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재미교포 2세였던 학원 선생님이 해 줬던 이야기야. 이 새믄 미국에서 태어나서 쭉 살다가 10년쯤 전에 혼자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대. 서울에서 친척분이 비워두고 있던 집에서 며칠 묵기로 했지. 들어와서 한 이틀 지났을 때였나? 시차 적응이 덜 돼서 잠은 안 오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심심해서 밤 늦게 외출을 했었대. 그냥저냥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새벽 2시였나? 집으로 미국에 있는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걸어오고 있었어. 평소엔 사람이 잘 지나는길인데 새벽인지라 아무도 없었고. 집이 가까워지니까 전화를 끊었지. 근데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헐?하고 귀를 기울이니까 이게 무슨 바람소리같은데, 윙윙 하면서 작게 웃음소리도 섞여 있고... 으스스해서 좀 서둘러 계단으로 들어갔지. 집은 3층인데, 거의 다 올라와서 무슨 기척이 느껴졌대. 그래서 난간을 잡고 (알지? 난간으로 막힌 그 사이 틈...) 아래를 봤더니 남자애, 작은... 한 열 살 정도? 그런 애가 아래층에서 난간을 잡고 서서 올려다보고 있더래. 흰 옷을 입고, 얼굴도 새하얀데, 눈은 검기만 하고 흰자와 동자가 구분되지 않았다고. (아래를 보다 보면알겠지만 이쯤에서 좀 긴장 풀라고 해도 그러기가 애매하네 ) 선생님은 완전 식겁해서 눈이 딱 마주친 상태로 몇 초간 굳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대. 그 다음엔 문따고 뛰어들어가서 티비, 라디오 온 방에 불 전부 켜 놓은 채로 거실 소파에서 밤을 샜다고 하네.이쯤에서 듣고 있던 학생들은 이미 얼굴이 허얘졌지만 이야기는 이제부터야. 참고로 이 이야기 들은 모 학생(3층 거주)은 밤에 가족이 마중나오지 않으면 집에 못 가는 신세가 됐다나. 정말 너무 무서웠지만 간도 크게 며칠 후 다시 나갈 일이 있었어. 역시 늦은 시간에 돌아오고 있었는데 다시 그 오싹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그리고 고개를 들었더니 몇 미터앞에 남자애 둘이 있는 거야. 둘이 나이가 비슷하고 똑같이 흰 옷을 입고 웃으면서 뛰어다니고 있었대. 그런데, 발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꼭 떠다니는 것처럼... 초등학교 3학년은 됐을 애들이 빙글빙글뛰어다니는데 아무 소리도. 도저히 지나갈 수 없어서 미친 듯이 뛰어서 구멍가게 같은 데로 들어갔대. 할머니 한 분이서 밤새꼬박꼬박 졸면서 앉아 계시는 그런 가게. 손자뻘이고 해서 나름대로 이뻐하던 학생이 얼굴이 파래져서 뛰어들어오니까 할머니가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대. 귀신을 봤다고 얘기하니까 할머니가 갑자기 정색을 하시면서 어떤 애들이었냐, 혹시 어린 남자아이 둘 아니었냐고 하시는 거지. 알고 보니까 이 아파트에서 몇 년 전에 사고가 있었다, 남자애 둘이 며칠 간격으로 같은 집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대. 한 층에 사는 단짝이었는데 한 명이 아무도 없는 집에서 떨어져 죽고, 며칠 후에 친구가 그 집 같은 베란다에서 같은 사고로 죽었대. 친구가 학교에 오지않으니까 찾아갔던 건지, 문이 열려 있었고 가족은 잠시 외출했는지 두 번 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사고 경위도 정확하지 않고 자살인지 사고인지도 모른다고 해. 선생님은 그 가게에서 동틀 때까지 있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며칠 후에 다림질을 하다가 살짝 감전이 됐어. 손목에 스파크 같은 게 확 일어났는데 유독 본인이 쓰고 있던 다리미 하나에만 문제가 있고 돌아가고 있던 티비나 에어컨은 아무 이상 없었다나. 그 일이 있고 나서 여러 모로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들어 보고 했는데 빈집엔 귀신이 깃들어서 산다는 말 있잖아? 그 애들이 그 집에 살다가 외국인이라서 주변 환경이나 기 같은 데 낯설고 시차 차이 때문에 피곤해져 있었던 사람이 나타나서 자리를 뺏으니까 화가 나서 놀래켜주려고 모습을 보이고 장난도 친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해. 사족인데, 그 아이들은 왜 죽은 거였을까 궁금하지 않니?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텐데 자살이라도좀 묘하고 열 살쯤 먹은 아이들이 베란다에서 사고로 잇달아 죽는다는 것도 이상하지. 먼저 죽은친구가 부른 거였을까? 장난치면서 놀다가 친구가 사고로 떨어지고 죄책감이 들어서 죽은 게 아닐까 몇 가지 가설을 세워도 봤지만 어린 아이들이 일찍 죽어서 몇 년씩이나 죽은 자리를 못 떠나고있다는 게 좀 쓸쓸하더라. 친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그렇고.도라에몽 혼숨 (귀신능욕 혼숨) http://japjam.net/1491573 11
아파트에서 본 남자아이 귀신
이건 재미교포 2세였던 학원 선생님이 해 줬던 이야기야.
