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전자렌지 찡~ 간단 수육

이강2019.05.25
조회10,435
오늘도 변함없이 혼밥에 열을 올린다.
오늘은... 기분이 좀 그랬을까..
가끔 생각나는 보쌈이 먹고 싶다.. 거기에 소주 한 잔...
10년 전 보쌈이 너무 먹고 싶어 고민하고 실패를 거듭하다
내 딴에는 가장 간편하고 늦은 시간에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야채를 삶지 않고 전자렌지로 알맞게 삶는 것을 알아내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계셨을 지도 모르지만) 그럼 고기도 해볼까 하다가 직접해보니 물에 오랫동안 삶는 것보다 빠르고
쫀득한 수육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보쌈이 생각나면 해먹는다. 물도 필요없고 긴 시간도 필요치 않다.
실컷 먹을 만큼의 수육 고기와 야채, 장들만 있으면 이밤이 다 가도록 빵빵하게 먹고 배 두드려도 좋다.


렌지 찡~ 보쌈 수육


적당히 기름 있는 삼겹살을 골라


렌지 전용용기에 양파, 마늘쫑(마늘 대신),스파이스 솔트를 뿌려주고 수육용 고기 약500g당 5~6분간 렌지를 돌린다


수육이 익혀지는
동안 부추, 햇양파에


고추가루 2, 고추장1,매실청 또는 설탕, 시럽4, 들기름 또는 참기름1: 참깨1 티스푼을
넣고 겉절이를 만든다.


양념 잘 베어들도록 잠시 혼자 방치해둔다.


고추장, 청양고추 피클,마늘쫑( 마늘은 냄새가 많이나고 일 할때 민폐될까봐) 마늘이 당길 땐 마늘을 쫑으로 대신한다. 직접 양념한 꽃새우


그사이 잘익은
수육을 자른다.
주의 할점은고기에서 빠져나온 기름 비스무리 물은 절대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안된다. 순 기름덩어리이므로 하수구가 막힐 수 있음. 경험자^^;


수육과 오늘 내 입에 당기는 쌈추들을 준비한다.
상추, 배추속, 깻잎(10장에 1400원 정도)


베리 소주~


요전에 구입한
4000L 25도 소주에 가지고 있는 후로즌 베리 믹스를
넣는다.


다른날에 비해 오늘은 그냥...
소주 잔이 들고 싶어졌다...
일을 하면서 현재의 나와 나의 일상을 지켜가기 위해 쉴틈없이 바둥거리는 내 자신이 보이는 하루였다.
정말 빡세게 일하고 늦은 식사 시간에 소주 한 잔이 고팠다...

그냥 착찹한 생각에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싶지만
늘 내말이면 달려와 주는 친구도 사정이 있기마련이니
선뜻 연락하지 못하고 혼자 홀짝여 본다.
실은 친구는 술을 못하기도 해서...

이런날 누군가에게 함께하고 싶을 때.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그 속에 나두요...

아침부터 전쟁을 치르듯 아이들 치닥거리에..
출근 준비에 정신없었을지라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왠지 울적함에.. 내색하기 싫은 기분이었어도..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오늘 하루 종일 고개 숙여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했어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오늘 하루 종일 고개 숙여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많이 했어도 ..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별거아닌 일로 가까운 사람들과 목소리 높여
맘편하지 않았을지라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오늘이 생일이었어도 아무도 몰라줌에..
서운함을 안고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사람들 맘이 모두 내맘 같지 않음에..
힘들었을지라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아이들 키우는 것이 모두 내 뜻대로
되지않아서 속상했을지라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직장동료와 상사의 언행일치가 되지않아
힘들었어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내 몸이 아파도 말못하고
서러움 속에 눈물이 났어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남의 편을 드는 남의 편을 보며
속상하고 속풀이 할곳 없었을지라도
가끔은 ‘잘했다’라고..
말해주는이 없어 풀이 죽을지라도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세상 모든것이 지치고 힘들다고 느껴져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세상살이가 오늘만 왜그리
쓰게 느껴져 소주 한잔 생각나는데도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쉴새없이 움직이다
고요한 밤늦은 시간에 비로소 안식을 찾은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깊어가는 밤이 더 귀하고
황금 같이 느껴지는 그 시간을 보내고
오늘 하루 세상 멋지게 이쁘게 살아냈을 당신들께요..
그리고 그속에 나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