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고 울기도 해 보고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해 봤는데 도통 답이 나오지 않아서 글을 써 봐요.
그냥... 일이야 여기 다 쓰지도 못할 만큼 많았지만 능력 없는 아빠 때문에 엄마는 이십 년 넘게 고생만 하셨어요. 어디 제대로 놀러 가 본 적도 없이 빚 갚느라, 집안 생계 책임 지느라, 고생하느라 지병만 얻으셨죠. 지금은 저도 동생도 알바를 해서 조금씩 보태긴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건 여전해요.
엄마가 돈 한 푼 가져다 주지 않는 아빠한테 많이 지치셨던 것 같아요. 언제 이혼하느냐고 저랑 동생이랑 들들 볶기를 수차례, 드디어 마음을 먹으셨는지 오늘 이혼 서류를 가져오셨더라구요. 자세히 알려 주시지는 않는데 엄마도 도장 찍고, 아빠도 찍었다는 건 몰래 엿들었어요.
근데 참 이상하죠. 그놈의 이혼 언제 하냐고, 제발 좀 하라고, 능력 없는 아빠랑 그만 살고 싶다고 들들 볶을 땐 언제고 엄마가 막상 한다고 하니까 기분이 참 이상해요.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든데 자꾸 눈물만 나요. 아빠가 가여운 것도 아니에요. 도통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까 엄마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남자친구는 만들 수도 있지 하는 이야길 들어서 그런 건지... 머리로는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고, 이제는 좋은 남자 만나서 사랑받을 때가 되었다는 거 아는데 마음 한켠이 복잡하더라구요.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거 알아서 엄마한테는 아무런 말도 안 했어요.
기분 이상하고 괜히 눈물 나는 건 그냥 밤이라서,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거겠죠. 이런 경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그토록 바라던 이혼인데 저 미친 거죠?
종일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고 울기도 해 보고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해 봤는데 도통 답이 나오지 않아서 글을 써 봐요.
그냥... 일이야 여기 다 쓰지도 못할 만큼 많았지만 능력 없는 아빠 때문에 엄마는 이십 년 넘게 고생만 하셨어요. 어디 제대로 놀러 가 본 적도 없이 빚 갚느라, 집안 생계 책임 지느라, 고생하느라 지병만 얻으셨죠. 지금은 저도 동생도 알바를 해서 조금씩 보태긴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건 여전해요.
엄마가 돈 한 푼 가져다 주지 않는 아빠한테 많이 지치셨던 것 같아요. 언제 이혼하느냐고 저랑 동생이랑 들들 볶기를 수차례, 드디어 마음을 먹으셨는지 오늘 이혼 서류를 가져오셨더라구요. 자세히 알려 주시지는 않는데 엄마도 도장 찍고, 아빠도 찍었다는 건 몰래 엿들었어요.
근데 참 이상하죠. 그놈의 이혼 언제 하냐고, 제발 좀 하라고, 능력 없는 아빠랑 그만 살고 싶다고 들들 볶을 땐 언제고 엄마가 막상 한다고 하니까 기분이 참 이상해요.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든데 자꾸 눈물만 나요. 아빠가 가여운 것도 아니에요. 도통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까 엄마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남자친구는 만들 수도 있지 하는 이야길 들어서 그런 건지... 머리로는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고, 이제는 좋은 남자 만나서 사랑받을 때가 되었다는 거 아는데 마음 한켠이 복잡하더라구요.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거 알아서 엄마한테는 아무런 말도 안 했어요.
기분 이상하고 괜히 눈물 나는 건 그냥 밤이라서,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거겠죠. 이런 경험 해 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