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둘인 내인생

00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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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꽃같은 나이에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그해 첫 아들을 낳았다 

내 손에 이 사랑스러운  작은 아기가 잠들어 있는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남편또한 자신의 첫 분신을 너무나도 이뻐하고 사랑으로 키웠다

어린나이에 결혼과 출산으로 달라진 내인생 돌아볼 여유도 없이 열심히 가사와 육아에 힘썼다 

 

그러다 2년터울 동생이 생겼고...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았지만 내아이에게 부족함 없게 하고 싶어 정말 열심히 놀아주고 사랑해주었다

놀아줄땐 집안일 다 놓고 아이들에게만 맞춰 놀아주고 남편도 집에오면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는 다정한 아빠였다 

 

난 항상 신랑 퇴근전에 아이들 목욕과 식사까지 마치고 남편을 맞았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온사람 밥이라도 편하게 먹게 하고 싶었고 편하게 쉬게 하고 싶었다

그래도 남편은 아이들이 놀자하면 침대로 가 몸으로 많이 놀아주곤 했다

그놀이가 아이들 정서에 참 좋았던거 같다 지금 중학생이 된 두아들은 참 착하고 말썽한번 안부리고 공부까지 열심히 한다 또 성적도 좋다 ㅎ

그런데....가끔 아니 자주 눈물이 난다

사춘기 아들 방에서 나올줄 모른다 당연하다

 그래서 사춘기니까혼자 거실서 티비보다 외로워서 애들이름 하나씩 불러 엄마옆에 있어달라 해도 1분을 넘기지 않는다(남편은 저녁에 운동감) 

어느날은 내가 아이들에게 "예전에 엄마가 너희들이랑 숨박꼭질도 많이 해주고 많이 놀아준거 기억나??

엄마는 너네랑 진짜 많이 놀아주었는데..이제는 너네가 엄마랑 좀 놀아주면 안돼?"그랬더니 "엄마 숨어보세요 찾아 드릴께요" 그러더라 

빈둥지 중후군이라고 했던가 벌써 찾아온건가??이대로 그냥 내품에서 떠나는건가? 이생각만 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 난 아직 준비 안됐는데...물론 너네 결혼하면 난 남편만 보고 살꺼다 (같은 취미생활을 하고 있음)

그전까진 내품에서 응석도 부리고 그랬음 좋겠다내몸에 와이파이를 달 수도 없고ㅜㅜㅜㅜ딸이 있었음 덜 외로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