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상견례를 안 한다구 해서 엄마가 뒤집어졌어요

ㅎㅎ2019.05.26
조회376,772
저희집은 3자매예요 저는 늦둥이 20살이고요 큰언니는 32살 작은 언니는 30살이에요 제가 할 얘기는 작은 언니구요 만난지 5년 넘은 남자친구가 있대요 저는 언니 남친 얼굴도 알고 많이 만났어요(셋이서) 제가 언니랑 같은 지역에서 자취하는데 언니가 소개시켜줬거든요! 당연히 예의바르게 인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일주일전에 제가 언니 집에서 놀고 있는데 언니가 이제 나이도 좀 있고 그래서 지금 남친이랑 결혼할거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막 신나서 축하한다고 신혼집 사면 나중에 집들이할때 불러줄거냐고 막 그랬어요 언니는 웃으면서 그래그래 이러고요 저는 언니가 엄마한테 서프라이즈로 결혼 얘기 꺼내겠지?? 하고 입다물고 있었어요
금요일엔 다들 본가로 내려와서 가족끼리 외식하러 갔어요 다들 자기 얘기하고 재밌게 밥 먹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작은 언니가 갑자기 나 결혼할거야 이랬어요 엄빠는 이제야 결혼하냐고 하도 안 데려오길래 하자 있는 넘인줄 알았다고 빨리 델꼬오래요 얼굴 함 보고싶다고
근데 언니가 자기는 상견례 안 한다고 결혼식 전날까지 얼굴 볼일 없을거래요 저랑 큰언니 둘다 읭?했는데 엄마아빠가 언니 남친한테 나쁜 소리 언니 옛날 얘기 안 좋은 얘기 할까봐 보여주기 싫대요 식당에서 엄마가 미친ㄴ이라고 머리채잡고 몸파는 ㄴ이라고 까졌다고 소리지르고 난리났고요 ㅜㅜ 엄마가 원래 말을 빡치게 하는데 금요일엔 정도가 지나쳤어요
사실 옛날에 언니가 전남친 델고와서 가족끼리 밥 먹은적 있거든요 그때 엄마가 언니 남친한테 언니 옛날 얘기를 했어요 옛날에 언니가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일 있었고 그거 때문에 언니가 엄청 힘들어하고 아팠어요 육체적 정신적 둘다요... 그걸 언니 남친한테 말하고 사람 자체가 나약해빠졌다고 같이 살면 힘들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언니 남친이랑 언니 표정은 안 좋은데 엄마는 자기가 뭔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는지 그냥 밥만 먹고 아빠는 원래 방관만 하는 사람이라 암말도 안 하고 저는 눈치만 보고.. 그랬거든요 ㅠ 언니가 집 와서 엄청 우는데 제가 달래준다고 밤새고 그래서 분명히 기억해요 ㅠㅠ
암튼 가족외식 흐지부지 끝내고 엄마아빠는 집 와서 저딴 경우없는 ㄴ을 봤냐고 거실에서 크게 화내고 한숨만 쉬고요 큰언니랑 저는 작은언니한테 가서 엄마가 하는 욕 듣지말라고 같이 있어줬어요 근데 작은언니는 정말 할 생각 없대요 저번 남친 델고왔다가 너무 챙피하고 힘들어서 먼저 헤어지자고 그랬대요 이번 남친이랑은 정말 헤어지기 싫다고... 결혼식 당일날만 보여주고 결혼 후에는 언니 혼자 부모님 찾아오든가 할거래요 남친은 자기 얘기 다 알지만 그래도 엄마는 보여주기 싫대요 자기 흉볼게 또 뻔하다고요 언니 남친 부모님은 안 계셔서 상관 없대요 집이든 결혼 준비든 언니랑 언니 남친이 돈을 좀 버니까 걱정할 정도는 아니래요
오늘 언니들이랑 같이 서울로 올라왔는데 차에서 작은 언니는 옛날 생각 자꾸 나서 힘들다고 계속 울다가 자고 큰언니가 말했어요 언니도 예전에 남친 소개시켜줬다가 엄마가 별얘기 다해서 곤란했었다고 작은언니 맘 이해는 된대요 저는 그냥 그랬규나.. 이러고요
아직 어려서 그런가 ㅠㅠ 작은 언니가 이러는게 원래 맞는건가 의문도 들면서 또 언니들 마음은 이해가 되다가도 잘 안돼요 엄마는 저한테 이제 작은 언니는 가족 취급도 해주지 말라고 전화왔는데 그냥 난 잘 모르겠다~ 하고 무시했거든요... 자꾸 엄마 쓰러지면 그냥 죽여버리라고 다 작은 언니 탓이라고 하는데 너무 듣기도 싫고.... ㅠ짜증나요
저는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있는게 맞겠죠...?

