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편과 이틀째 싸우고 있어요.

ㅠㅠ2019.06.04
조회56,971
먼저 저는 댓글을 단적도 추천 반대를 누른적이 없는데 누가 제 행세를 하시네요. 그러지 마세요.

해명글처럼 될것 같은데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적어볼게요.

제가 예민하다고들 하시네요. 남편한테 보여주려고 쓴거라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을 최대한 점잖게 썼고 그전에 시어머니가 하셔서 상처 받았던 말은 쓰지 않았어요.

저희 엄마가 혼자 계시고 하니 제가 친정에 돈 많이 쓰는줄 아시고 친정은 엄마 한분이고 시댁은 시부모님 두분이니 돈은 배로 써야한다 하고, 엄마가 아프시나 하면 큰돈 쓸일 생기면 너만 내야하는거 아니냐고 친정 재정상태 캐물으시고 남편한테 돈관리 맡기라 하시고, 만나기만 하면 엄마 언제 보고왔냐고 묻고 결혼하면 시댁에 더 많이 와야 한다고 하고, 아이한테 우리 ㅇㅇ는 고모 큰아빠 다 있는데 외할아버지도 이모도 외삼촌도 없다고 하시는 등 많아요. 남편도 알고 있는거고 쓸데없는 말하지 마시라고 시어머니랑 엄청 싸웠어요.

엄마 재혼하신거에 대해서는 남편이 굳이 뭘 먼저 알리냐고 장모님 만나는분 있다고 했으니 또 물어보시거나 하면 얘기하자고 해서 저도 별 생각없었어요.

그리고 아빠라고 부르는거에 대해 말이 많으시네요. 돈많아서 아빠라고 부른다고 하는거 보고요. 처음에 호칭에 대해서 제가 새아버지라고 하니 아빠가 새아버지 헌아버지 따로 있냐고 그렇게 부르면 서운할것 같다고 그냥 다 같은 자식이니 아빠라고 하라셔서 아빠라고 부르게 됐어요.

아빠 자산에 대해서는 처음 저희 만나서 엄마랑 잘 만나볼 생각이라며 소개하실때 대충 말씀하신거라 여태 들은거에 대해서 조합해 본거에요. 아직 언니 오빠를 만나지 않은 상태여서 반대하거나 싫어하시진 않을까 걱정했던거에 대해서 얘기하시면서요. 재산 상속 안되는것도 알고 바라지도 않아요. 엄마도 빌라 하나 가지고 계셔서 혼자 계셨어도 부족하지 않게 사셨을 거에요.



오히려 형님(남편 누나)이 남편한테 전화와서 엄마가 실수한거라고 얘기해줘서 화해했어요. 시어머니가 형님한테 전화해서 막내네 친정 엄마가 부자랑 재혼했다더라 하면 얘기하셔서 알게 됐는데 이것저것 물어봤던거 얘기하니 형님이 그렇게 물어보는거 아니라고 뭐라고 했다고요. 남편한테 저 기분 나빴을것 같다고 알고 있냐고 해서 기분 나쁜 일이었구나 알게됐다고 몰라서 미안했다고 사과했어요.





토요일에 시댁식구들 만난 후에 남편과 이틀째 싸우고 있어요. 제가 예민한건지 남편이 둔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결혼 8년차 5살 아들을 둔 삼십대 후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시부모님 계시고 삼남매 중 형 누나있는 막내고요. 저는 이십대 초반에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셨고 외동딸로 엄마랑 둘이 살다 결혼했어요.

저 결혼하고 얼마 후 엄마가 친한친구에게 소개받으셔서 만나시던 분이 계세요. 한 5년전부터 저희식구와 같이 밥먹고 하면서 친해졌고 재혼하신지는 3년 됐어요. 저도 엄마 혼자 있는게 안쓰러웠고 괜찮으신 분이라 너무 다행이었어요.

이젠 아빠라고 부르니 아빠라고 할게요. 아빠의 친자식은 남매가 다 결혼해서 서울살아요. 우린 부산살아서 멀리 사는게 항상 신경쓰였는데 좋다고 하시고요.(아빠가 서울에서 태어나셔서 계속 살다가 배관련 사업을 하셔서 혼자만 부산에 내려오신거래요) 가끔 같이 부산 내려오면 다같이 만나기도 해요. 아이들끼리 또래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저한테 언니 오빠인데 올때마다 부모님 영양제며 옷 등 사오고 우리 아이옷에 책 장난감 등도 사다주고 하며 잘 챙겨줘요. 그래서 가끔 안부물으며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어요.

