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시댁옆에다..

오마이걸2019.06.05
조회68,327
시댁옆에 신혼집을 떡 사주셨네요. 근데 안즐거워요

26살 여자직장인입니다.
남친은 32살이구요. 내년쯤 결혼할 계획입니다.
상견례는 아직 안한상태고 양가부모님은 저희 결혼할거란건 알고계세요.
근데 남친부모님이. 덜컥 집을 사셨답니다.
것뚜 남친부모님사시는 아파트 옆동으로요..
분명히 남친하고 상의해서 동네하고 아파트까지 알아봐뒀거든요.
그래서 남친이 부모님한테 예전에 ㅇㅇ동으로 신혼집 구해주십사고 작은아파트로 할거라고까지 말씀드렸어요.
근데두 남친한테 한마디 상의도없이 집을 사셨네요.
저랑 남친둘도 모르게 ㅇㅇ동(원래 신혼차릴려고 했던동네)은 별로 안좋은 동네라며 시댁옆동을 사셨대요.
ㅇㅇ동 여기서 제일 공기좋고 시설좋고 치안좋은 동네에요;; 아..ㅠㅠ
사주신거야 다시 팔아도되고 울동생 결혼할때 줘도되는거라
우리끼리 알아서 집을 다시 처분하겠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냥 거기에 들어와서 살라시네요. 집 사줘도 말이 많냐구..
핵심은 남친부모님이 장사를 하신다는겁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남친부모님도 시장근처아파트로 이사오셨고.
그때 남친집을 같이 사신거에요. 결혼하면 시장근처+시댁근처에서 살라고.
남친부모님이 남친을 때때마다 부르시거든요. 5일장이라 부르고 주말은 주말이라,공휴일은 공휴일이라 명절은 명절이라 일도우러 오라고 매일 부르십니다.
남친은 교대근무를 하니까 낮시간비거나 주말에 저랑 놀다가도 가게로 갑니다 일도와주러;;ㅜㅜ
남친이야 자기 어머니 아버지니까 백번 양보해두
근데 저한테도 오라고 하세요. 일손딸리니 와서 도우라고.용돈 마니 준다구..
명절에도 해마다 도우러 오라하셔서 매번 거절했습니다.
남친이랑 연애기간이 좀 길어서 가끔씩 남친부모님 뵙거든요.
저번엔 장사가 안끝나서 남친이 가게로 가재서 갔더니
아버님이 잘봐둬라고 나중에 다 아들네 니네가 물려받고 해야 할 일이라고 하시던 모습도 생각이나고 -_-----------
이것때문에 기분나빠서 내가 왜 일하는데 알아둬야 할일이냐고 남친한테 물었더니.
결혼하면 우리집(장사) 물 려받는거 당연하잖아? 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판싸웠죠. 내가 몸종으로 팔려가냐고 알바쓰고 돈벌면되는거 아니냐
난 니 효자노릇 같이해줄 생각은 없다고했더니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하냐며 .. 가족어쩌고 저쩌고 결국 저보고 알아서 하라더군요.
그 장사가 얼마짜린데 안물려받을거냐구..
아, 근데 왜그러냐고요????????? 남친이 그집에서 살자고 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거절하고 우리둘이 고르고 말씀드리자해놓고 이미 사줬는데 거기서 살아야지뭐. 랍니다.
아빠가 사주신걸 버릴수도없고 집을 몇개나 살수는 없지않냐고 -우리 ㅇㅇ동으로 하기로한거 잊었냐니까 가기로생각한건 맞는데 이미 집을 샀는데 어쩌냐고하네요.
엄마아빠랑 가까이살면 좋은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엄마아빠는 멀어도 되냐니까 차타고가면 금방인데 뭘그리 걱정하냐고..
차타고 20분이면 가는데요. 원래 결혼얘기나올때 남친이 처가쪽으로 집구하자고 말씀드릴꺼라구 지가먼저그랬어요.
그래두 내가 양보해서 조금 더 떨어진 ㅇㅇ동 봐둔건데..

아 이걸로 싸워야할 문제인가 싶기도하고
남친은 주면 고맙다고 받으면되는거 아니냐고 뭐가그리 싫냐합니다.
집사준 아빠뜻을 거절하는거 아니냐면서~ 내가 다른데로 다시 사달라하면 불효하는거래요.
본인 아버지어머니 생일도 모르는게 불효를 외치니까 갑자기 어이가없어요
아 이게 욕할려고 쓴게 아닌데 점점 이성을 잃어가네요 - -....
본인 부모님 생신도모르고 결혼기념일도 모르고 케익한번 사드려본적도없는 인간이 결혼만큼은 부모님뜻대로 하고싶다고 했었거든요.
엄마아빠가 결혼 빨리하기를 원하셔서 내가 백번 양보한거거든요.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지금도 그집에서 살자고 합니다 카톡이오네요
왜싫냐고 다른데 얻어달라함 자기가 아빠뜻을 거절하는게 되는거라고 그냥 살재요
시댁에서 자유롭고 싶고 나는 간섭도 싫다 그건 결혼이아니다 결혼해 분가한거 아니다라고 버티는중입니다.
제친구는 제가 이상한거랍니다
그냥 남친말대로 집사주면 감사합니다~하고 받고 잘살면 된대요
시댁이 장사하던말던 싫으면 싫다고 안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실제로도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_-;;

제가 이상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