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덧붙입니다)
일하느라 이제 잠깐 들어왔는데 의견을 많이 주셨네요.
잠시 나와서 댓글들을 정독했는데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어서,
아이 있는 어른들께 여쭤보니 100일 즈음은 잠시 다녀오는 건 괜찮을거다 하신 말씀에 생각이 짧았습니다.
집으로 가려고 했던건 이사한 집이라 한번 오라고 했던 말을 그 날 오라는 말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올라가는 게 아니고 추석 때도 일 때문에 못 갑니다)
저 보여주려고 애기 데리고 짐 챙기고 밖으로 나오라는 게 더 민폐일 것 같다는 생각이었고,
동생부부의 다른 지인들도 그동안 집에 방문했던 걸 알았기에 가족이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속상했던 부분은, 그냥 다른 일이 갑자기 생겼다고 해도 될텐데 왜 사돈이 온다는 말을 굳이 했을까였었는데요.
동생 부부는 10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기간 동안 저희 집에 왕래가 잦았기에 저 혼자 올케를 친하다고 생각해 불편하면 불편하다 솔직하게 얘기해줄줄 알았습니다. 연애기간 때는 서로 편하게 얘기하던 사이었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본문 글 밑의 내용은 결혼 후에는 부담될까봐 명절 외의 만남 및 연락이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베플 분의 말씀을 보니 역지사지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올케보다 나이도 많고 시누이라 불편할텐데 연애시절만 떠올리고 현재의 생활은 더 존중하지 못 했네요.
조카바보인 친구들을 보며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힘들게 아이 돌보느라 고생하는 올케에게 더욱 미안해집니다.
그 누구보다 동생 부부와 조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글에는 안 올렸지만, 카톡 받고 나서 방문은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을 보고 마음이 아프지만 글을 올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간결하게 쓰기 위한 음슴체 양해부탁드립니다.
대댓글은 작성하지 않고, 주시는 의견에 대해
추가글을 남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나는 어려서부터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조카에 대한 환상이 매우 컸음
나중에 나이들면 조카에게 내 모든 것을 주리라 생각했음
결혼도 안 한 동생에게 얼른 장가가서 조카를 부탁한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조카가 생기길 바랬었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덧붙이자면,
동생이 결혼하기 전에 동생에게만 그랬었지
올케에게는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나도 결혼을 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생길 조카에 대한 애정은 매우매우 컸음
나는 결혼 후 친정에서 아주 먼 지방에 살고있음
(위 아래로 끝과 끝 정도 됩니다)
너무 멀다보니 명절에만 겨우 갈 정도임
동생 부부는 친정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살고 있고,
3월 초에 조카를 출산했음
올해 설날 친정에 방문했을 때,
가까이 살지 못해 태어날 조카를 바로 못 본다는 아쉬움에 슬퍼했었고 다음 친정 방문 때 애기 꼭 보고 싶다,
그 때 꼭 보자 하고 내려왔음
올케도 그 날 애기 보러 오라고 했음
그 날은 5월 말, 가족 모두와 친한 지인의 결혼식 날임
결혼식보다도 조카를 볼 수 있다는 설렘에
손꼽아 기다리던 중이었음
그러던 중, 결혼한지 얼마 안된 사촌동생에게 연락이 옴
조카가 태어났으니 남편(제부)과 함께 축하해주러 가고 싶은데 언니(글쓴이)와 함께 가고 싶다며 언제 친정에 올라오는지 물어봄
사촌동생 입장에서는 본인과 제부만 가기 어색할테니 내가 친정에 가는 날에 맞춰서 같이 동생 집에 가고 싶었던 것 같음
5월 말에 같이 가도 되는지 동생에게 물어보고 연락준다고 함
동생에게 이래저래 설명하고 올케에게 괜찮은지 물어봐달라고 함
열흘 뒤, 남동생으로부터 카톡 한 줄이 옴
[누나 오는 날에 OO이(올케 동생) 계속 와 있기로 했대]
?
??
???
나는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안 그래도 애기 있는 집이 얼마나 정신없고 힘들까 싶어 미안해서 얼른 선물만 주고 애기 얼굴만 잠깐 보고 나오려고 했음
나랑 내 남편과 사촌동생이랑 제부,
이 조합이 편하지 않을거라 생각함
나도 제부를 결혼식 때 처음 본게 다임
매우 어색할거임
당연히 동생 부부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음
올케와 조카의 평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동생이 ‘불편해서 어렵겠다’라고 말해줬다면 내가 사촌동생에게 알아서 잘 둘러댔을거임
(불편해 할 거 알면서 처음부터 왜 물어봤냐 하신다면, 사촌동생도 동생 집까지 편도 2시간 거리에 삽니다. 제부도 일을 빼고 시간내서 축하해주고 싶다고 한다길래 혹시나 싶어 물어본 거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여기서 왜 사돈이 등장하는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됨
동생은 내가 얼마나 조카를 보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음
나에게 이미 3개월 전에 보러오라 했으면서 왜 사돈(올케 동생)이 그 날 계속 있는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사돈(올케 동생)은 동생집과 차로 30분 거리에 살고 있음
나는 편도로 6시간 거리임
동생이 결혼하자마자 나는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 후에는 바로 지방에 내려온터라 동생 부부와는 명절 외에 만난 적이 없음
올케와는 급하게 동생과 통화해야하는데 연락이 안 될 때를 제외하고는 통화도 해본 적 없음
(추가) 시누이의 방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하느라 이제 잠깐 들어왔는데 의견을 많이 주셨네요.
