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우리 찹쌀이(요크셔 테리어가 찹쌀떡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가 밥을 달라고 나를 깨운 탓이다. 나를 닮아서 그런지 무척 잘 먹고 식탐이 많은 녀석이다. 녀석은 밥을 실컷 다 먹고 나서도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본다.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도 나를 닮았는데 지금의 저 눈빛은 산책을 보내 달라는 신호이다.
황금같은 토요일 아침, 그렇게 꿑같은 늦잠을 자겠다던 나의 계획은 움직이는 찹쌀떡으로 인해 무산되었고, 그렇게 산책을 나섰다. 10분쯤 지났을까... 벌써 여름이 다 되었다고 할 정도로 너무 덥고 등줄기를 넘어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큰 함성이 들린다. 소리가 난 방향을 보니 요트경기장 쪽인것 같다. 이렇게 더운 날 무슨 행사라도 하는 것일까? 하는 마음으로 요트경기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그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복장을 입고 손뼉을 치며 환한 미소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노랫소리가 들리길래 처음에는 초청가수라도 오는 것일까 하는 마음에 행사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HWPL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뭐하는 곳이며 어떤 행사이길래 토요일 황금같은 오전에 이다지도 많은 사람이 모였단 말인가? 호기심이 일어난 나는 찹쌀이의 거센 반항?을 무시하고 어느 새 찹쌀이를 안고(그래서 두배로 더웠던 것 같다.) 그 행사를 함께 구경하게 되었다. 그래 맞아.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였지.. 내 남친이 해군인 탓에 같이 연평해전이라는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났다. 그 때 너무 그 군인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내 남친이 걱정되기도 했었던 영화였다. 그래, 평화가 빨리 이루어 졌다면 저 사람들이 저렇게 희생될 일은 없었겠지.. 영화에서 나는 군인들의 입장 보다는 주변 가족들의 입장이 너무 감정이입 되어서 울컥 했던 순간이 기억 났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어느 새 나는 물입되어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행사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HWPL은 세계평화 선언문을 5.25일에 발표를 했었고 어느새 6주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DPCW 제 10조 38항을 이 단체가 지지하고 있으며 UN에 상정할 예정이란다. 생소한 단어 였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구속력 있는 국제법을 제정하여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것이란다. 내가 가장 놀란 사실은 이러한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출발해서 전국 각지에서도 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나는 우리나라 통일을 염원하는 단체인 줄 알았는데 훨씬 스케일이 컸다.
누구나 꿈 꿀 수는 있지만 감히 누구도 실천할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해서 반신반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평화의 손편지를 또 각국 지도자들에게 보냈다고 하며 답장을 바란다고 하는 이 많은 사람의 외침이 거짓일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고 행사가 진행되다가 평화 걷기 대회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외부인이라는 생각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사실은 찹쌀이가 애물단지 역할을 한 것이 더욱 컸다) 좀 더 알아보고 또 남친에게도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며 다음 행사가 있다면 그 때는 함께 걷기행사도 같이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욜에 해운대쪽에 사람들이 ㄷㄷㄷ
오늘은 왠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우리 찹쌀이(요크셔 테리어가 찹쌀떡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가 밥을 달라고 나를 깨운 탓이다. 나를 닮아서 그런지 무척 잘 먹고 식탐이 많은 녀석이다. 녀석은 밥을 실컷 다 먹고 나서도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본다.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도 나를 닮았는데 지금의 저 눈빛은 산책을 보내 달라는 신호이다.
황금같은 토요일 아침, 그렇게 꿑같은 늦잠을 자겠다던 나의 계획은 움직이는 찹쌀떡으로 인해 무산되었고, 그렇게 산책을 나섰다. 10분쯤 지났을까... 벌써 여름이 다 되었다고 할 정도로 너무 덥고 등줄기를 넘어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큰 함성이 들린다. 소리가 난 방향을 보니 요트경기장 쪽인것 같다. 이렇게 더운 날 무슨 행사라도 하는 것일까? 하는 마음으로 요트경기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그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복장을 입고 손뼉을 치며 환한 미소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노랫소리가 들리길래 처음에는 초청가수라도 오는 것일까 하는 마음에 행사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HWPL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뭐하는 곳이며 어떤 행사이길래 토요일 황금같은 오전에 이다지도 많은 사람이 모였단 말인가? 호기심이 일어난 나는 찹쌀이의 거센 반항?을 무시하고 어느 새 찹쌀이를 안고(그래서 두배로 더웠던 것 같다.) 그 행사를 함께 구경하게 되었다. 그래 맞아.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였지.. 내 남친이 해군인 탓에 같이 연평해전이라는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났다. 그 때 너무 그 군인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내 남친이 걱정되기도 했었던 영화였다. 그래, 평화가 빨리 이루어 졌다면 저 사람들이 저렇게 희생될 일은 없었겠지.. 영화에서 나는 군인들의 입장 보다는 주변 가족들의 입장이 너무 감정이입 되어서 울컥 했던 순간이 기억 났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어느 새 나는 물입되어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행사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HWPL은 세계평화 선언문을 5.25일에 발표를 했었고 어느새 6주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DPCW 제 10조 38항을 이 단체가 지지하고 있으며 UN에 상정할 예정이란다. 생소한 단어 였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구속력 있는 국제법을 제정하여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것이란다. 내가 가장 놀란 사실은 이러한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출발해서 전국 각지에서도 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나는 우리나라 통일을 염원하는 단체인 줄 알았는데 훨씬 스케일이 컸다.
누구나 꿈 꿀 수는 있지만 감히 누구도 실천할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해서 반신반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평화의 손편지를 또 각국 지도자들에게 보냈다고 하며 답장을 바란다고 하는 이 많은 사람의 외침이 거짓일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고 행사가 진행되다가 평화 걷기 대회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외부인이라는 생각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사실은 찹쌀이가 애물단지 역할을 한 것이 더욱 컸다) 좀 더 알아보고 또 남친에게도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며 다음 행사가 있다면 그 때는 함께 걷기행사도 같이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