아빠의 재산은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어느 정도 되시는거 같아요. 서울에 사시던거 정리하면서 언니 오빠에게 살던 아파트와 상가 증여하셨다는거 같은데 원래 삼성동 사셨다고 하시니 꽤 됐을것 같아요. 지금도 해운대에 유명한 아파트에 사시고 캠핑카에 요트도 가지고 계시고 거제에 별장도 있으세요.

저도 부족함 없이 자랐고 여유있게 살았어서 큰 욕심없어요. 두분이 지금처럼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게 여행다니시면서 사시면 더할 나위없죠. 항상 만날때마다 맛있는거 사주시고 캠핑카와 별장도 빌려주시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제 생일때 몰래 혹시 사고 싶은 가방있음 사라고 오백만원 주시고 하셔서 돌려드리려고 해도 어른이 주면 받는거라고 한사코 안받으셔서 비상금으로 모아두기도 했어요. 정말 친딸처럼 아이도 친손주처럼 너무 이뻐해주세요.

자세히 설명하느라 길어졌네요. 어쨌든 지금은 이렇고요. 시어머니께서 몇번 엄마 잘계시냐고 안부물으시면서 혼자 외로우실텐데 좋은분 만나셔서 재혼하시라고 해라 하시길래 만나시는분 계시는거 같은데 재혼은 알아서 하시겠죠 하고 말았어요. 그러고는 한동안 말씀없길래 재혼하신거 따로 말하진 않았고요.

2주전 주말에 아빠가 배낚시 가자고 하셔서 요트타고 나가서 낚시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별장가니 아이위해 풀장을 해놓으셔서 정말 신나게 놀다 왔어요. 아이가 좋았는지 또 언제가냐고 매일 물어볼 정도에요.

그리고 저번주 토요일에 시댁에 갔어요. 아주버님네도 오셔서 같이 놀다가 식사하고 있는데 아주버님이 언제 애들데리고 워터파크나 한번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우리 아이가 신나서 저번주에 할아버지네가서 수영하고 엄청 재밌게 놀았다고 얘기했어요. 다들 할아버지? 해서 제가 엄마 재혼하신분이라고 얘기하며 거제에 별장이 있으신데 거기에 아이 놀으라고 풀장을 해놓으셔서 신나게 놀고 왔다고 얘기했죠. 그러니 아이가 요트얘기도 하고 막 얘기가 나왔어요.

다들 축하드린다고 왜 얘기안했냐고 하시는데 먼저 얘기하기는 뭐해서 안드렸다고 했고 아이에게 할아버지 또 생겨서 좋겠다고 하면서 얘기하고 끝냈어요. 그리고 아주버님이 진급시험봐야해서 공부한다고 일찍 가시고 저희는 저녁도 먹고 가려고 더 있었죠.

아버님 남편 아이가 고기사러 간다고 나가고 어머님이랑 식사 준비하는데 어머님이 요트에 별장도 있으면 잘사시나 보다고 "어머 좋으시겠다. 느지막히 팔자피셨네 사돈" 하시는 거에요. 말투가 좀 기분이 나빠서 대답안하고 가만히 듣고 있으니 아빠는 무슨일 하시냐 이혼이냐 사별이냐 물으시더니 자식은 어떻게 되냐 하시는데 남매있다고 하니 "어 자식이 둘이나 있네"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정색하고 무슨뜻이세요? 물으니 아니 그게 아니고 우물쭈물 하시더니 "아니 자식없으면 너네가 신경써야 할것 같아서 그랬지" 하시네요. "두분만 행복하게 잘사시면 되지 저는 신경안써요. 가끔 만나서 밥만 먹지 연락도 안하고 지내요" 라고 말하니 정색하시며 "얘 그러는거 아니다. 가족이 됐으면 연락도 하고 자주보고 그래야 친해지는거지. 그렇게 남처럼 지내면 안되지. 그리고 응근 노인네들은 서운해한다. 자주 연락드리고 그래" 이래서 "저희집일은 제가 알아서 해요. 그런것까지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하고 제가 기분안좋아 보였는지 더는 말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하니 니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거라면서 우리엄마를 속물처럼 몰고 간다나 해가면서 열내더라고요.

제가 혼자서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제가 이상한거면 남편한테 사과하려고요. 어제 싸우고서 오늘도 기분나쁜지 말도 안하네요. 저는 제가 기분나빠해야 할것 같은데 말이 안통하니 물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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