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프레이크 먹다 이혼한다는 글 후기입니다

ㅇㅇ2019.05.24
조회415,509
이전글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45751269


거의 9년에 가까운 시간이 끝나는데 한달남짓 걸렸네요
이혼이라는게 이렇게 쉬운거였구나 하고 새삼 놀랐고 결심하고 실행하기까지는 그렇게 고민하고 곱씹게되던게 이혼신청서 제출하고 온날부터 전혀 아무렇지 않은일처럼 느껴졌어요 그냥 언제언제 가야되는구나 그렇구나하는 의무감만 남을뿐

왠지 해뜬 바다가 보고싶어서 창밖으로 어두운바다만보다 잠들었는데 체크아웃콜받고 깼어요 꺼뒀던 핸드폰에는 남편과 시댁식구들 남편친구들까지 어디냐고 무슨일이냐고 실종신고를하니 차량도난신고를하니 어쩌니 난리길래 하나하나 읽고있는데 남편바로전화오길래 받았더니 어디냐고 미쳤냐고 뭐하는짓이냐고 소리지르는데 그 말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무슨일있냐고 걱정해주길 내심 내가 바라고 있었구나 싶어서 그냥 헛웃음이나서 혼자 여행왔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니 아무말없더라구요

그냥 다시 폰끄고 챙겨나와서 그냥 한참걸었어요
그러다 문득 나 걷는거 되게 좋아했었는데 연애땐 밥먹고 소화하자며 손꼭잡고 30분씩 같이 걸어줬었는데 하는 혼자 감상에 젖는 지난 생각들만 나더라구요 멍청하게

집에갔더니 시부모님 다 와계시고 저보자마자 호들갑떠시면서 무슨일이냐고 어딨었냐고 하시는데 그냥 그랬어요 저 이혼할래요 하고
눈물날줄 알았는데 호들갑떠는 두분뒤에서 멍하게있는 남편얼굴보니 그냥 그말이 나왔어요 저희 둘 막 번갈아보시면서 두분이서 눈치만보시는데 남편이 그래 딱 그렇게만 말하고 두분 모셔다드린다고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아 저사람 정말 이혼하고싶어서 그랬구나 정말 이혼하자는 말 나한테서 나오게하려고 그랬었구나싶어서 그냥 그자리에 앉아서 한참 울었어요 살면서 제일 많이 울어본것같이 그렇게 한참 울다가 잠들었나봐요 침대더라구요
짐 챙겨서 나간다고 서류 보낼테니 다음주에 접수하러가자는 카톡남겨져있고 일사천리라는 말이 이럴때 어울리는 말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이혼했어요
내일갈까? 그래 다음주에 법원가는거 알지 몇시에 봐 라는 업무보다 더 단답인 문자 몇번만으로 그냥 그렇게 너무 쉽게 이혼했어요 허무할정도로 쉽게요

중간에 어머님이 집으로 찾아오셔서 저 좋아하는걸로 저녁차려주셨어요 그냥 아무말도 없이 마주앉아서 먹는데 그냥 눈물이나서 다 먹질못했어요 그냥 다 미안하다고 저도 계속사과하면서 울고 어머님도 제게 미안하다고 그냥 그렇게 계속 울다가 가셨어요 택시잡아드린다고 나섰더니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더라구요 모셔다드리고 다시 모셔가려고 기다렸다면서 그냥 낯선사람처럼 저한테 목례하는데 황당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마지막날 진짜 이혼확정되고
그렇게 왜 이혼하자고하는건지 말하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한채로 그렇게 이혼했어요
제가 이혼이라는 말을 먼저 입밖에 올린건 맞는데
같이가서 내손으로 서류 다 쓰고한것도 맞는데
마치 내가 이혼을 당한것같은 허망한 마음에 한동안은 좀 많이 힘들었다가 천천히 주변정리하면서 나름 안정을 찾고있었어요
세상에 참 이혼이라는게 쉬울수도 있구나 했어요
그냥그렇게 끝나나보다 했어요
이렇게 쉬운걸 딴사람들은 왜 그리 어려워했나싶은 이상한 마음까지들고 허탈해서 웃다가 울다가 그랬어요

