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강아지를 몰래 입양보냈어요

ㅇㅇ2019.05.26
조회293,853

남편이랑 결혼한지 이제 막 3년다돼가구요
애는없습니다 둘다 일하고있고

한 6개월전쯤에 남편이 저랑 상의도 없이 말티즈한마리를 데려왔어요
전 반대했는데 끝까지 자기가 다 책임지고 돌본다고 해서 결국 억지로 키우게 됐어요

산책이랑 배변문제,훈련등등 처음엔 열심히 돌보더라구요
근데 아니나다를까 두어달 지나니 배변판도 안치우고 밥주고 물갈아주고 그런거 전부 제차지가됐어요

잔소리해도 알았어 나중에할게 말뿐이고
여기저기 똥싸고 오줌싸고 전선 물어뜯어놓고 장판물어뜯고 사고친거치우는것도 제가 이불빨래하는것도제가 전부 제가 케어하개됐습니다

강아지 귀엽죠. 근데 전 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할정도로 개를 사랑하는 애견인은 아니에요

일갔다와서 쉬지도 못하고 강아지가 사고친거 치우고 똥오줌치우고 너무 힘들고 짜증나더라구요

거의 4개월동안 몇번이고 말했습니다. 계속 이럴거면 다른집 갖다준다고. 그럴 때마다 또 알겠다 말뿐.

결국 못참고 얼마전에 몰래 입양처알아보고 보내버렸습니다. 그거 알고 난리가 났네요


남편왈은 키우게 됐으면 자기뿐만 아니라 저도 보호자고 엄마래요 똥오줌치우고 돌봐주는건 저도 당연히 해야되는일이래요
남편한테 그럼 넌 왜안했냐니까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지않았냐고 근데 왜 상의도 없이 보내냐고 걔가 불쌍하지도않녜요

키우는거 허락했다는건 너도 같이 돌본다는 뜻이라면서 개소리하길래 남편한테 분명히 키우기 전에 제대로 못돌보면 다른 집에 보낼거라고 약속했고 나는 몇번이나 기회를 줬다 근데 안지키고 손놓은건 너다 난 그래서 보낸거다 팩트만 얘기해줘도 무슨 고장난 태엽인형마냥

아무리그래도그렇지 어떻게 생명을 버려? 걘 널 엄마라고 생각했을거야 걘 엄마한테 버림받은거나 다름없어 불쌍하지도않아?? 그리고 내가 이제 노력한다고 했잖아

이말만 반복합니다
저한테 실망이래요

그러면서 당장 그 개를 데려오라네요

친구 두명한테 얘기했더니 걔네는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참나 남편편을 들진 않는데 그래도 키우기로했으면 좀 노력해보지...불쌍하다...이러더라구요
친구들사이에서도 제가 매정한년이 됐어요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남편 보여줄겁니다.





















댓글 469

ㅇㅇ오래 전

Best개가 문제가 아니고 남편을 입양보내야할듯

ㅇㅇ오래 전

Best애라도 생기면 어찌할지 보이죠?

오래 전

Best매정하긴 하지만 남편은 지가 안하면 이미 데려온거 어쩔거냐. 마누라가 하겠지 하고 보낸다할때도 설마설마했을겁니다. 생명을 책임질수 없는 사람이 입양보냈다고 해서 저런 소리 하는건 말이 안되죠. 남편은 시댁으로 보내버리세요.

