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오라고 해요

꾹꾹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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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댓글들 잘 봤습니다
대부분 중간역할,거절 못한다고 욕하는 분들이시네요 ㅠㅠ
좀 상처도 받았지만 내가 그만큼 답답했구나 싶고..
고구마 백개 먹여드려 죄송해옄ㅋㅋㅋㅋㅋ

일단 당장 이번주에 오라시는 거
못 간다 거절했어요 또 하고나니 별 것도 아니네요ㅋ
그동안 신랑이 착해서 별 말 안했던 듯 한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이번주엔 우리 가족끼리만 놀러갔다 올게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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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이요 ...

보통은 시댁에서 자주 오래서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희는 오히려 친정에서 자꾸 오래서 힘드네요

차 타고 20분정도 걸려요 시댁,친정 모두요

시댁도 한달 두번은 방문해요
그런데 친정에서는 정말 매 주말마다 오길 바라셔서 힘들어요

손주가 둘이다보니 보고싶고 그러기도 하겠지만
저희도 저희 생활이 있는 건데 ㅠㅠ

전 사실 시댁 두번 가는 것도 좀 잦은 듯 했는데
친정에서 하도 불러대니 신랑한텐 아무말도 못하겠네요;;;

신랑은 착해서 장인장모님이 오라시면
군말없이 다 가는데 ㅜㅜ 신랑이 아무리 무던한 성격이어도
제 집이 아닌 곳인데 불편하겠죠...

물론 주말에 저희 집에서 쉰다 해도
아이가 둘이다보니 전쟁터긴 해요
그래도 집에서 힘든 거랑 처갓집가서 불편한 거랑은 다르겠죠 ㅜㅜ

부르는 이유도 제각각이에요
뭐 음식해놓은 거 먹으러 와라, 날씨 좋으니 드라이브겸 와라, 고기 구워먹자, 외식하러 가자(돈은 다 내주심) 등등;;; 사실 그냥 오게 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핑계를 갖다대는 것 같아요;;;

가서 편히 쉬다 오면 저도 좋을 텐데
엄마가 허리 수술하셔서 힘도 잘 못 쓰시고 하니
어차피 가도 아기 둘 다 제가 돌봐야 하고..
아빠는 아무래도 아기 돌보기에 한계가 있으니 그냥 조금씩 놀아주기 정도이고..(근데 엄마아빠는 제가 친정오면 되게 편한 줄 아세요 )

집에서 준비하고 애들 씻기고 챙겨서 가방싸고 출발해서
또 식사준비 도우면서 아기 돌보면서 먹이면서 나까지 먹고 오고 뒷정리까지 하고 오려면(신랑이 설거지는 늘 해줘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

딸, 사위, 손주들 보고 싶은 거 알겠는데..
엄마한텐 평일내내 쉬다가 주말에 오라고 하는 거일지 몰라도
저희는 주말 하루이틀 쉬는 날엔 저희끼리 집에서 쉬든가,
외출하더라도 우리 가족끼리 시간 보내고 싶을 때도 있는 건데
정말 매 주말을 오길 바라시니...;;;

근데 제가 마음이 약해서 똑부러지게 거절도 못하겠고..
몇번 핑계 대면서 안 가기도 했지만 섭섭해하시고..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도 부모님이랑 유대관계가 오빠보단 깊긴 했지만
오빠는 원체 독립적이고 지맘대로라
회사도 자취하며 다니고 집에도 한달 한두번 와요
오빠는 집에 오든말든 별 신경 안쓰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냅두며 그냥 어쩌다 얼굴보면 반겨주는 정도인데
왜이렇게 시집간 딸인 저한테만 집착하시는지...

부모님 마음 상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거절할 좋은 방법 없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