회사일이 정리가 안되서 이혼하고도 좀 더 머물러야해서 작은원룸이라도 알아보고있는데 남편(이라고 쓸께요)이 자신이 그냥 시댁에서 출퇴근할테니 한국생활 정리될때까지 그냥 집을 쓰라고하더라구요 몇달만살건데 또 옮기고 새로사고 할 필요뭐가있냐고 집에서 있으면서 정리할거 정리하고 보낼거 미리보내고 하라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가 이혼하고 어느날인가 퇴근하고 아파트 주차장들어서는데 누가 막뛰어와서 앞을 막는데보니까 남편친구 셋이더라구요
얘기좀 하자고 해서 단지밖 커피숍에서 만났어요
자기들이 더 미안해하면서 자기들때문이라고 사과하고 변명해주는데 그 변명조차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권태기도 바람도 아닌 내기였대요
기혼인 친구는 장비하나를 살때도 낚시여행을 갈때도 심지서 주말외출도 평일내내 와이프한테 애걸복걸하고 각종 소원과 자잘한 심부름 이거해라말아라등 조건을 달아야 허락되는 일이 왜 남편에게는 쉬운건지 그 친구의 와이프가 이상한지 내가 이상한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대요 그러다가 나를 자극해보자는 내기가 붙었다네요 자신들이 불시에 쳐들어갔을때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과연 몇번만에 싫은 내색하는지 낚시장비를 걸고 내기를 했대요
남편은 니들이 백번이고 쳐들어와도 꿈쩍도 안한다에 백만원을 걸었고 친구들은 세번 다섯번 열번 뭐 이렇게 걸고 결론은 9개월동안 친구들은 싫은티 한번 못 느꼈다고 남편이 이겼다고

이혼한지도 몰랐고 여느때처럼 낚시갔다가 우리집가자는 말이 나왔는데 남편이 못간다고해서 드디어 내가 싫은티낸거냐고 얘기하다가 남편이 이혼한다?라는 식으로 말했고 다들 안믿었대요 그냥 싸우느라 하는 소리겠지했고 맘대로 쳐들어왔길래 이혼진행중일때도 전후사정 몰랐지만 그냥 상차려줬습니다 아마 그때도 전 아직 이혼한게 아니니.. 그냥 진행중인거니 뭔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냥 일상처럼 익숙하게 행동하니 친구들도 그냥 싸워서 이혼소리하는거려니 하고 생각했대요

그러다 만났는데 이번엔 남편이 진짜 안된다고 진짜 이혼했다고 하니 자기들도 너무 놀랐다고 미리 몰라서 미안하다고 자기들때문이라고 남편은 별말을 안해서 이유도 못들었다 설명해달라고 자기들이 변명이라도 해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왜 내 친구도 아닌 남편친구들한테 하소연하고 그들의 변명을 들어야할까싶어 우리끼리 얘기할테니 돌아가시라하고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벨 두번정도 울렸을까? 너무 해맑고 밝게 전화받길래 놀랐는데 자기목소리가 너무 밝았다싶었는지 금방 목소리가 바뀌더라구요 친구들 얘기했더니 면목없다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다음날 만났어요

남편말은 핸드폰에 뜬 내 애칭이 너무 반가워서 순간 너무 반가웠다가 아차했다고 매일아침 시댁에서 눈뜰때마다 나 이혼했지라고 새삼 깨닫는답니다 습관처럼 집으로 운전해서 불꺼진 창문을 두시간넘게 쳐다보고 간적도 있답니다

친구들 말이 맞대요
시작은 내기때문이었고 그러고나니 궁금하더래요
나라는 사람은 대체 어떻게해야 화를 내는지
주변인 친구들 이런 인터넷 게시판만봐도
매일같이 만나는 시부모와 자기친구들 주말마다 낚시를 다니는 자기의 삶등
한번은 화내고 싸울법한데 싶었고 남들은 결혼초에 평생 싸울거 다 싸운다는데 이런 결혼생활이 정상인가? 싶었대요
주변 기혼자들한테 물으니 그렇게 안싸우는건 와이프가 너한테 관심이 없는거다 바람이다 뭐 그런얘기들이었대요
이런 나랑 10년 20년 계속 살다보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고 그렇게 오래만나서 나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나라는 사람이 무슨 생각인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더래요