잠시 나와서 댓글들을 정독했는데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어서,
아이 있는 어른들께 여쭤보니 100일 즈음은 잠시 다녀오는 건 괜찮을거다 하신 말씀에 생각이 짧았습니다.
집으로 가려고 했던건 이사한 집이라 한번 오라고 했던 말을 그 날 오라는 말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올라가는 게 아니고 추석 때도 일 때문에 못 갑니다)
저 보여주려고 애기 데리고 짐 챙기고 밖으로 나오라는 게 더 민폐일 것 같다는 생각이었고,
동생부부의 다른 지인들도 그동안 집에 방문했던 걸 알았기에 가족이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속상했던 부분은, 그냥 다른 일이 갑자기 생겼다고 해도 될텐데 왜 사돈이 온다는 말을 굳이 했을까였었는데요.
동생 부부는 10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기간 동안 저희 집에 왕래가 잦았기에 저 혼자 올케를 친하다고 생각해 불편하면 불편하다 솔직하게 얘기해줄줄 알았습니다. 연애기간 때는 서로 편하게 얘기하던 사이었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본문 글 밑의 내용은 결혼 후에는 부담될까봐 명절 외의 만남 및 연락이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베플 분의 말씀을 보니 역지사지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올케보다 나이도 많고 시누이라 불편할텐데 연애시절만 떠올리고 현재의 생활은 더 존중하지 못 했네요.
조카바보인 친구들을 보며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힘들게 아이 돌보느라 고생하는 올케에게 더욱 미안해집니다.
그 누구보다 동생 부부와 조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글에는 안 올렸지만, 카톡 받고 나서 방문은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을 보고 마음이 아프지만 글을 올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간결하게 쓰기 위한 음슴체 양해부탁드립니다.
대댓글은 작성하지 않고, 주시는 의견에 대해
추가글을 남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나는 어려서부터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조카에 대한 환상이 매우 컸음
나중에 나이들면 조카에게 내 모든 것을 주리라 생각했음
결혼도 안 한 동생에게 얼른 장가가서 조카를 부탁한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조카가 생기길 바랬었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덧붙이자면,
동생이 결혼하기 전에 동생에게만 그랬었지
올케에게는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나도 결혼을 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생길 조카에 대한 애정은 매우매우 컸음
나는 결혼 후 친정에서 아주 먼 지방에 살고있음
(위 아래로 끝과 끝 정도 됩니다)
너무 멀다보니 명절에만 겨우 갈 정도임
동생 부부는 친정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살고 있고,
3월 초에 조카를 출산했음
올해 설날 친정에 방문했을 때,
가까이 살지 못해 태어날 조카를 바로 못 본다는 아쉬움에 슬퍼했었고 다음 친정 방문 때 애기 꼭 보고 싶다,
그 때 꼭 보자 하고 내려왔음
올케도 그 날 애기 보러 오라고 했음
그 날은 5월 말, 가족 모두와 친한 지인의 결혼식 날임
결혼식보다도 조카를 볼 수 있다는 설렘에
손꼽아 기다리던 중이었음
그러던 중, 결혼한지 얼마 안된 사촌동생에게 연락이 옴
조카가 태어났으니 남편(제부)과 함께 축하해주러 가고 싶은데 언니(글쓴이)와 함께 가고 싶다며 언제 친정에 올라오는지 물어봄
사촌동생 입장에서는 본인과 제부만 가기 어색할테니 내가 친정에 가는 날에 맞춰서 같이 동생 집에 가고 싶었던 것 같음
5월 말에 같이 가도 되는지 동생에게 물어보고 연락준다고 함
동생에게 이래저래 설명하고 올케에게 괜찮은지 물어봐달라고 함
열흘 뒤, 남동생으로부터 카톡 한 줄이 옴
[누나 오는 날에 OO이(올케 동생) 계속 와 있기로 했대]
?
??
???
나는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안 그래도 애기 있는 집이 얼마나 정신없고 힘들까 싶어 미안해서 얼른 선물만 주고 애기 얼굴만 잠깐 보고 나오려고 했음
나랑 내 남편과 사촌동생이랑 제부,
이 조합이 편하지 않을거라 생각함
나도 제부를 결혼식 때 처음 본게 다임
매우 어색할거임
당연히 동생 부부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음
올케와 조카의 평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동생이 ‘불편해서 어렵겠다’라고 말해줬다면 내가 사촌동생에게 알아서 잘 둘러댔을거임
(불편해 할 거 알면서 처음부터 왜 물어봤냐 하신다면, 사촌동생도 동생 집까지 편도 2시간 거리에 삽니다. 제부도 일을 빼고 시간내서 축하해주고 싶다고 한다길래 혹시나 싶어 물어본 거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여기서 왜 사돈이 등장하는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됨
동생은 내가 얼마나 조카를 보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음
나에게 이미 3개월 전에 보러오라 했으면서 왜 사돈(올케 동생)이 그 날 계속 있는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사돈(올케 동생)은 동생집과 차로 30분 거리에 살고 있음
나는 편도로 6시간 거리임
동생이 결혼하자마자 나는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 후에는 바로 지방에 내려온터라 동생 부부와는 명절 외에 만난 적이 없음
올케와는 급하게 동생과 통화해야하는데 연락이 안 될 때를 제외하고는 통화도 해본 적 없음
저 카톡 한 줄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