꾸벅 인사를 하고 먼저

가버리고 그녀가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뭐요??급하니까 용건만??"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지만 그땐 2초도 안되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초면에 죄송한데 좋은 감정이 있습니다..그냥 지나치면안될 것 같은 느낌이............"

"죄송합니다..갈께요"

 

개까이듯 까였고,자존심에 깊은 상처가 생겼습니다. 사실 그렇게 까였으면 포기할만도 한데

왜 그랬는지 전 또 기회를 엿봐 휴게실에 혼자있는 그녀를 보고 서둘러 들어가 2차 고백을

합니다."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을 속일 수 없네요.한번 만나라도 봐주세요.."

하지만 그전보다 더 냉랭한 그녀의 대답은 제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그쯤 말하면 알아들어야 할텐데요..언감생심 기대하지 마시고,내가 그쪽같은 스타일

싫어해요 근데 뭘 만나요??웃기지도 않아서 참~그만하죠..네?"

두가지 사실이 도출 되었습니다.하난 그녀에게 애인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그녀는 나같은

스타일은 졸x 싫어한다..;;;

 

그렇게 반쯤 맘을접고,1달간에 병원 생활동안 얼굴보면 혼자 인사만하고 지나치는 사이가

되었고,주사를 놔줄때 빼곤 그마저도 볼일이 없었습니다.

근데 그녀에겐 뭔가 특징이 있었는데,항상 몸에서 아카시안 향 비슷한 향수냄세와 함께 약간에

비릿한 피향기가 났습니다. 지나쳐 갈때나 주사를 놓으러 오거나,상태 체크를 할때마다

향수냄세만 약간씩 바뀌고,피향내는 조금씩 났던 기억이 납니다.

여튼 그렇게 퇴원날이 다가왔고,그날은 그녀가 오프였던지 모습이 보이지않아,한숨을 턱하니

쉬고 퇴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잊혀져 가는게 싶었는데,한달이 더 지나고,저에게 출장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당시 다니던 회사는 의료기계를 납품,설치해주는 회사였고,그쪽 병원에서 치과기계와

고주파 자극기를 구입하여 하필 또 제가 그곳으로 출장을 가게됐고,사수와 함께 병원으로

들어가 설치를하고,메뉴얼을 설명하고 잔금을받고,나와 퇴근시간이 되어 사수가 약속이

생겼다고 하길래 버스타고 가겠다고 먼저 보내고,편의점에 가서 담배와 커피를 사서 예전에

그 건물뒷편 흡연장소로 향했는데 그곳에는 또 그녀가 홀로 앉아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가 저를 보고서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시선을 피하더군요.

 

"안녕하셨어요??퇴원때 안보이셔서 좀 서운했네요.그땐 제가 매너없게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것도 모르고,너도 제맘만 앞서서 들이 되었습니다.죄송해요.ㅎㅎ"

 

"네~"하는 짧은 대답을 하고서는 자리에서 일어섰고,아휴 이제 뭐 볼일도 없겠다싶어

담배를 하나 꺼내무는데 갑자기 가던 걸음을 멈추고는,"담배하나만 줄 수 있어요??"

하고 묻길래 아주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담배한가치를 양손으로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쿨하게 담배를 물고서는

"애인,남친 그런거 없어요..그래도 언감생심이지..들이대면 먹히는 페이스는 아니잖아요.."

하고 지혼자 웃더군요..(웃겨??그게 웃겨..이c~~~;;;)

내 생긴건 그저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 삼진 당한 것 같아서 쿨하게 담배를 비벼끄고

"아..ㅎㅎ;;;그렇지요??암튼 수고하세요..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돌아서는데 툭 던지더군요..

"내일 모래 나이트고 그 다음날 쉬어요??술 사줄꺼에요?" 

(요망한 것...;;;들었다 놨다...;;;)

 

모든 카드에 돈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술을 사드린다고 했더니 그럼 그때 보자고 쿨하게

얘기하더군요...룬루난나...저에 발걸음에 날개가 달리듯 달려라 하니처럼 깡총깡총 뛰어

버스에 올라 쉰나는 쿵치닥 리듬에 맞춰 아름다운 세상을 감상하며 집으로 돌아왔고...

약속한 날 약속한 장소로 최대한 말끔히 차려입고,갔습니다.

30분 먼저 도착하여 상태 파악을하고,좋은 술집도 알아봤는데 그녀가 도착했고,자기 단골집이

있다고 찾아간 뼈다귀 해장국집...;;;그렇게 소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뭔가 그녀가 더 좋와졌고,츤데레 스타일이던 그녀는 몇번에 만남을 거쳐 저에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약간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자기를 만날땐 항상 머리손질을 하고 나오고,옷도 막입지

말고,단정하고 깔끔하게 입지 않으면 데이트고 뭐고 그냥 들어가 버린다고 하더군요..

(요망한것..--;;사람을 들었다 놨다..들었다 놨다...요물...)

그런 제약에 비해 관계의 진행은 굉장히 빨랐습니다. 빠른 진도를 빼고,결혼이란 단어까지

떠올리게 하는 상대였기에 그녀의 부모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을때 그녀의 어머니를 뵈었죠.

