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 안되는 남편.

으아악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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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5년된 주부입니다.
남편이랑 같이 작은 가게를 운영중이예요. 저희 가게는 배달일도 하고있고 주로 남편이 배달을 합니다. 아이가 있어서 제가 먼저 퇴근하고 마지막에 남편이 배달을 돌고 퇴근하는데 오늘 저녁 가게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는 근처 식당 사장님이 신랑한테 운전좀 조심하라며 뭐라 했나봐요. 신랑은 억울하고는 못사는 사람이라 내가 뭘 잘못했냐 따졌대요. 그랬더니 그 사장님이 되먹지 못한 인간이라고 욕하고 전화를 끊었고 신랑이 다시 여러번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았대요. 이 상황에서 신랑이 저에게 전화를 했고 그 가게에 쫓아가서 따지겠대요. 전 그러지 말라고 말렸어요.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라고 그냥 소주 한잔 마시면서 털어버리자고요... 근데 굳이 거길 쫓아가 따졌고 그 사장님이 경찰을 불렀어요. 결국 경찰이 와서 그 사장님이 신랑한테 사과를 하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대요. 근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예요. 이 사건에 있어서 저도 분명 그 사장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찾아가서 일을 키우는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전 남편이랑 살면서 늘 마음이 불안해요. 우리 남편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성격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조그만 피해라도 입으면 가만히있질 않거든요... 그래서 운전하고 가다가 누가 끼어들거나 어느 식당에 갔는데 직원이 불친절하거나 이런 작은 순간순간 싸움이 일어날까봐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더 문제인것은 이런 일이 있어서 제가 남편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냐 그냥 좀 넘어가면 안되냐하면 이 사건에 있어서 나는 잘못한게 없고 상대가 그렇게 했기때문에 내가 그러는 것이다. 너는 와이프가 왜 내편을 안들고 남의편을 드느냐며 싸움이 됩니다. 어떤분들은 그냥 남편의 편을 들어주라고 하실수도 있겠네요. 저라고 안해봤겠나요? 일부러 상대를 더 심하게 욕하고 잘했다고 저런것들은 가만두면 안된다며 마음에 없는 소리도 해봤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됐냐구요? 더 기고만장해서는 싸우고도 당당합니다. 누구나 방에 틀어박혀 사는게 아닌 이상 누군가에 의해크고 작은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근데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싸움을 크게 키우지는 않잖아요? 저는 이렇게 말하는데 남편은 누가 건드리는데 가만히 있는게 등신이라고해요. 정말 답답해요. 제 말귀도 전혀 못알아먹고 자기만 잘났대요. 하... 지금도 제가 뭐라했더니 저녁도 안먹고 방에 들어갔는데 진짜 돌아버릴것 같아요. 도대체 저 인간을 어떻게하면 좋겠나요??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오늘 저녁에 저는 가벼운 약속이 있었어요. 남편이 일 끝나고 돌아오면 남편이 아이를 봐주고 제가 나가기로 했었죠. 근데 남편의 그런 상황때문에 전 약속에 못나갔네요. 정말 가벼운 약속이라 못나가도 그만이긴 했지만 이렇게 남편이 꼭지가 돌면 앞뒤 안가려요. 옆에 아이가 있든 처가 식구들이 있든 성질대로 행동하고 한참뒤에 후회를 반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