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톡톡 튀는 네티즌 평

장생2006.01.12
조회1,847

'왕의 남자' 톡톡 튀는 네티즌 평

'왕의 남자' 톡톡 튀는 네티즌 평





영화 '왕의 남자' 中    네티즌 영화평 내 실은.. 눈멀기로 말하면 타고난 놈인데,
그 얘기 한번 들어보실라우? 어릴적 광대패를 처음 보고는,
그 장단에 눈이 멀고.. 광대짓을 할때에는...
어느 광대놈과 짝맞춰 노는게 어찌나 신이 나던지, 그 신명에 눈이 멀고.. 한양와서는...
저잣거리 구경꾼들이 던져주는, 옆전에 눈이 멀고.. 어떨결에 궁에 와서는...
와서는, 그렇게 눈이 멀어서, 볼 걸 못 보고.. 어느 잡놈이..
그놈 마음을 훔쳐가는걸 못보고......
그건 그렇고..
이렇게 눈이 멀어 아래를 못보니..  
그저 허공이네 그려~ 이 맛을 알았으면..  진작에 맹인이 될것을... 내가 눈 멀기로 말하면 타고난 놈인데
그 사연 한번 들어 보실라우?  처음보고 이 영화의 영상미와 신명에 눈이 멀고
두번째엔 공길의 아름다운 자태에 눈이 멀고
세번째엔 장생의 자유로운 영혼에  눈이 멀고
네번째엔 이 둘의 못다이룬 사랑에 눈이 멀고
다섯째엔 녹수의 치명적인 질투에 눈이멀고
여섯째엔 연산의 그 서러운 눈빛에 눈이 멀고  
이 영화가 내마음 훔쳐가는거도 못보고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자고 싶어도 떠오르니
그저 한숨이 나네그려 이 맛을 알았다면 개봉 첫날 볼 걸 그랬소     영화 '왕의 남자' 中 네티즌 영화평 공길 :  이 잡놈아, 맹인이 되니 그리 좋으냐? 장생 :그래, 좋다.  좋아 죽겠다, 이년아! 공길 :저... 저 겁대가리... 없는 놈 좀 보소. 눈깔도 없는 놈이 게가 어디라고 거길 올라가 섰냐. 냉큼 내려가라, 이놈아. 장생 : 저 년 말버릇 좀 보게. 내가 이 궁에 사는 왕이다, 이년아! 공길 : 그래? 안 그래도 내 세상을 이리 아사리판으로 만든 왕의 상판때기 한번 보고 싶었는데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겠다, 이놈아! 장생 : 저 년이! 내 상판이 어디가 어떤데 공길 : 네 놈이 두 눈이 멀어 뵈는 게 없으니, 세상을 이리 아사리판으로 만들어 놨구나. 장생 : 옛끼, 이년! 자, 이승의 왕인 내가 한번 놀아볼 것인데, 이 모습을 한번 보면 저승에 가서도 못 잊으니 잘 봐라. 이년아. 장생 : 넌 죽어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프냐? 양반으로 나면 좋으련? 공길 :아니, 싫다! 장생 : 그럼 왕으로 태어나면 좋으련? 공길 :그것도 싫다! 난... 광대로 태어날란다. 장생 : 이 년, 그 광대짓에 목숨을 팔고도 또 광대냐? 공길 : 그래 이놈아. 그러는 네 놈은 뭐가 되련? 장생 : 나야, 두말할 것 없이. 광대, 광대지! 공길 : 그래! 징한 놈의 이 세상, 한판 신나게 놀다 가면 그뿐. 광대로 다시 만나 제대로 한번 맞춰보자! 장생 : 지금 한번 맞춰보면 안될까? 친구: 야 이잡놈아, 눈이머니 그리좋으냐 나 : 그래좋다, 이년아! 친구 : 그게 무어라고 그리보느냐. 그만봐라 이놈아. 나 : 저년 말하는 거좀 보소.  왕의 남자가 영화 중에 왕이다 이년아!   2시간후    친구: 그래 니가말하는 왕보고나니 그이유를 알겠다 친구: 넌 다시보게되면 무엇이보고프냐 ?싸움의기술을 보면 좋으련 ? 나 : 싫다 친구: 킹콩을 보면 좋으련 ? 나 :  싫다! 친구 : 그 영화에 니영혼을 팔고서도 그영화냐!! 나: 그럼 너는 무었이 보고 프냐 친구: 나야 당연히 왕의남자 !! 왕의남자지 !!! 나 :징한놈의 세상 잠시 놀고 가면 그만인데 나 이영화에 계속 눈멀어 볼란다.            
'왕의 남자' 톡톡 튀는 네티즌 평
영화평을 시로 표현한 네티즌   너희는 왜 진짜인게냐
                                                                  - willbefree 한양으로 가자
흐드러지는 흰 꽃밭에서
너와 나만 아는 한 판을
덩더쿵 놀아보자 네가 몸을 팔겠거든 내가 뭇매를 맞아 막아줄께
네가 발목이 부러지겠거든 내가 날 선 낫을 휘두르리 나는 여기 있고, 너는 거기 있으니
언젠간 만나 부둥켜안지 않겠니 너희는 왜 진짜인게냐 가도가도 채워지지 않는 허함,
죽여도 죽여도 털어낼 수 없는 증오와
누리고 누려도 옴짝달싹할 수 없는
올가미 속에서
허우적대는 내 앞에 어째서 너희의 사랑은 바래지도 않느냐
어째서 그토록 서로를 위하고 또 위하느냐
어쩌면 그토록 완전하게 서로를 믿을 수 있느냐 공길아, 내게 웃어주지 않았니
내 눈물 닦아주지 않았니
나와 함께 놀아주지 않았니 왜 장생이놈에게는 당연한 그 마음이
손톱만치라도 내게로 기우는 그 마음이 아닌거니 네 손을 잡고 도망치면 되는거니
널 위해 매를 맞으면 되는거니
다른이의 품에 안긴,
절대권력의 손아귀에 놓인
널 버리지 못해
목숨 훠이훠이 깃털처럼 날리고
줄을 타면 되는거니 아니, 아니다
그럴 수 없다. 그럴 수 있어도 그럴 수 없다
나는 연산이지 장생이 아니니,
나는 연산이니.
그 뿐인것이니... 어째서 너희의 마음 앞에서는
눈알도, 손목도, 피도, 치욕도, 목숨도
하찮은 왕좌처럼 버려지는 게냐 어째서,
어째서
너희는... 진짜인 게냐     이 게시물의 화자는 '연산군'이다. '너희는 왜 진짜인게냐'라며 자신과 다른 장생과 공길에 물음을 던진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