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하소연하고 싶은데 어디다가 말할데도 없고 결시친이 화력이 제일 쎄서 따뜻한 위로 한 마디 얻고 싶어서 이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1남1녀중 장녀입니다.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저는 누나답지 못하게 남동생한테 이상한 자격지심? 열등감? 비슷한 걸 가지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딸이 최고야를 입에 달고 사셨지만 정작 챙기는 건 아들을 많이 챙기시더라구요. 그 중에서 제일 서러웠던 건 먹는 거 가지고 차별할 때요. 엄마는 늘 동생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두시는 편인데 엄마가 일이 바빠서 밥을 못해놓으시면 꼭 동생이 좋아하는 치킨이나 피자를 시키세요. 치킨 시키면 저한테는 퍽퍽한 살 먹으라고 하고 동생한테는 부드러운 살만 몰아주고요. 피자를 시키면 8등분 돼서 오잖아요. 큰 조각이 제 앞에 있으면 가져다가 동생 앞에 놔둬요. 큰 조각은 동생 먹으라고요. 아들은 늘 따뜻한 새 밥을 지어서 주시고 저는 전날 먹고 남은 눅눅한 식은밥을 줘요. 이거 안 먹으면 버려야되니까 아깝다고 식은밥 얼른 먹고 치워버리자고요. 그렇게 먹는 걸로 차별하는게 굉장히 서러웠었어요. 나도 똑같은 자식인데 내 입에 들어가는 건 아깝고 동생 입에 들어가는 건 안 아깝나 싶어서요.
청소는 항상 엄마랑 제가 해요. 동생이 청소기 잡는 날은 집안이 무너지는 날이에요.
저는 실업계로 진학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회사 다닐 적에 회사에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주말근무가 잡혔는데 주말에 회사 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청소기 돌리고 베란다 청소를 해놨는데 엄마가 그건 당연히 니가 해야하는 일이다 하시더라고요. 그게 왜 제 일인지...ㅋㅋㅋ
그러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가려고 한창 집에서 공부 하고 있을 때 동생이 학교 개학식해서 일찍 집에 돌아왔더라구요 온 김에 청소기 돌리라고 했더니 동생이 도끼눈을 뜨면서 그걸 왜 내가 해? 누나가 할 일이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니 일 내 일이 어딨냐 너가 학교 갔다가 일찍 왔으면 좀 청소기도 돌려줄 수 있는 일 아니니? 매번 집에서 공부한단 이유로 누나가 하잖아. 라고 말했더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보고 하라고 하면 그때 할게 라고 하더니 진짜 엄마한테 전화해서 ㅋㅋ 누나 있는데 자기가 청소기 돌려야 되냐고 묻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그 날 저녁에 엄마가 동생 학교 갔다와서 얼마나 피곤한데 청소기를 돌리라고 하냐고...
개학식 해서 점심도 안 먹고 온 애가 피곤하면 도대체 얼마나 피곤하다고 어떻게든 아들 편하게 집에 있게 하려는게 눈에 보여서 그냥 알겠다하고 더 이상 말 안 했었어요.
그리고 대학 합격하고나서 부모님이랑 1년 더 같이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립했어요.
글은 지금 굉장히 덤덤하게 썼는데 엄마가 동생을 차별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많이 싸웠었어요.
독립을 한 건 차별도 있었고 원래 엄마랑 사이가 좋지 못한 것도 있었고요 다 쓰자면 글이 많이 길어질 거 같아서 차별에 대한 얘기만 할게요
아무튼 그렇게 기숙사랑 고시원 전전하다가 모은 돈 다 털어서 원룸 구해서 이사했는데 이번에 동생이 국립대 합격했다고 엄마가 전화 왔더라고요. 축하한다고 얘기했는데 뭔가 모를 싸한 기분 들더라고요. 그냥 열 받기도 하고 뭔가 말로 표현 못할 그런 거...
그러면서 간간히 전화가 오시더라고요. 뭐 어떻게 지내고 있다 어떻게 지내고 있다. 그런 근황 얘기 같은 것도 하시면서 동생이 용돈 받으면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거기서 좀 핀트가 끊기더라고요. 저한테는 늘 성인되면 니가 돈 벌어서 써라 성인되면 니 밥벌이 정도는 할 줄 알아라를 입에 달고 살아놓고... 동생한테는 용돈 주면서 학교 보낸다는게... 그게 참... 서운한 게 아니라 화가 많이 났어요. 나도 똑같은 자식인데 나한테는 돈에 대해서 그렇게 박하게 굴어놓고 동생한테는 학교 편하게 다니라고 용돈 준다는게 억울했어요.
거기다가 전화로 동생한테 용돈 얼마얼마 주는데 너무 부족한게 아닌지 얼마나 줘야 되는지 묻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기가막혀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엄마 아빠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당연하게 엄마아빠한테 도움 받고 살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둬야지라고 지금껏 굳게 마음먹고 살아왔는데 동생 앞에서는 저렇게 한없이 지갑 여시는 거 보니까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는 왜 낳았나 싶기도하고...
지금의 저는 동생보다 가진 게 더 많아요 물질적으로나 인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데 이렇게 동생보다 부족하다고 열등감을 가지는 이유가 뭘까요 이 허전한 마음은 뭘까요...
