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때문에 싸웠네요.. 제가잘못된건가요?

벨라2019.06.03
조회17,018
방금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속상해서 올려요
여름되니깐시원한물도 자주마셔서
제가 남편에게 제안했어요
저희대화내용 그대로 옮겨써봤어요
속이 타들어갈거같은데 하소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수기사는게어때?
사먹는거랑 정수기렌탈하는거랑 그게 그돈이고
직수로 냉온수기 구분되게만 나와두 편할거같은데


- 그냥 사먹자

.... 왜?


- 그냥


나는 상의를원하고
먼갈제안후 이유설명, 부탁하는어조로 말하는데
오빠는 결론만얘기하고 설명도없고
상의가아니라 직장상사한테결제받는거같애


- 정수기하면 돈더들잖아


월2만원물사먹는거랑 렌탈2~3만원하는거랑 별차이없는데?


- 왜케가전을 집에 들일라 그래


자리차지하는가전도아니고
있으면편하고 돈나가는것도어짜피
비슷하고 , 올때마다물정리하는것도 무거워


- 정리내가할게 (과연)걍 얼음 얼리고 찬물은 냉장고에넣어놓고
뜨거운물은 전기포트로뎁히면되지


사소해보이지만
손님오거나할땐 불편해(차마시거나 술마실때등.. 자주와요)
자리도차지하고

- 그럼 니돈으로해 돈때문에그래
그리고 그게귀찮으면
아예 가정부를부르지그래?

....정수기가사치야?
정수기있는사람들 가정부 불러야겠네







이러고 방에들어갔어요
몇십분후에 이글쓰고있는데 와가지고 하는말이


- 수박먹자 나와

... 내감정 무시하지마 아무일없다는듯이



이러니깐 또 나가버리네요
그리고다시와서..머하자는건지

- 아까그렇게말해서미안


오빠나는 대화하는방식이 너무지쳐 난 정수기가머라고
상의하는과정이 힘들고 지치는데
이걸로 내가 화내거나 머라하면 오빤 날 정수기안사줘서 삐진애로만 보잖아
그냥 더이상 말하는게 너무지쳐

무조건 머사는거반대해서 세탁기도 내가알바해서바꾸고
건조기도 식기세척기도 제가알바해서 샀고
남들 같이상의해서 사는것도 난 당연히안되니깐
내가벌어사야되는데

큰 가전이야 큰돈드니깐 내가 알바해서 사도 상관없지만
무조건결론만말하고 다안되고 직장상사처럼 느껴진는 문제
게다가 정수기는 얼마나 더낸다고 어짜피사먹는데
그래서 상의할수있는 부분이라생각해서 말한거야


라고하니
나가버리네요

마지막에 제가 길게 하소연하듯이 말해서
기분상해 나간거같은데 제탓일까요?
어떻게 지혜롭게 안지치고 대화가 잘통할수있도록 노력해야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