주황오래 전

Best이 부분에서 빵터짐. 아빠는 뭘했는데? "걘 널 엄마라고 생각했을거야 걘 엄마한테 버림받은거나 다름없어 불쌍하지도않아??" 키우겠다고 나선 아빠는요~ 초등학생입니까? 개를 불쌍하게 만든건 남편분 당신입니다. 아내를 불쌍하게 만든 것도 당신입니다. 제발 철... 하... 어른한테 철들라고 말하려니 한숨부터 나오네요. 그리고 동물을 키우시려면요 동거인의 허락이 제일 중요합니다. 동거인이 싫어하면 키우기 정말 어려운거예요. 근데 본인이 우겨서 키운다는 건 거의 고문에 가깝구요, 저정도 참고 해주신것도 대단하신거예요. 정이 있고 착한 사람이니까 자기 공간과 시간과 에너지 개한테 뺏기기 싫지만 견디고 기다려준겁니다. 근데 한계가 온거구요. 아내분한테 절대 뭐라고 하실 수 없는겁니다. 오히려 그간의 고통에 대해 사죄하시고 강아지한테도 "아빠"가 미안해하고 불쌍해해야겠네요.

ㅉㅉ오래 전

Best저런 남자의 애를 낳으려고요? 남편도 입양보내세요

ㅇㅇ오래 전

이거 너무궁금하다 어찌됐는지

야옹오래 전

후기를 주세요

be오래 전

결말이 시원하긴한데..집안에 다뜯어놓고 개들 소파다 긁어놓고 오줌싸고 안키우는게편해요

ㅇㅇ오래 전

그래서 그 남자랑 애 낳을건 아니죠?

ㅇㅇ오래 전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인데 저런 사람 정말 싫다 책임감갖고 안키울거면 애초에 키우질 말았어야지 말로만 이쁘다이쁘다하면서 해야할거 아무것도 안하면 그게 잘해주는거야?

ㅋㅋ오래 전

애 갖기 싫은 여자한테 ㅋㄷ 구멍 뚫고 억지로 임신시켜서 잘키우겠다고 육아 혼자 다한다고 해놓고 막상 낳으면 나몰라라하는 일부 ㅎㄴ들 같네 ㅋㅋ

ㄱㄱ오래 전

강아지라면 환장하는 애견인인데 이건 남편 잘못이네요 애를 입양 보낸 것은 글쓴님이지만 그렇게 만든 건 남편인데요? 지가 잘했어야지 왜 글쓴님을 탓함.. 그리고 말도 없이 입양보냈다고 뭐라 하는데 본인은 상의하고 강아지 데려왔음? 조카 이기적이네요

ㅇㅇ오래 전

다견가정 애견인으로서 제목보고 뭐지 하고 들어왔는데 내용보고 식겁했네요. 왜 한마리만 입양보내셨어요? 그 남은 게으른 한마리도 입양보내세요. 입만살아소 동동 떠다니겠어요아주. 아빠라는게 밥도안줘 물도안줘 똥오줌도 안가려줘 이뻐해주면 다인가 그래놓고 힘든사람생각도안하고 잘하셧음

현이오래 전

귀찮은 게 싫으면 입양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동의도 보니까 아내분이 마지못해서 해주신 것 같은데 반려견을 입양할 땐 가족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필수예요. 그리고 본인은 본인의 책임과 약속을 다 지키지도 못하고 뒤처리는 전부 아내몫으로 돌려놓고는 이제와서 왜 보냈냐니... 게다가 지금까지 계속 말만 하겠다고 하고 한 것도 없으면서 또 말로만 하겠다고 하시네요. 다시 데려와도 똑같은 상황의 반복일 게 너무 눈에 보이네요. 책임은 다 하기 싫고, 반려견이 주는 행복과 귀여움은 느끼고 싶고?

오래 전

이쁘고 귀여운 만족감만 얻고 번거롭고 귀찮고 더러운건 기꺼이 마음착하고 부지런한 아내가 해줄거라고ㅡ 이미 키우고 있는데 정들었을거라고 믿었나봐요ㅡ? 양심어디로? 반려묘 반려견의 주인은 책임져야할 한사람이 분명있습니다. 가족과 상의 없이 들여 엄한 생명을 파양하게 된건 전적으로 아저씨탓이에요. 아내에게 책임돌리지 마세요. 아저씨가 방치한 동안 노력했고 케어했으니 파양을 할 권리도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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