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잖아, 우리

예삐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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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말 좋았잖아
한창 풋풋한 고딩때 처음 만나서
우리 같이 분식점도가고 피씨방도 갔잖아
그러다가 어느날 너가 나한테 물어봤었지
이상형이 뭐냐고 그래서 난 장난으로 너라고 했는데 너가 자기도 나라면서 갑자기 우린 사귀게 됬었잖아 진짜 그때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기다
다른반 되었을땐 남자애랑 짝 되면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맨날 우리반 와서 놀아주고 재밌었는데
나 너한테 체육복 빌렸을때 갑자기 향수 막 뿌리던거 귀여웠어 그렇게 지내다가 대학도 다른대로 가고 만나는 게 줄다보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와닿더라 진짜 멀어진 기분이었어
그냥 우리는 헤어지자는 말 없이 시간을 갖자라는 말과 함께 끝났지
난 그 이후로 솔로로 지내고 있다~ 넌 잘 지내라
나의 고딩을 행복하게 보내게 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