아버지는 이혼을 하셔서 연락이 안되고,어머님 밑에서 컷는데 제재가 심하여 성격이 좀 날카

로 웠던 것 같습니다.

 

그녀에 어머니에게 또 직업과,앞으로의 미래,그리고,현재 집안상태에 대한 취조를 받았고,

제 나름데로 세워놨던 플랜에 대해 브리핑했고,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게끔 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양친에 대해서도 재산적인 부분은 몰라도 모자란 부분이 없는 분들이라고 설명했고,

그 동안 데려온 놈들에 비해 딸리긴 한데 뭔가 믿음직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교제를 허락

받았습니다. 저희집은 뭐 제가 내놓은 자식이기에 니 알아서 하라는 마인드였고,그렇게 일이

순조롭게 흘러 갔습니다.

그녀는 한술더떠 제가 차취하는 집으로 거쳐를 옮겼고,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녀의 어머님은

크게 간섭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조금씩 변해간 건 같이 동거를하고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였습니다.

대타를 뛴다며 집에 안들어왔고,자기집이 편해서 본가에 가서 잔다고하고,연락이 잘 안되는가

하면 심술이나 짜증을 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호구 연애인 줄 알았지만 그녀를 향한 나의 마음이 너무나 커져버린 뒤라 그런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를했지만 점점 얼굴보는 날이 길어지고,남과 다를 것 없는 패턴이 이어지면서 저도 좀

화가나고 지쳐갔고,술을 잔뜩 마시고 간만에 집에 들어온 그녀에게 모진말을 했습니다.

 

"야~우리가 엔조이냐??아님 뭐 다른 놈 생겼어??왜 사람을 비굴하게 만드냐??니가 그렇게

잘났냐??간만에 들어온게 술을 이렇게 처먹고 들어와서 뭐하자는 거야??

왜 사람 걱정하게 만들어..전화라도 받던가 아님 연락을 해줘야 할꺼아냐?

 

"아이 c8 뭐가 그렇게 말이많아..꼬우면 헤어져...누가 사귀어달래??짜증나게 왜 시비냐...니가 좋와서 만나는 거잖아..됐어 내가 꺼지면 되지 뭐"

 

그렇게 그녀가 휙 나가버리고,혼자 술을 대판 마시고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그리고 꿈을

꿨습니다.왠 아이가 나왔는데 머리가 길고,멜빵옷을 입고 있었고,얼굴이 희안하게 눈만있고

코나,입이 없더군요..한참을 나를 올라다 보더니,이내 스윽 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뭔가 굉장히 기분나쁜 꿈이었는데,또 반대로 그렇게 불쾌하지도 않은 꿈이었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또 그 다음날도 그 꼬마아이는 제꿈에 나와 저를 한참 처다보고 가끔은

울기도하고,또 반대로 웃기도하고,아무리 불러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서 한참을 그러고 있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녀와의 전화는 여전히 불통이었고,병원으로 찾아 갔을때도 이미 관둬버린 상태였고,그녀의

어머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전화만 하고 안 기어 들어와서 걱정을 하고 계셨습니다.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지만,달리 만날 볼 기회도 없었고,연락도 되지 않았기에 별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회사 회식을 하고,얼큰하게 술에 취해 집으로 계단을 올라가 집에 들어가 불도 켜지않고

대충 겉옷을 벗고,쇼파에 앉았는데 거실을 지나 방과 화장실 중간쯤 되는 공간에 뭔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핸드폰 후레시를 켜고 비춰봤는데 순간 놀라 핸드폰을 떨어 뜨렸습니다.

잠깐 본 그 형체가 꿈속에서 보던 머리가 긴 아이였고,이내 이잉~~하는 울음소리가 들려

술이 확 깨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서둘러 기어서 거실불을 켰을땐 아이의 모습이 어디에도 없었고,냉장고에 생수통을 꺼내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는 손바닥으로 머리를 툭툭 쳤습니다.

"아~~씨~뭐야 이건??"

 

쇼파에 걸터앉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다가 술기운에 잠이 들어버렸는데 꿈속에 다시 그 아이가

나타났고,아이는 울고 있었습니다..평소같으면 그냥 보고만 있었을텐데 그날은 살짝 다가가

"왜 울어??너 누구니??뭐 때문에 우는거야??"라고 물었고 아이는 계속 울기만 하다가 이내

뭔가를 중얼 거렸습니다.

"나는 말을 잘 못해..무서워서..살려주세요..나비가 또 날아가요..날아가면 못만나요"

알수없는 말들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게 무슨 말이냐고 제차 물었지만 아이는 그저 울기만

하다가 스윽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그리고 그냥 저도 모르게 서럽게 울었습니다.

 

잠에서 깻을땐 심한 몸살과 함께 좀비처럼 화장실로 들어가 거울을 봤더니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에는 눈물자국이 선명히 남아있고,눈은 퉁퉁 부어있던 상태였죠.

