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20년간 알아온 친군데, 이야기는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연락해서 "나 부케는 아무래도 못 받을 것 같아.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연락해서 받은 건 모바일 청첩장 뿐이네.. 이제까지 너 연락 기다리느라 늦게 말한 건 미안해.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길 바래." 정도로 말했는데, 역시나 카톡오고 전화오더라구요.
오히려 너무 서운하다네요.
본인이 결혼 할지 말지 고민도 많이했고, 스케쥴 근무여서 너무 힘들고, 지금 잇몸도 많이 부었고... 주저리 주저리 힘든 상황말하면서 저야말로 본인한테 친한 친군가 아니었나보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얘가 힘든지 어떤지 1도 모르는 상황이었구요. 이 얘기를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청첩장 준 건 3명 뿐이라네요.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이 친구 대학 친구가 지방에 사는데, 그 친구한테도 모바일 청첩장만 줬는데 온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상황이 같나요? 집에서 5분거리인데요...
그래서 비교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했더니 그럼 내가 자기 집 앞에 지날 때 먼저 연락해줄 수 있지 않았냐고 되묻더라구요. 제가 청첩장 달라고 구걸해야하나요? 헛웃음이 나네요.
결혼식 전에 더이상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할 말은 너무 많았지만, 그냥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결혼식은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님 얼굴이라도 보고오자해서 축의금 10만원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식은 보지 않았구요. 제가 할 도리는 다 한 것 같아서 마음은 후련합니다.
이번 일로 "친구"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댓글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학창시절부터 20년 넘게 지내온 친구가 있습니다.
부모님도 서로 아시고, 서로 "베프"라고 생각하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른 학교를 진학하고 뜸해지긴 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연락도하고 생일도 챙겨주는 사이였지요.
그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지만,
축하한다고 연락도 했었습니다. 부케를 받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락했죠.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결혼 적령기니까 부탁했겠지 하면서요.
하지만, 그 친구는 저를 친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됐어요.
결혼식이 한 달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웨딩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에 올려놓은걸 보고서 제가 먼저 연락했고, 그 연락을 하자마자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더라구요. "너는 직접 얼굴 보면서 줘야지" 하면서요. 그래서 바쁠테니 평일에 보자며 마무리했어요.
그런데 이미 결혼식이 내일 모레네요. 아직 연락 한 통없구요. 친한 친구라면 청첩장 나오면 만나서 식사하면서 전해주는게 일반적인 것 아닌가요?
이미 내일 모레인 결혼식인데 먼저 연락해서 청첩장 안줄거냐고 묻는 것도 싫고...부케도 받기싫고 참석하기 싫어지네요. 축의금도 30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런 친구에게는 아깝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후기] 부케받아달라면서 청첩장 안주는 친구, 결혼식 참석해야할까요?
후기 남깁니다.
결론은 결혼식에는 참석했고, 부케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20년간 알아온 친군데, 이야기는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연락해서 "나 부케는 아무래도 못 받을 것 같아.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연락해서 받은 건 모바일 청첩장 뿐이네.. 이제까지 너 연락 기다리느라 늦게 말한 건 미안해.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길 바래." 정도로 말했는데, 역시나 카톡오고 전화오더라구요.
오히려 너무 서운하다네요.
본인이 결혼 할지 말지 고민도 많이했고, 스케쥴 근무여서 너무 힘들고, 지금 잇몸도 많이 부었고... 주저리 주저리 힘든 상황말하면서 저야말로 본인한테 친한 친군가 아니었나보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얘가 힘든지 어떤지 1도 모르는 상황이었구요. 이 얘기를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청첩장 준 건 3명 뿐이라네요.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이 친구 대학 친구가 지방에 사는데, 그 친구한테도 모바일 청첩장만 줬는데 온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상황이 같나요? 집에서 5분거리인데요...
그래서 비교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했더니 그럼 내가 자기 집 앞에 지날 때 먼저 연락해줄 수 있지 않았냐고 되묻더라구요. 제가 청첩장 달라고 구걸해야하나요? 헛웃음이 나네요.
결혼식 전에 더이상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할 말은 너무 많았지만, 그냥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결혼식은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님 얼굴이라도 보고오자해서 축의금 10만원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식은 보지 않았구요. 제가 할 도리는 다 한 것 같아서 마음은 후련합니다.
이번 일로 "친구"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댓글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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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학창시절부터 20년 넘게 지내온 친구가 있습니다.
부모님도 서로 아시고, 서로 "베프"라고 생각하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른 학교를 진학하고 뜸해지긴 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연락도하고 생일도 챙겨주는 사이였지요.
그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지만,
축하한다고 연락도 했었습니다. 부케를 받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락했죠.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결혼 적령기니까 부탁했겠지 하면서요.
하지만, 그 친구는 저를 친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됐어요.
결혼식이 한 달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웨딩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에 올려놓은걸 보고서 제가 먼저 연락했고, 그 연락을 하자마자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더라구요. "너는 직접 얼굴 보면서 줘야지" 하면서요. 그래서 바쁠테니 평일에 보자며 마무리했어요.
그런데 이미 결혼식이 내일 모레네요. 아직 연락 한 통없구요. 친한 친구라면 청첩장 나오면 만나서 식사하면서 전해주는게 일반적인 것 아닌가요?
이미 내일 모레인 결혼식인데 먼저 연락해서 청첩장 안줄거냐고 묻는 것도 싫고...부케도 받기싫고 참석하기 싫어지네요. 축의금도 30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런 친구에게는 아깝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청첩장 안줄거냐고 물어본다.
2. 연락하지말고 결혼식 참석한다.
3. 결혼식 참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