날계란을 깨트려서 노른자에 이쑤시개를 꽂는 동영상을 본적 있대요 이쑤시개가 노른자를 다 덮을만큼 빽빽하게 꽂혀도 노른자가 터지지않는 동영상을 보다가 내 생각이 났대요
대체 저 노른자가 언제 터질까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다가
대체 나라는 사람은 언제쯤 화를 낼까 싶었다고

이래도 응 저래도 응 이니 본인도 점점 같잖은 이유로 시비라도 걸고싶었고 그러다보니 조금 더 심한말 조금 더 상처되는말이 무얼지 고민하게 되더라고

어딸땐 자기도 말해놓고나서 너무 심했나싶어 티는 못내고 움찔하는데 나는 그냥 덤덤하더랍니다
기껏 해야 말 왜 그렇게하냐고 쏘아붙이고
한시간 있다가 아무렇지도않게 말 거는거 볼때마다 이정도 말은 해도되겠구나싶었고
어느순간부터는 그냥 말이 아니라 진짜로 내행동이 내가 먹는게 꼴보기 싫어지더래요 트집잡기위해 지켜봤는데 보다보니 괜히짜증이나고 부아가 치밀고 화가 났다고

그 내뱉던 사소한 말 하나하나에 생채기가 나고 괜히 큰싸움될까 아무렇지않게 행동한건데 그게 남편한테는 너무 재미가없었다네요

재미라는 그 표현에 또 한번 상처받았지만 이미 다 끝난걸 어쩌겠어요
왜 이런 얘기 이혼진행중에 하지않았냐고 너도 이혼하고 싶었으니 개선해보고자하는 생각도 안해보고 그냥 진행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냥 고개 푹 숙이고 눈물만 한참 흘리다가 하는말이 내가 이혼하자했을때 온몸에 피가 쫙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자기가 찌른 이쑤시개에 드디어 노른자가 터졌구나 이건 주워담을수도 다시 이어붙일수도 없을것같단 생각이 들었대요
본인도 후회많이하고 생각많이했는데 이혼하기 싫은 마음이 80이었다면 이렇게 어찌어찌 이어붙여서 이혼하지않고살면 자신이 평생 나에게 설설 기면서 살아야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분명 그 마음이 20이었는데
그동안 봐왔던 자기친구들의 결혼모습처럼 살 자신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론 그렇게 되지않더라도 자신이 언제 또 지금처럼 나에게 날을 세우고 아무렇지않게 찔러댈것 같다고 그냥 자기맘의 갈피도 다 못잡았는데
먼저 얘기 좀 하자는 말은 못하겠고 나도 그런말 안하니 그냥 아무렇지않은척할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어이없더라구요

그냥 우린 둘다 이혼하기 싫었는데 자존심도 뭣도아닌걸 내세우고 있다가 이렇게됐구나 싶어 허탈하다가도
이혼하길 잘했단 생각들었어요
그렇게 오래 연애하면서도 이런사람인줄 몰랐구나 싶어서

당신이 얼마나 비겁한지 아냐고 물었더니 대답 못해요
그 결정에 후회하냐고 했더니 결국 대답 못해요
반반이겠죠 나처럼 후련함 반 후회 반

더 할말있냐고 했더니 언제떠나는지 장인장모님께 말씀드렸냐고 이런저런 얘기만하다가 돌아왔고 다음날 새벽 1시 넘어서 전화가 오는데
순간 왜인지 모르게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이 전화를 받으면 바보가될것같은 느낌
두번 전화가 왔는데 안받고 담날 물었더니 술김에 전화했나보다라고 하는데
그냥 몸생각나서 찾는다는 전여친이 된 기분이 든건 제 패배의식일까요?
그냥 그랬구나하고 넘겼는데 아무렇지않게 점심 맛있게 먹으라고 연락오고 퇴근잘하라고 연락오는데 그냥 계속 화가나서 다 씹었어요