이 새믄 미국에서 태어나서 쭉 살다가 10년쯤 전에 혼자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대. 서울에서 친척분이 비워두고 있던 집에서 며칠 묵기로 했지.
들어와서 한 이틀 지났을 때였나? 시차 적응이 덜 돼서 잠은 안 오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심심해서 밤 늦게 외출을 했었대. 그냥저냥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새
벽 2시였나? 집으로 미국에 있는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걸어오고 있었어. 평소엔 사람이 잘 지나는
길인데 새벽인지라 아무도 없었고.
집이 가까워지니까 전화를 끊었지. 근데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헐?
하고 귀를 기울이니까 이게 무슨 바람소리같은데, 윙윙 하면서 작게 웃음소리도 섞여 있고... 으스
스해서 좀 서둘러 계단으로 들어갔지.
집은 3층인데, 거의 다 올라와서 무슨 기척이 느껴졌대. 그래서 난간을 잡고
(알지? 난간으로 막힌 그 사이 틈...) 아래를 봤더니
남자애, 작은... 한 열 살 정도? 그런 애가 아래층에서 난간을 잡고 서서 올려다보고 있더래. 흰 옷
을 입고, 얼굴도 새하얀데, 눈은 검기만 하고 흰자와 동자가 구분되지 않았다고. (아래를 보다 보면
알겠지만 이쯤에서 좀 긴장 풀라고 해도 그러기가 애매하네 )
선생님은 완전 식겁해서 눈이 딱 마주친 상태로 몇 초간 굳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대. 그 다음엔 문
따고 뛰어들어가서 티비, 라디오 온 방에 불 전부 켜 놓은 채로 거실 소파에서 밤을 샜다고 하네.
이쯤에서 듣고 있던 학생들은 이미 얼굴이 허얘졌지만 이야기는 이제부터야. 참고로 이 이야기 들
은 모 학생(3층 거주)은 밤에 가족이 마중나오지 않으면 집에 못 가는 신세가 됐다나.
정말 너무 무서웠지만 간도 크게 며칠 후 다시 나갈 일이 있었어. 역시 늦은 시간에 돌아오고 있었
는데 다시 그 오싹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그리고 고개를 들었더니 몇 미터
앞에 남자애 둘이 있는 거야. 둘이 나이가 비슷하고 똑같이 흰 옷을 입고 웃으면서 뛰어다니고 있
었대.
그런데, 발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꼭 떠다니는 것처럼... 초등학교 3학년은 됐을 애들이 빙글빙글
뛰어다니는데 아무 소리도.
도저히 지나갈 수 없어서 미친 듯이 뛰어서 구멍가게 같은 데로 들어갔대. 할머니 한 분이서 밤새
꼬박꼬박 졸면서 앉아 계시는 그런 가게.
손자뻘이고 해서 나름대로 이뻐하던 학생이 얼굴이 파래져서 뛰어들어오니까 할머니가 놀라서 무
슨 일이냐고 물었대. 귀신을 봤다고 얘기하니까 할머니가 갑자기 정색을 하시면서 어떤 애들이었
냐, 혹시 어린 남자아이 둘 아니었냐고
하시는 거지. 알고 보니까 이 아파트에서 몇 년 전에 사고가 있었다, 남자애 둘이 며칠 간격으로 같
은 집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대. 한 층에 사는 단짝이었는데 한 명이 아무도 없는 집에
서 떨어져 죽고, 며칠 후에 친구가 그 집 같은 베란다에서 같은 사고로 죽었대. 친구가 학교에 오지
않으니까 찾아갔던 건지, 문이 열려 있었고 가족은 잠시 외출했는지 두 번 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사고 경위도 정확하지 않고 자살인지 사고인지도 모른다고 해.
선생님은 그 가게에서 동틀 때까지 있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며칠 후에 다림질을 하다가 살짝 감전
이 됐어. 손목에 스파크 같은 게 확 일어났는데 유독 본인이 쓰고 있던 다리미 하나에만 문제가 있
고 돌아가고 있던 티비나 에어컨은 아무 이상 없었다나.
그 일이 있고 나서 여러 모로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들어 보고 했는데 빈집엔
귀신이 깃들어서 산다는 말 있잖아? 그 애들이 그 집에 살다가 외국인이라서 주변 환경이나 기 같
은 데 낯설고 시차 차이 때문에 피곤해져 있었던 사람이 나타나서 자리를 뺏으니까 화가 나서 놀래
켜주려고 모습을 보이고 장난도 친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해.
사족인데, 그 아이들은 왜 죽은 거였을까 궁금하지 않니?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텐데 자살이라도
좀 묘하고 열 살쯤 먹은 아이들이 베란다에서 사고로 잇달아 죽는다는 것도 이상하지. 먼저 죽은
친구가 부른 거였을까? 장난치면서 놀다가 친구가 사고로 떨어지고 죄책감이 들어서 죽은 게 아닐
까 몇 가지 가설을 세워도 봤지만 어린 아이들이 일찍 죽어서 몇 년씩이나 죽은 자리를 못 떠나고
있다는 게 좀 쓸쓸하더라. 친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그렇고.
도라에몽 혼숨 (귀신능욕 혼숨) http://japjam.net/149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