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한지는 이제 7년 다 되어 갑니다
회사가 채용을 안하고 제가 공채 마지막 문닫고 들어와서 7년 내내 막내네요 앞으로도 그럴것 같구요 ㅠㅠ
몇년전 저보다 윗 직급인 분이 다른 팀에 있다가 그 팀에서 내쫓은 직원이 제 위로 왔어요
(낙하산으로 들어온데다 일을 못하니까 그 팀장이 싫어해서 딴 팀으로 보내고 싶어했고, 낙하산이다보니 대표이사가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었었는데 제 팀을 선택하셨네요)
팀이 다를땐 그냥 회사에서 떠들어도 그러려니 했고 내 일에 방해 되지 않았기에 그냥 저런 사람인가보다 했습니다 (파티션 하나 두고 책상이 있었어요)
문제는 같은 팀이 되니까 미치겠어요
일 못해서 내쫓았으니 저희 팀에서도 도움이 하나도 안되고
일을 시켜도 1주일은 기본으로 붙잡고 있어요 물론 처음에 누가 다 잘하겠어요 근데 회사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습니다
업무 특성상 루틴한 일이라 비슷비슷 합니다 그걸 언제까지 하라고 시켜도 중간중간 담배피러 가고 통화하러 가고 하다가 근무시간 끝나면 칼퇴... 일이 점점 미뤄져서 짜증나니깐 시켜놓고 뒤에서 저랑 부팀장님이 다 해놓곤 합니다 언제 끝내나 두고 보는데 마무리 짓는 일이 하나도 없었네요 ㅠㅠ 왜 못했냐고 부팀장님이 물어보면 당연 대답 못해요 그래서 부팀장님이 대놓고 너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일을 쌓아놓고 해야한다고 몇번을 말해도 그때뿐
근데 의문인건 그 분 대학 전공 부서인데도 기본조차 몰라요 어찌됐던 모르니까 업무 관련 책을 읽어라하면 난독증인건지 1페이지를 근무시간 내내 읽어도 이해를 못합니다
모르니까 또 물어요 알려주면 다음에 같은 걸로 또 물어봅니다 (그냥 핑프에요)
아무리 제가 후임이라도 저게 3년이 되도록 반복되니 미쳐돌아버릴것 같더라구여 그래서 작년엔 울면서 같이 일 못하겠다고 팀장님 부팀장님께 얘기하고 부팀장님께는 진짜 퇴사하고 싶다고도 말씀드렸는데 붙잡아주셨어요 그 분은 당연히 모릅니다.
급여는 저희 호봉제라 저 분이 더 많이 받아가요
그러다보니 돈도 많이 가져가는데 일까지 안하니까 저는 그 분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어요
시덥지 않은 얘기는 대답 안하고 뒤에서 불러도 그냥 저는 제 모니터 보고 대답해요 그냥 저한테 말걸면 짜증부터가 나요
제가 싫어하는 티를 많이 내서 그분도 이제는 저한테 질문하는거 줄어들었고 저보다는 부팀장님께 질문합니다.
뒤에선 제 얘기를 엄청 하고 다녔더라구여 자기보다 후임인데도 친해지기 힘들다 물어보기 힘들다 등등... 다른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았어요 '쟤는 이유를 자기만 모른다'고 하고 평소에 위로도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싫어하는거 감출줄도 알아야 하고 사회 생활 못하는거 저도 알고는 있는데 제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다보니 모든 사람에게 좋게는 대하지 못하겠네요
너무 두서 없지만 365일 퇴사하고 싶은 그냥 직장인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오늘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처음으로 판에 글 써봤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