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안계신 시댁...대신 신랑 형제들에게 안부전화 해야되나요??

ㅇㅇ2019.05.23
조회26,086

결혼 한달 앞둔 27살 예신입니다.

제목 그대로 시부모님이 안계세요..

신랑이 6남매에 늦둥이 막내이고요. 32살이예요.

시부모님은 예랑이가 10대 후반에 병환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결혼 준비하는데 예랑과 저 온전히 둘이 다 준비하고 있어요. 전혀 도움받지 않고요.

신랑 형제분들은 여유가 없다고하시고 부모님도 아닌데 굳이 도와주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요.

신랑이 살던 자취집에 신접살림을 꾸미는거라 그렇게 돈이 많이 들거나 힘들지는 않아서 다행이긴 하네요.

그런데 예비시누이되실 분이 결혼준비 어떻게 되가는지 궁금하시다고

갑자기 같이 밥을 먹자고 하셔서 먹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시누이 : 니가 어려서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결혼 앞두고 안부전화는 매일같이 하는거야.

시부모님이 안계시다고 넘어갈 모양인데..그럼 시부모님 대신이다 생각하고

윗어른인 아주버님이랑 형님들한테는 해야지..니 윗동서(제 바로 위에 넷째형님)가

그래서 화가 많이 났어. 나보고 니가 자기한테 인사도 안오고 전화도 안한다고

유감스럽다고 하더라(왜 갑자기 유감스러운지;;;;;;) 아주버님이랑 형님들한테 안부전화 자주하고

찾아가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래. 나한테는 전화 안해도 되는데

아주버님한테는 그러는거 아니다 너..니 형님이 우리집에 얼마나 잘했는줄 아니..

니가 고마워해야한다..다른 형님들한테도 잘해야해 니가..여자가 잘해야 형제사이가 좋은거야..

 

정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저는 듣도보도 못한 상황이라 당황하고 어이없어서 어버버..하고 있었구요..

예랑이는 버럭 화내면서

"아니 형들이나 형수나 우리결혼식에 관심도 없고 전화도 없었으면서

결혼전부터 무슨 안부전화며 대접을 바라는거야?? 형수도 웃기네..자기가 시어머니라도 된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얘한테 뭘해줬다고 00이가 형수한테 고마워해야되는데??"

이러고 화내고 시누이랑 말싸움하고 제 손 잡고 나와버렸어요.

 

사실 그전에도 계속 시누이가 저보고 트집잡고 있어서 제가 계속 눈치만 보고 있었거든요.

내동생이 너때문에 요즘 가족모임도 안나오고 소홀한데 니가 못가게 막으니까 그런거 아니니??

너 결혼준비는 제대로 하긴 하는거니?? 예물을 왜 니네들 맘대로 나한테 말도 안하고 맞추니??

(예물이래봤자 저희 커플링 맞추고 금목걸이 하나씩 했어요 저희돈으로요;;; 예물하라고

받은것도 없고, 어차피 생략하기로 해서 저희끼리 기념으로 간소하게 한건데 이런걸로 트집잡힐줄은 몰랐네요)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씀하셨어요..이름이나 올케도 아니고 니가, 너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구요.

시누이가 나이가 쉰정도 되세요 저희 엄마뻘ㅠㅠ

시누이 딸인 시조카도 저랑 네살정도 차이납니다

시어머니급으로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할말 다하는 성격인데도 입바른 소리를 못하겠더라구요. 예량이 나서줘서 그나마 저정도만 하신거구요..

암튼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시누이 말로는 시부모님 안계시면 형제분들한테나 시댁 큰어머니,

작은어머니한테도 꼬박꼬박 안부전화를 드려야한다는데...그래야 하는건가요?? 처음 들어서요.

신랑은 나도 안하는건데 왜하냐고 그럴 필요 없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결혼하기가 싫어졌어요..

결혼하고 나면 시부모님 다섯이 생길것같은 예감이 드는건

제가 오바하는걸까요??ㅠㅠ

지금도 시누이가 저러는데 결혼하고 나면 저를 얼마나 막대할까요??ㅠㅠ

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뒷담화하는 윗동서도 그렇구요..

예랑과는 사이가 아주 좋은데...시댁 친척들이 다 가까운 주변에 사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하는 집안이구요..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아무것도 아닌것같은데 잠도 안오고 왠지 이건 아니다 싶어요..

아직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는 못했어요..화내실꺼 불보듯 뻔하니까요..

전에도 예비시댁에서 설날에 와서 자고가라고 하셨는데 저희 부모님이 무슨 이런 경우가 있냐고

화를 많이 내셨었네요..상견례때도 시댁 큰어머니가 나오셨는데 예단 바라셔서

신랑이 설득한적도 있구요..자잘한 사건이 몇개 있어서 그런지 점점 더 감정이 안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