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 정말 잘한듯 ㅋㅋ

보검마미2019.05.30
조회9,307

판을 보기만 하다가 이런 시댁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ㅋㅋ
이런저런 얘기로 이야기가 길어질수
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나 맞춤법 이해해주세요 ^^

이런저런 사정으로 나이 39이 되어서도
모아놓은 돈 하나없이 그저 살아야 하기에
일만 하던중 고딩때부터 알던 남사친이
자기 부부계모임 여행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해서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따라간다했네요

모임에서 남사친의 군대동기라는 지금의
울신랑을 처음만나 어쩌다보니 동거를 ㅋㅋ
신랑도 결혼은 생각없다 하였고 저도
형편상 결혼은 엄두가 나질 않아 그냥
이대로만 지내도 좋다고 생각했죠

근데! ㅋㅋ 해가 바뀌고 3월
우리에게 소중한 아가가 찾아왔어요
어쩔수 없이 급하게 상견례를 하고
날잡고 결혼식 ㅋㅋ
정말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일사천리로
결혼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저 가진거 하나없어
냉장고 티비 세탁기만 해서 결혼했네요
가구는 울시누가 신랑 젊을때 도움받은게
있다며 다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해요
(형님 사랑합니다 ~~ )
저희 시부모님.. 정말 감사하게도 예단 예물
일체 말씀 안하시고 암것도 해간거 없는
며느리 눈치주는거 없이 항상 이쁘다만
해주시는 정말 감사한 분들이에요
이러니 제가 더 잘하려고 할수 밖에요

저희 시어머님 막내아들 장가 갈수 없을거라
생각하셨는데 네가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십니다.
저희 시아버지 ㅋㅋ 약주 좋아하시는데
일주일에 두세번은 저희랑 고모네 불러서
같이 밥먹고 하세요. (참고로 저희집 시댁이랑 고모네 아주버님네 다 걸어서 5분거리에 삽니다)저두 솔직히 술 조아라 하는지라 모이면
저희 어머님 할거없다시며 걍 앉아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ㅋㅋ 저 시어머님 해주시는 술상받는
며느리입니다요.시아버님은 제가 못먹는 음식이 좀되는데 술조금만 드시라는
작은 며늘 잔소리 무섭다며 하시지만
항상 제가 먹을거 따로 사오시고요

적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여러 에피소드가 많지만
넘 긴거같아 이만 줄여야 할듯한 압박감이 ㅋㄱ

세상에는 판에 나오는 나쁜 시댁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얘기하고 싶어 남겨봅니다

울아들 응아했다고 기저귀 갈아달라네요
ㅋㅋ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암튼 많지않은 댓글들 다 읽어봤어요.
행복하라고 말씀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뒤늦게 찾은 행복인 만큼 잘지키며 살께요

베플중에 자랑이냐고 하시던데
예..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짓을 한것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년후에 다시 글쓰라는분..
저 결혼 4년차 입니다 ^^;;

방금 시아버지 전화하셔서
신랑한테 전화했더니
낼 회사 회식이라고 하니
아버님이 쏘신다고 우리끼리
한우파티 하자고 하시네요 ^^
전 아버님이 사주시는 한우먹음서
아버님이랑 쐬주나 한잔 할랍니다.

다들 주말 잘보내시고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