오늘로 회사일 다 끝냈고 다음주에 출국하는데 송별회식하고 와서 쇼파에 멍하게 누워있다가 전에 썼던 글이 생각났어요
다시 읽어봐도 엉망진창이네요
지금 이 글도 제 마음처럼 뒤죽박죽입니다

자꾸만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속에서 엉키는데 내버려두면 계속 그 생각에 빠지게 될까봐 그냥 뒤죽박죽인채로 이렇게 글 씁니다 글을 쓰면서 정리될줄 알았는데 그냥 일기가 되버렸어요 그냥 뒤죽박죽인 일기를 쓰고.. 찢어버리면 없던일이 될것같은 기분
아무도 날 모르는곳에서 마음껏 쓰고나서 덮어버리면 더는 머리 어지럽게 생각하지않을것같은 기분 아시나요?

어쩌면 글을 쓰지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가끔 했었어요
그럼 그냥 이혼결심 먹지않았을거 같아서요
근데 또 바꿔 생각하면 글을 써서 그냥 하는 말이더라도 내 인생을 찾으라는 말 행복하라는 댓글들에 이사람과 함께있던 최근이 어땠는지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모습을 생각해보면 이혼하길 천만다행이다싶고 그래요

복잡하네요 네이트판을 제 감정 쓰레기통으로 이용해서 죄송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댓글 291

ㅇㅇ오래 전

Best뭐랄까.. 굉장히 좋은 직장이 있다고 쳐요. 급여도 좋고, 야근 없고, 복지도 좋은데다 팀 사람들마저 좋은거예요. 현명한 사람들은 알아요. 내가 얼마나 복받은 환경에 있는건지. 그런 사람들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퇴근하면 자기 생활을 즐기고 그 에너지로 내일 출근해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며 승진도 하는거예요. 근데 꼭 멍청한 것들이 있어요. 하루하루 반복 되는게 싫다, 기업의 부품이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 좋은 직장 들어가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까먹어요. 그러나 그만 두고, 돈에 쪼달릴때 되면 중소기업 입사해서 혹사 당하죠. 그 전 직장을 그리워하면서요. 그냥 전 남편분은 멍청한 애새끼 같은거예요. 거기에 휘둘린 글쓴이가 가여울 뿐이죠..

ㅇㅇ오래 전

Best아마 친구들 사이에서 서열도 낮은 편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허세 부리느라 와이프 막 대해도 난 이렇게 떠 받들여진다 자랑하고 싶어 더 함부로 대했을 것이고 친구들도 자기집 자기 와잎한테 라면 절대 못했을 행동들을 전남편 한테는 했던 겁니다

00034오래 전

Best남의 아내를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내기를 하자고 한 친구들이나 거기에 함께한 남편이나.....진짜 답 없는 인간들이네요 너무 한심해요

오래 전

Best매우 잘 쓴 자작글 이네요. 이전 비슷한 흐름의 글 여럿 쓰셨었죠? 글 쓸때, 다른 이들은 자주 쓰지 않 지만, 당신은 버릇처럼 쓰는 단어 있는데.. 알아요? 소재는 좋은데 너무 과해요. 다른 사이다 글 기대합니다ㅎㅎ

ㅇㅇ오래 전

Best한국서 쓰던 번호도 없애고 연락도 하지 말고 둘다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는 미련섞인 생각도 뒤도 돌아보지말고 가세요. 날계란에 이쑤시개를 하나씩 하나씩 찔러 가득 꽃으며 언제 터질지 알아본다라.. 아파트 옥상에서 강아지 떨어트리는 사이코패스 초딩같고 무서워요. 다시는 연루되지 마세요..

