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물사오라는 아내

글쓴이남편2019.05.25
조회67,010

안녕하세요
결혼,시집,친정에 글을 올려야 하는데
남자라 안올려져서 여기다 올려요

어제새벽 결혼/시집/친정에
톡톡에 올라온
'새벽 두시에 물사러 혼자 다녀오라는 남편'
이라는 제목으로 아내가 글을 올렸던데

완전 자기입장위주로만 적어놔서 제입장도 좀 들어봐 달라고 남자분들, 댓글쓰신 분들께 글을 올려요

우선 댓글을보니 뭐 많은분들이 사랑하지않냐
돈없는 남편이랑 살면 뭐 쿠팡에서 물도 못시킨다 등등 저를 엄청 비하하신분들이 많은데요,

뭐 잘난척 한다고 하기보단 저는
주6일 일12시간씩 꼬박꼬박 (연휴에도 마찬가지로)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에요.

작년에 결혼을 했고 제가 그래도 월수입이
1500-2000만원정도, 물론 들쑥날쑥도 하겠지만
(경기가 힘든달엔 500도 벌때 있어요)

와이프는 하던일을 접고 집에서 쉬라고 했어요.
(물론 대신에 집안 살림은 도맡아 하는 전제로)
그렇다고 맨날 집청소를 하거나 ,
화장실청소는 한달에 한번?
지금도 오늘 저희부모님이 집에 놀러오시기러 했는데
부랴부랴 욕듣는다며 대청소 하고있네요

저 출근하고 솔직히
주부면 청소 빨래 장보기 등등 맨날해도 하루 3-4시간 정도면 충분할것같은데

서론이 기네요
어제는 5/24일 제생일 이었어요.
회사직원들이 저를 생일축하해준다고 간단한 회식후 (아내와함께) 집으로 돌아왔죠

평소 일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다보니,
집에오면 두시간정도 게임을 하곤해요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제 나름 취미생활!)
와이프는 저 출근하면 친구랑 놀러다니는데 ,
맨날 저만오면 안놀아준다고 서운해 하기도하고..)

저흰 이렇게 살고 있어요..
물론 입장차이인데
제가 남자 구실을 못한다구요?

일12시간 일할때 와이프는 뭐 춤추는 학원,
수영학원, 뭐 제가 주는돈으로 취미생활 다하면서 살고, 거의 친구만나서 카페가고 뭐 놀고 다해요 .

저는 너무오래 일해서 스트레스를 많이받는데
집에돌아와서 그거 게임몇판 이라도해야 스트레스가좀 풀려요.

아무튼 어제도 게임을 하는중 와이프가
저보고 분명 혼자 물좀 사오라고 했어요

저는 며칠전에 물없는거보고
쿠팡에서 정기배송 시키면 금방오고 편하니
좀 주문해달라고 하고 출근 했는데
주문을 안해놨나봐요 그러니 집에 물이없지..

그래서 시간도 늦었도 귀찮고 하니
오렌지쥬스나 음료수 있으니 좀 먹고
내일 아침에 사다줄테니 좀만 참으라고 하니

방문 앞에서 겁나 꼴아보면서
뭐 게임중독자 바라보듯 쳐다보며
맨날 게임만 한다고 겁나 눈치주고 있네요,

저희집은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에 살고 있고,
와이프는 차도 있구요
엘베타고 내려가서 바로 엄청 밝은 주차장에 있는 차를 타고 나가면 바로 코앞에 편의점이라 혼자 다녀오면 안되냐고 묻긴했는데 실타네요

제가 내일 사먹자고 하니 진짜 눈치주고 겁나 벌레보듯 봐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이거하고 사러가자고 했어요 ( 아내가 사오라고 한건 게임이 이미
시작중인상태 인데 걍 끄고 다녀오라네요 )

그러고 저는 그판이 끝나고 친구에게
편의점 다녀온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결국
다녀왔어요.

아내가 쓴글을 보면 뭐
그래서 결국 안가주고 혼자갔다온거 처럼 되어있는데
같이 다녀왔어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그러고 남자가 뭐 쪼곰 서운한말하면 여자들은
니남편이 널 사랑하는게 아니다 ㅋㅋ
막 이러시는데 참 여자들

자기가 불리할때만 남녀평등? 똑같이해야하고
자기가 유리할때는 나는 여자니깐,너는 남자니깐
이런 쓰레기같은 고집좀 부리지마세요
사람들이 일관성이 있어야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가지고 편하게 살면서
그렇게 집에서 남편을 못살게 구는게 뭐 잘하는 거에요 여자들?

밖에서 얼마나 힘들게 돈벌어와서 가정 편히 사려고 노력해오는데 여자들은?
좀 남편 집에오면 편안한 안식처가 되게 해줘야지
오기만 하면 스트레스주고 닥달하고.

밥이라도좀 제대로 오는시간 맞춰서좀 차려주던가.
뭐하는데
집에있으면? 그런거 하기싫으면
집에오면 닥달이라도 하지 말던가.

낮에 즈그 할거 다 하고 다니면서
집에필요한 물 한통 미리미리
사놓던지 집에올때 사오라고 하던지

하루찌든일상 샤워로 다날려버리고
개운한 상태에서 취미 생활좀 하고 있는데
그꼴못봐서 참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