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위로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아팠으면2019.05.27
조회4,893
비가 오니 몸이 더 아프네요
아픈데 가족한테 아프다고 말도 못하는 입장이라 이곳에서 위로해주실분 계신가하고 써봅니다

저는 2017년 7월에 삼중음성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었어요
사실 1년 전부터 딱딱한게 만져지긴 했는데 병원비 많이 나올까봐 버텼더니 12센치 되서야 통증이 와서 병원엘 갔네요
항암치료후 수술해야 된다해서 항암치료를 시작했는데 부작용이란 부작용은 다 와서 많이 고통스러웠어요
치료받는 내내 어지럽고 구역질나서 매일 누워있으니 가족들이 많이 아프냐고 걱정해주며 위로 해주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던 항암치료를 마치고 수술까지 해서 암세포는 잘 제거됐다는데 부작용으로 인한 손발 저림이 너무너무 많이 아파요
그런데다 수술한지 얼마되지않아 수술부위에 대상포진이 심하게 걸려 아직까지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고요
처음엔 아프다고 하면 가족들이 걱정도 해주고 손이라도 주물러주고 가곤 했는데 오래되다보니 좀 귀찮아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좋은말도 자주 들음 짜증나는데 허구헛날 아프다하니 누구인들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아파도 요즘 아프다 말을 안하게 되고 남편눈치도 보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혼자벌어 생활비도 모자르다보니 제가 취업을 했으면 하는데 마흔여덟에 아직 머리카락도 짧고 체력도 안되고 기술도 없으니..
저희 남편은 창고에서 하루종일 물건 나르고 210만원 받는데 그중 120만원은 빚을 갚아야해서 90만원으로 네식구 밥먹고 살아야하니 참 사는게 힘드네요
한방치료 좀 받으면 좀 나아진다는데 지금 형편으론 할수도 없고 ..
돈없는 사람은 아프지도 말아야하는데 돈 많이 드는 병에 걸리니 많이 우울하고 서럽더라구요
항암치료할때도 버스타고 혼자 주사맞으러 온 사람은 저뿐인거 같고.. 의사선생님이 검사결과때는 보호자랑 오세요 라고 하셔도 혼자가니 세상에 나 혼자인거 같고..
누군가가 제 얘기 좀 들어줬음 좋겠더라구요
나 치료받을때 정말 너무 많이 아팠었다고
지금도 아프다고
나도 안아프고 나가서 돈벌고 싶다고..
아무나 그냥 따뜻한 말한디가 너무 그리워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