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해야하는데

MnM2019.06.01
조회3,111

욕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적지않은 시간을 연애 후 결혼한 2년차 유부남입니다. 올해 본사로 발령이나서 주말부부하고 있는데요 ㅠ

긴시간 연애하면서 이성문제로는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는데 특히 저의 귀책으로는...

연초에 회사에 후배가 들어왔는데 제가 정신도없고 일만하고 그래서 크게 교류는 없었습니다.
4월쯤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짬이 좀 날때 교육할겸 업무 적응할겸 도와주라고해서 업체들 검수 출장이나 타사업소 출장들을 같이 가면서 조금 친해진감은 있지만 딱히 갠톡을 하는 사이도 아니고 회사에서 가끔 커피한잔 하는 그냥 동료사이였는데 어쩌다 같이 운동을 한번 하러가게 되면서 혼합복식으로 팀이되서 좀 많이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커피랑 밥을 같이 먹는 횟수가 늘었고 출장도 같이 좀 많이가고 그래도 그냥 저는 친한 후배정도로만 생각해서 와이프와의 이야기도 많이하고 얼마전에 해준 이벤트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했는데 점점 반응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남친도 없는데 내가 괜히 이런이야기들을 해서 기분이 상했나싶어 자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제가 팀이 야근을 해서 외근후에 그 후배가 좋아하는 야식사가지고 가기로 했는데 일이 좀 엉켜서 못 갔거든요 ㅠ 다음날 출근해보니 다들 어제 그친구가 좀 많이 토라져보였다고 요즘 야근땜에 힘들어하는거 같다고 그래서 저는 분위기 전환시켜준답시고 점심에 맛집에 데려갔는데 기생충 이야기를 하더라구요...너무 보고싶다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주말에 보러가라고 했는데 역시 조금 토라진듯이 이 타지에 친구가 없다는등 아쉬워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야근하는데 자기 너무 요즘 힘든데 기생충 같이보러가자고 선배라면 해석을 잘 해줄거같다고 그래서 같이 봐버렸네요.
영화를 볼때 특정 장면에서 제손을 잡길래 제가 장난스레 손을 뺐거든요 그리고 영화 다 본뒤에 술한잔 더하자는데ㅡ제가 차 핑계로 집에 데려다주고만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이게 계속되면 저도 맘이 점점 동할거같아요...그러면 제가 살면서 쓰레기라고 욕하고 증오하던 그런 사람이 되겠죠...
계속 같이 일을 해야하는데 어떻게하면 그 친구와 좋은 동료로 남을 수 있을지 너무 힘드네요...
상처를 안주고 깔끔하게 매듭지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