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자퇴남입니다...인생선배로써 조언한마디씩...

문건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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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자퇴한 18살 남자에요...중학교2학년떄 몸이 안좋아서 자퇴를 했고 원래 고등학교는 갈려고 했으나...가도 수시성적 안나올거 같아서 걍 정시로 뛰어들어 현재3수쩁니다....독학재수학원에 다니고 있고...목표가 치대 한의대 수의대인데 성적이 턱없이 부족해서 미칠거 같네요.....곧 6월 모평인데 이미 망했다 라는 생각에 미쳐 돌아버릴거 같아요...하루종일 공부도 안되고 불안해서 가만히 있지도 못하고 토할거 같아요...제가 지도 별로면서 눈만 높아가지고 단순히 이쁘다고 해서 여자한테 잘 안 반하는데 얼마전에 '첫눈에"반한 누나가 생겼어요...(뭐 물론 18살이니까 다 누나겠죠)소심해서 말도 못걸고..그렇다고 잘생긴것도 아니고..키도 172밖에 안되고...그래서 뭘로 다가가야할까 고민하다...가만히 있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 그누나가 보는 책 궁금한데 나도 좀 볼수 있겠냐고 부탁해 한번 펼쳐보는척 했습니다..그리고 오늘은 그거 핑계로 커피랑 초콜렛이랑 포스트잇에 글써서 갖다줬어요 초콜렛 잘 먹겠다더군요(커피는 안먹었더라구요 ㅠㅠ).. 그떄 좀 호감적인 인상을 보였어야 하는데 이병신은 아..네!하고 맙니다 사실 몇일동안 좀 많이 힘들었어요 중1이후로 여자한테 설레어 본건 처음이었거든요...근데 저는 성적도 병신이고 대학목표도 조카 높고 근데 그런놈이 연애생각이라니요...아버지는 저떄문에 대기업 퇴직하시고도 중소기업에 또 취직하셨고 어머니도 매일 아침차려주고 도시락 차려주시는거에 지치시는거 같습니다...부모님이 이렇고 열심히 지원을 해주시는데...심지어 올해 안되면 내년에 대치동으로 이사가자고까지 말씀해주시는 말만 들어도 고마운 부모님이 계시는데 제 주제에 연애가 말이 됩니까..물론 사귄다면 둘다 재수생신분이니 재수학원에서 같이 밥먹고 쉬는시간에 대화하고 점심시간에 같이 산책하는 정도로 저는 만족할거 같습니다만 여자입장에서는 그럴거면 사귀길 원하지 않을수도 있고 그렇다고 내가 그것까지 커버칠정도로 그녀에게 호감가는 사람도 아니고...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보는 거 같아요...물론 20대 형누나한테는 별거아닌 18살애기의 짤사랑으로밖에 치부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좋아하지만 전 저를 좋아하지도 않는 그녀가 내옆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그리고 나같은 병신은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을거 같다는 사실떄문에 최근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 누나가 고맙고도 미워요 오랜만에 마른 내눈물샘에 한방울 눈물을 흐르게 해주셔서 고맙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나를 울게 만드는지 미워요...오늘 집에 오면서 이젠 그런 생각도 드네요 내가 저누나를 진짜 좋아하는걸까 아니,그냥 넌 힘들어서 기댈수 있는여자가 필요한것뿐은 아닐까...?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10대판에 올리려다 10대보단 20대분들이 더 성숙하실거 같아 올려봅니다...글이 많이 횡설수설하죠...?이과충이라..이해해주시고..악플 자제 바랍니다...안괴롭히셔도 이미 충분히 죽을거 같아요...형누나들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초등 중등 동창들은 연락 다끊어서..친구라곤 한명도 없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