신비로운오래 전

힘든시간 어려운결정 잘견디길바라고 정말 한때 남편이었던 사람을 욕하기는 그렇지만 정말 나쁜 길에 있는 돌뿌리라고 생각하시고 걸려서 넘어지면 일어나서 흙 탁탁 털고 즐겁게 씩씩하게 걸어가면 됩니다. 네이버에서 다른거 찾다가 우연히 봤는데 힘을 주고싶고 달래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앱설치해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잘살고계실거라 상상하며 쭉 행복하세요 ^_^

룽e오래 전

저랑 비슷해서 글 읽다가 눈물이 났어요. 글쓴님이 이 댓글을 꼭 읽기 바래요. 저도 정말 무던한 성격입니다. 사람과 화내며 싸운적도 없고요, 아니 일단 싸운것 자체가 손에 꼽습니다. 감정의 높낮이가 없어서 지인들이 로봇이냐고 물어보기도 할정도 입니다 아랍-두부설 처럼, 무던-예민설도 있는것 같네요 제가 만난 전남친들이 딱 글쓴님의 전남편 같았습니다. 다들 사귈때는 이런 성격을 참하고 순하다고 좋아하다가, 서서히 저에게 틱틱대기 시작했어요. 딱히 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꼬투리 잡고 ‘이 사람은 날 이제 사랑하지 않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때쯤, 저는 대화로 풀기보다는 그냥 이별을 고했죠. 무서웠거든요. 사실 다른여자가 있다거나, 이제 널 사랑하지않는다라고 말한다거나… 확인 사살 당하는게 두려웠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별을 고하면 , 시간이 흐른 후 다들 연락이 왔었죠. 대체 무슨 심리인가 했습니다. 언젠가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할때 , 전남친이 “너는 어떻게 화도 안내냐?”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글을 보고 10년만에 전남친들의 심리를 깨달았네요. ㅎㅎ ㅠㅠ 저또한 전남친 주변에는 꼭 바람넣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자기 와이프랑 비교해가며 , 여자들이 그럴리없다, 바람이다, 라며 의심의 씨앗을 퍼트리는… 마치 나는솔로 영철님 같은 분이요 ㅎㅎ 글쓴이님, 부디 이혼을 본인의 탓으로 생각하지마세요. 내가 너무 무던해서 재미없나? 너무 곰이였나? 다른 여자들처럼 했어야했나? 똥파리가 꼬이는건 똥이라서가 아닐까? - 와 같은 생각들이요. 제가 그렇게 한없이 저를 채찍질했습니다. 정신과에 가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감정기복이 없고 타인에게 집착하지 않는것은 정말 좋은 거였어요. 남들은 몇년동안 마음수련을 해도 못 얻는 것이였어요. 저는 비슷한 분들을 만나 계속 마음고생하다가, 최근에 제 장점을 알아주는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늦게 들어와도 뭐라안하고 주말 취미생활해도 잔소리 안하는 우리 와이프가 최고다” 라며 ㅎㅎ 글쓴님도 분명 진가를 알아주는 반려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시게 될거예요. 그러니 그날을 위해 앞으로 눈물 그치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길 바랄게요. :)

ㅇㅇ오래 전

내기에서 자작이구나 내림 달걀노른자같은 소리하고있네

아시흐바오래 전

행복하세요 꼭

ㅇㅇ오래 전

드라마작가나 독립영화 시나리오 작가 해보세요 단편 영화한편 본 느낌 ㅎ 일본영화 중에 이런 느낌 영화가 많아요 사소한 것에서 불거져서 겉잡을 수 없게 된 갈등과 그 과정 속 인간의 세밀한 내면에 대해 다룬

ㅇㅇ오래 전

행복하세요

F오래 전

자작 거르고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술술 읽히고 감정선 전달이 훌륭해서 읽다가 저도 울뻔했어요. 사실이라면 시부모님도 나쁜 분들은 아니었고 자가도 있었고 손해보는 결혼은 아니었음에 만족하고 훌훌 털길 앞으로 당신의 인생과 능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ㅇㅇ오래 전

일단 잘하셨어요 끼리끼리 유유상종이고요 최악은 남편입니다 자존감도 낮고 친구들사이 서열도 낮은가봐요..서열높은남자들은 친구들이 내기하자고하지도않아요..우리아버지세대도 요즘 술상차리라거하면 욕쳐먹는데 뭔

노력하는여자오래 전

잘 지내시는지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어디서든 어떻게 지내든 행복하시길

ㅇㅇ오래 전

천만다행이네요 개쓰레기같은 놈이랑 헤어져서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