회사에 얘기하여 몸상태가 너무 안좋와,하루 쉬겠다고 하고서는 약을먹고,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역시 전화는 꺼져있었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이불에 누웠는데 잠을 자는게

두려웠습니다. 자면 또 그 아이를 볼까봐..그럼 너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후가 다 가기전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맞고,하루가 그렇게 바렸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하여 밀린 업무를보고,밥을 먹다가 입맛이 너무 없어서 반도 못먹고 나와

회사 휴게실에 멍하니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을때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뭐 그만 끝내자...니가 너무 싫었는데 불쌍해서 꾹꾹 참고 만났다..그런데 이젠 그것도 너무

질리고,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내 물건은 너 없을때 챙겨갈테니 신경쓰지 말고,연락은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

굉장히 허무하고,어이가 없어,화가나지도 않는 상태였습니다.

바로 전화를 했지만 역시 수신을 거부했는지 받지 않더군요.그쯤되지 저도 더 이상의 미련이

남지 않았습니다. 문자 답장으로 낮시간에 아무때가 짐을 챙겨서 가라고했고,서로 불편하니

나도 그만 연락을 하겠다.. 라고 보냈습니다.

 

후로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그녀가 짐을 챙겨간 흔적을 확인했고,

그렇게 또 사랑이 떠나가 버렸지요

그 주 주말에 멍하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않고,창밖만 바라보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받아보니 그녀의 친한 친구라고 하더군요

"죄송한데 말씀을 꼭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그냥 알고만 계세요"

 

친구에 말에 의하면 그녀가 저와의 육체적 관계로 그녀에게 생명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한참 뒤에야 그걸 알았던 그녀가 내적인 갈등이 온 것 같았고,자신이 원하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고민했는데 그때 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연락을하여 사정을 얘기했고,중절수술을 권했던

모양입니다.그 선택을 하기까지 그 남자놈의 꼬임이 제일 컷던 것 같고,결국 그놈이 소개해준

병원에서 불법수술을 해버렸다는 얘기였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남자놈에 연락처를 물었지만 결단코 그럴 순 없다고 이해해달라

는 말과함께 전화를 끊었고,동거할때도 항상 결혼을 전제로 하는 동거이니 혹은 축복한 상황이

오면 나에게 말해달라 난 모든 걸 책임 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을 하고는 했는데 그녀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전화를 해도 안받길래..문자로 신랄한 얘기를했고,만나지 않으면 극단적인 상황이 될지 모르니

그런 상황이 안되길 바란다고 한뒤에야 그녀가 만나잔 약속을 했습니다.

전투의지가 충만한 상태에서 약속장소인 카페에 갔을때 그녀는 문제적 그놈과 함께 였습니다.

훨친한 외모에 여자들이 혹할만한 녀석 이었습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그놈은 무시하고 그녀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그녀는 한마디도 지려하지 않았고,흥분한 저에게 그놈이 기름을 부어 버렸습니다.

"뭐 남편이야??아니잖아??근데 왜 난립니까??싫다잖아 얘가..."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먼저 선빵을 날렸습니다..맘 같아선 반쯤 죽여놓고 싶었으나..

그녀가 막아선 탓에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카페안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 개xx야 니가 살인자야 ~이 새x야 뭐 왜 난리냐고...??찢어죽일 새x가..."

곧 경찰이오고,폭행죄로 입건이 됐습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그녀가 그새끼를 회유시켜 합의를

봤고,합의금을 지급 하고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쇼파에 앉았는데 눈물이 너무나서 감당이 안 될 정도였기에,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틀어놓고

마음껏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래도 내가 아빠일 수 있었는데..그 아이가 내 아이였는데...

꿈속에서 나온 아이가 내 아이였을까???그래서 나한테 와서 울고불고 했을까??

별의별 생각이 절 절망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내가 알아 봐줬어야 했는데..그럼 그렇게

쓸쓸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리고 알아낸 더 충격적인 사건은 이미 그 개새와의 관계에서도 한번 임신이 되어 수술을

했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아~참 쉽구나...사람이 생명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게...

그 개새는 있는 집 자식이고,아마 그 배경으로 불법시술을 한듯 보였는데 참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에 무당할매와 통화에서 꿈 얘길 말씀드렸더니..아마 꿈에 나온 애는 전에 아이일꺼고,

아가가 다음 아가는 자기처럼 놔두지 말고,살려달라고 메세지를 전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 일을 겪고나서 1년 가까이 후유증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지나가던 아이만 봐도 괜히 혼자 울고, 걷는 아이를 볼때면 만약에 아이가 태어났으면 내

아이도 저렇게 걸었겠지??하는 혼자만의 상상 이랄까요??

사람이란게 왜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을 가지고있고,그 감정으로 인하며 올바른

판단을 하는 동물이기에 일반적인 동물과는 다르다는 것인데 참 그것도 딱 맞는 말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들 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조금은 어두웠고,사실 좀 감춰놨던 얘기를 꺼내어 봤습니다.

벌써 4시네요..비도 살짝 다시 내리고...그리서 그런지 갬성이 폭발하여 또 울적한 순간 이기도

합니다..월요일 입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또 한주 잘 시작하셨음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해봅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엉망이어도 부디 너그러히 넘어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