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빚을 못갚아
학교갔다 집에 돌아오면
빚쟁이들이 찾아와 저에게 부모님어딧냐며
언제오냐며 어떤분들은 어린 니가 무슨 죄가 있냐하시고
어떤분들은 부모님이 너 먹여살릴려고
빚진거니 너도 잘못있다며 동네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어린 나에게
빚갚으라며 화를 내셨어요
그때 초등학교 4~6학년 이었던것 같네요
낮에 빚쟁이 들이 찾아오는게 무서워
집안에 불도 꺼놓고 있었어요
화장실이 가고싶은데 물소리나면
내가 집에 있는거 들킬까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볼일보고
티비 빛이라도 새어나갈까 문방구에
검정도화지 사서 현관문(불투명 유리문)에 붙여놨어요
이 트라우마 때문에
몇년전까지도 문두드리는 소리
전화 벨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신발장에 신발을 보니 눈물이나네요
자주보던 곳에 글 남깁니다
초등시절 집이 가난해
급식비 못내 매일 학교에서 이름 불리고
복도에 나가 서있고 반친구들은
너희집 가난해?라고 물어보았어요
성인되기전까지 반지하를 벗어나본적이 없어
어렸을적 한여름 장마철에 집안에
빗물이 넘쳐 쓰레받이와 바가지로
가족들이 물퍼낸 기억이 있네요
한겨울에는 몇달째 가스비 밀려
부탄가스로 여러번 물끓여 씻고 학교에 갔고
부모님이 빚을 못갚아
학교갔다 집에 돌아오면
빚쟁이들이 찾아와 저에게 부모님어딧냐며
언제오냐며 어떤분들은 어린 니가 무슨 죄가 있냐하시고
어떤분들은 부모님이 너 먹여살릴려고
빚진거니 너도 잘못있다며 동네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어린 나에게
빚갚으라며 화를 내셨어요
그때 초등학교 4~6학년 이었던것 같네요
낮에 빚쟁이 들이 찾아오는게 무서워
집안에 불도 꺼놓고 있었어요
화장실이 가고싶은데 물소리나면
내가 집에 있는거 들킬까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볼일보고
티비 빛이라도 새어나갈까 문방구에
검정도화지 사서 현관문(불투명 유리문)에 붙여놨어요
이 트라우마 때문에
몇년전까지도 문두드리는 소리
전화 벨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초등시절 시장에서 1~2만원하는 신발을 신고다녔는데
밑창이 닳아 구멍날때까지 신고 사달란말을 못했어요
돈없는거 아니까 돈없다 앓는소리 듣기 싫어서
비오는 날이면 빗물에 발이 쪼글쪼글 불고
혹시나 친구들이 구멍난 신발 볼까 조심했는데
오늘 집 청소하면서 신발장을 열었는데
신발장 한켠에 내 구두 운동화 샌들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쭉 정돈돼있는거보고 눈물이 났어요
밑창 구멍난 신발신고 학교다닐적이 있었구나
내가 드디어 반지하를 벗어났구나
여러가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동안 잊고살았는데
지금 주어진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단 마음이 듭니다
못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