동생한테 열등감을 심하게 느껴요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하소연하고 싶은데 어디다가 말할데도 없고 결시친이 화력이 제일 쎄서 따뜻한 위로 한 마디 얻고 싶어서 이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1남1녀중 장녀입니다.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저는 누나답지 못하게 남동생한테 이상한 자격지심? 열등감? 비슷한 걸 가지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딸이 최고야를 입에 달고 사셨지만 정작 챙기는 건 아들을 많이 챙기시더라구요. 그 중에서 제일 서러웠던 건 먹는 거 가지고 차별할 때요. 엄마는 늘 동생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두시는 편인데 엄마가 일이 바빠서 밥을 못해놓으시면 꼭 동생이 좋아하는 치킨이나 피자를 시키세요. 치킨 시키면 저한테는 퍽퍽한 살 먹으라고 하고 동생한테는 부드러운 살만 몰아주고요. 피자를 시키면 8등분 돼서 오잖아요. 큰 조각이 제 앞에 있으면 가져다가 동생 앞에 놔둬요. 큰 조각은 동생 먹으라고요. 아들은 늘 따뜻한 새 밥을 지어서 주시고 저는 전날 먹고 남은 눅눅한 식은밥을 줘요. 이거 안 먹으면 버려야되니까 아깝다고 식은밥 얼른 먹고 치워버리자고요. 그렇게 먹는 걸로 차별하는게 굉장히 서러웠었어요. 나도 똑같은 자식인데 내 입에 들어가는 건 아깝고 동생 입에 들어가는 건 안 아깝나 싶어서요.
청소는 항상 엄마랑 제가 해요. 동생이 청소기 잡는 날은 집안이 무너지는 날이에요.
저는 실업계로 진학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회사 다닐 적에 회사에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주말근무가 잡혔는데 주말에 회사 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청소기 돌리고 베란다 청소를 해놨는데 엄마가 그건 당연히 니가 해야하는 일이다 하시더라고요. 그게 왜 제 일인지...ㅋㅋㅋ
그러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가려고 한창 집에서 공부 하고 있을 때 동생이 학교 개학식해서 일찍 집에 돌아왔더라구요 온 김에 청소기 돌리라고 했더니 동생이 도끼눈을 뜨면서 그걸 왜 내가 해? 누나가 할 일이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니 일 내 일이 어딨냐 너가 학교 갔다가 일찍 왔으면 좀 청소기도 돌려줄 수 있는 일 아니니? 매번 집에서 공부한단 이유로 누나가 하잖아. 라고 말했더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보고 하라고 하면 그때 할게 라고 하더니 진짜 엄마한테 전화해서 ㅋㅋ 누나 있는데 자기가 청소기 돌려야 되냐고 묻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그 날 저녁에 엄마가 동생 학교 갔다와서 얼마나 피곤한데 청소기를 돌리라고 하냐고...
개학식 해서 점심도 안 먹고 온 애가 피곤하면 도대체 얼마나 피곤하다고 어떻게든 아들 편하게 집에 있게 하려는게 눈에 보여서 그냥 알겠다하고 더 이상 말 안 했었어요.
그리고 대학 합격하고나서 부모님이랑 1년 더 같이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립했어요.
글은 지금 굉장히 덤덤하게 썼는데 엄마가 동생을 차별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많이 싸웠었어요.
독립을 한 건 차별도 있었고 원래 엄마랑 사이가 좋지 못한 것도 있었고요 다 쓰자면 글이 많이 길어질 거 같아서 차별에 대한 얘기만 할게요
아무튼 그렇게 기숙사랑 고시원 전전하다가 모은 돈 다 털어서 원룸 구해서 이사했는데 이번에 동생이 국립대 합격했다고 엄마가 전화 왔더라고요. 축하한다고 얘기했는데 뭔가 모를 싸한 기분 들더라고요. 그냥 열 받기도 하고 뭔가 말로 표현 못할 그런 거...
그러면서 간간히 전화가 오시더라고요. 뭐 어떻게 지내고 있다 어떻게 지내고 있다. 그런 근황 얘기 같은 것도 하시면서 동생이 용돈 받으면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거기서 좀 핀트가 끊기더라고요. 저한테는 늘 성인되면 니가 돈 벌어서 써라 성인되면 니 밥벌이 정도는 할 줄 알아라를 입에 달고 살아놓고... 동생한테는 용돈 주면서 학교 보낸다는게... 그게 참... 서운한 게 아니라 화가 많이 났어요. 나도 똑같은 자식인데 나한테는 돈에 대해서 그렇게 박하게 굴어놓고 동생한테는 학교 편하게 다니라고 용돈 준다는게 억울했어요.
거기다가 전화로 동생한테 용돈 얼마얼마 주는데 너무 부족한게 아닌지 얼마나 줘야 되는지 묻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기가막혀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엄마 아빠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당연하게 엄마아빠한테 도움 받고 살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둬야지라고 지금껏 굳게 마음먹고 살아왔는데 동생 앞에서는 저렇게 한없이 지갑 여시는 거 보니까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는 왜 낳았나 싶기도하고...
지금의 저는 동생보다 가진 게 더 많아요 물질적으로나 인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데 이렇게 동생보다 부족하다고 열등감을 가지는 이유가 뭘까요 이 허전한 마음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