댓글 226

다이다이오래 전

Best남일 같지? 곧 네 일 될텐데.

ㅡㅡ오래 전

Best첫째 둘째한테 팽당했는데, 이제 님한테 집착 엄청나게 할겁니다. 20살 밖에 안됏는데 대학 마칠때까진 버텨야 할텐데... 안됐네요.

ㅇㅇ오래 전

Best저게 부모냐 ... 상견례 했다간 결혼이고 나발이고 다 엎어질텐데?

오래 전

Best지금 언니 일들이 이해가 가면서 안되죠? 미래의 본인 일이에요. 언니들이 밟아놓고 닦아놓는 길에 소금 뿌리지말고 언니 편 드세요. 세자매가 다 같은 말을 하면 아.. 내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게 있구나하며 조금이라도 개선하시려 하실거에요. 아니시라면.. 자식 위에 군림하시고 내 새끼 맘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는 부모님이시니.. 글쓴이님도 준비하셔야해요.

ㅇㅇ오래 전

Best너도 비혼하거나 부모님 없는 남자 골라야겠다 니네 엄마 정신병이네

ㅇㅇ오래 전

쓰니는 아직 어려서 사태의 삼각성을 모르는거 같은데 쓰니 부모 같은 부모가 없는거만 못한 부모라는 거에요 내가 언니였다면 진즉에 연 끊고 살았을텐데.... 결혼식에는 부르겠다니... 아직 덜 당했다 싶네요

ㅇㅇ오래 전

첫 베댓이 다 말해주네..일부러 외면하고픈지 아님 어머니께 동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 힘내세요 언니 둘 떠나면 이제 대신 맞을사람도없으니

ㅇㅇ오래 전

이처럼 동감이 되는 베댓이..그거 님 일되요. 멀리 안가도 저도 제 친척언니...언니도 지 오빠결혼할때 그런거 볼때는 엄마편들었는데 정작 자기한테도 그러는거 보고 오만정 떨어져서..그래보니 편들어줄사람없고. 이래요. 준비하세요. 님도 떠날 준비. 엄마가 좀...많이...아프신거 같네요...몸이 아프면 병원이라도 가지

에휴오래 전

엄마 성격이..

ㅁㄴㅇㅁㄴㅇ오래 전

님걱정을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팝콘먹을때가 아님

ㅇㅇㅇ오래 전

남친이 똑띠라서 작은언니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결혼하면 좋든 싫든 만나게 될텐데, 남편이 시어머니를 잘 잘라야 하고, 경우에 따라 작은언니도 시어머니를 잘 잘라야 해요. 가족이지만 서로 플러스가 되지 못하면 자르는게 더 나을 수 있어요. 30이니까 이제 이립이고, 가족에게 정신건강을 책임질 나이는 지났잖아요.. 작은언니 힘내길 빌게요.

oo오래 전

글두 나는 쓰니는 언니라도 있지.. 나는 오롯이 혼자 그걸 받아낸다

조심해요오래 전

글쓴이. 글쓴이는 지금 본인은 그 대상에서 제외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 둘째 언니가 결혼해서 선을 그으면, 엄마에게 가장 집착 대상은 본인이에요. 글 속에서 좀 느껴지는게, 본인은 약점이 적어서?, 말을 잘 들어서? 바로 살아서? 어머니에게 책 잡힐 일이 적어 두 언니에 비해서 그럴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 낙관적으로 생각하나봐요. 하지만 어머니 같은 분은 본인 말고 모든 사람에게 전부 같은 식으로 대할 것이라, 글쓴이 본인이 당사자가 되어야 (예를 들어 취직이 늦어지면 어릴 때 사소한 실수 얘기까지 나올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인지 느껴져요.\ 앞으로 조심해요. 언니 의견 따르고요...

ㅇㅇ오래 전

음... 피로연때는 무사히 넘어갈 수 있으려나 싶다 나는;;;;

ㅇㅇ오래 전

아 진짜 왜저러실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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