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가 곧 될 5세 여아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 유치원에서 물놀이를 간다고 하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불참한다고 했어요.
이유는요..
1. 물놀이 장소의 위험성(미끄러움 등)
2. 많은 아이들을 선생님이 다 보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샤워는? 머리는 어떻게 다 말리지? 우리 애라도 안 가서 선생님 일손을 덜어드리자는 마음이 있음)
3. 우리 애가 물놀이는 좋아하지만 얼굴이나 머리쪽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함(머리 감을 때도 고개를 뒤로 젖혀서 함. 수영장에서 튜브 끼고 둥둥 떠다니는 걸 좋아함)
오늘 담임선생님께서 연락 와서 같이 갔으면 한대요. 제가 저런 이유를 들었더니 4세도 가고 매년 해온 행사로 자기들의 노하우가 있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네요. 전 3번이 제일 걱정인데 우리 애가 물에 맞거나 튀어서 울면 민폐가 될까봐요.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나아질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전 반반 마음이에요. 걱정이 되다가도 엄마 없으면 의젓하게 잘 한다고 했으니 보내볼까 싶기도 하고.. 애가 무서워하는데 엄마만큼 못 맞춰줄건데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3번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건가 싶기도 하고.. 하.. 저도 모르겠어요.
아이는 친구들과 물놀이 간다고 하니 신나하는데 아마 엄마아빠랑 놀듯이 튜브 다 하고 그렇게 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튜브는 없고 구명조끼 입고 무릎 정도 오는 낮은 데서만 논다고는 하는데.. 이때까지 많은 물놀이를 햿디만 튜브 없이 논 적이 없어요. 구명조끼를 입어도 꼭 튜브가 있었거든요. 원에서 단체로 가니 이번엔 튜브는 못 들고 가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ㅠㅜ
덧글 보고 추가합니다. 이날은 여름캠프라고 1박2일을 한대요. 낮에 물놀이 하고 원에 와서 다같이 잔대요. 잠은 5세부터 자고요. 4세는 물놀이만 하고요. 밤에 울거나 하면 집으로 연락 준다고요. 진짜 선생님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찝찝함보다는 안전성에 대한 걱정과 우리아이가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돼요.
또 추가합니다. 저는 잠 자는 건 별로 걱정 안 돼요. 위험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연락 오면 언제라도 가서 데려올 수 있기도 하고요.. 덧글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애가 하나뿐이라 어리게 키우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고요. 그래도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싶진 않다는 마음도 있어요. 덧글처럼 제 선택이겠죠. 그래도 고민이 되네요.. 아휴.. 이 우유부단한 엄마ㅠㅜ
덧글 보고 또 추가하자면 수첩에 불참한다고 적어보냈더니 따로 전화가 와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웬만하면 다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1번, 3번의 이유로 말씀드렸어요. 선생님들도 힘드시겠다고 하면서요.. 그랬더니 담임쌤께서 아니라고 애들도 좋아하고 본인도 애들이랑 나가면 너무 좋다고 그러셔서 순간 혹했거든요... 평소에도 너무 좋으신 분인지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선교원에 보내고 있어서 좀 더 믿음?도 있었어요. 평소에도 믿고 보내고 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더 믿는 마음이 컸나봐요. 하지만 덧글 보고 제 마음이 100프로 내키지 않는다면 안 보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ㅡ
마지막 추가) 하루만에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아까 봤을 때 30개가 좀 넘었었는데;; 다들 성의 있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판에 올린 첫글인데 화력이 세서 좋네요.ㅎㅎㅎ 저의 구구절절한 추가글에 피곤한 성격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어쓰는 판을 못 찾아서 마지막 추가를 남깁니다. ㅎㅎㅎ
우선 비용 때문에 가자고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입학할 때 이미 6개월 치 소풍비?를 냈기 때문이죠. 제가 안 간다고 해서 돌려받을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내는 선교원은 해당 지역에서 아주 큰 교회 안에 있는 곳이어서인지 믿음이 더 갔던 건 사실이에요. 평소 제 스타일 상 안 보낼 생각이 확고했는데 흔들렸고요. 하지만 댓글의 도움으로 확실히 정했어요. 안 보내기로요. 마음이 쓰인다면 안 보내는 게 맞겠죠. 맞벌이라서 그날은 저나 신랑이 연가를 써야겠어요.
안 가는 이유를 댈 때도 3번 우리 아이의 예민함으로 피해를 줄까봐 걱정된다는 위주로 말했고 전혀 선생님을 못 믿는다는 식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물론 미끄러운 건 얘기했지만 잠시였고 선생님께서도 불쾌하지 않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학부모 도우미로 따라갈까 했지만 원에서 불편해하실 수도 있고 유별난 엄마라고 생각하실까봐 얘기 못했네요^^;
몇몇 분께서 안 보내는 대신 아이와 물놀이 추억을 만들어주라고 하셨는데 안그래도 오늘 가족여행을 와서 내일 물놀이 하려고 합니다.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5살 유치원 물놀이 보내시겠어요?
만 4세가 곧 될 5세 여아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 유치원에서 물놀이를 간다고 하는데 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불참한다고 했어요.
이유는요..
1. 물놀이 장소의 위험성(미끄러움 등)
2. 많은 아이들을 선생님이 다 보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샤워는? 머리는 어떻게 다 말리지? 우리 애라도 안 가서 선생님 일손을 덜어드리자는 마음이 있음)
3. 우리 애가 물놀이는 좋아하지만 얼굴이나 머리쪽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함(머리 감을 때도 고개를 뒤로 젖혀서 함. 수영장에서 튜브 끼고 둥둥 떠다니는 걸 좋아함)
오늘 담임선생님께서 연락 와서 같이 갔으면 한대요. 제가 저런 이유를 들었더니 4세도 가고 매년 해온 행사로 자기들의 노하우가 있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네요. 전 3번이 제일 걱정인데 우리 애가 물에 맞거나 튀어서 울면 민폐가 될까봐요.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나아질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전 반반 마음이에요. 걱정이 되다가도 엄마 없으면 의젓하게 잘 한다고 했으니 보내볼까 싶기도 하고.. 애가 무서워하는데 엄마만큼 못 맞춰줄건데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3번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건가 싶기도 하고.. 하.. 저도 모르겠어요.
아이는 친구들과 물놀이 간다고 하니 신나하는데 아마 엄마아빠랑 놀듯이 튜브 다 하고 그렇게 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튜브는 없고 구명조끼 입고 무릎 정도 오는 낮은 데서만 논다고는 하는데.. 이때까지 많은 물놀이를 햿디만 튜브 없이 논 적이 없어요. 구명조끼를 입어도 꼭 튜브가 있었거든요. 원에서 단체로 가니 이번엔 튜브는 못 들고 가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ㅠㅜ
덧글 보고 추가합니다. 이날은 여름캠프라고 1박2일을 한대요. 낮에 물놀이 하고 원에 와서 다같이 잔대요. 잠은 5세부터 자고요. 4세는 물놀이만 하고요. 밤에 울거나 하면 집으로 연락 준다고요. 진짜 선생님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찝찝함보다는 안전성에 대한 걱정과 우리아이가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돼요.
또 추가합니다. 저는 잠 자는 건 별로 걱정 안 돼요. 위험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연락 오면 언제라도 가서 데려올 수 있기도 하고요.. 덧글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애가 하나뿐이라 어리게 키우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고요. 그래도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싶진 않다는 마음도 있어요. 덧글처럼 제 선택이겠죠. 그래도 고민이 되네요.. 아휴.. 이 우유부단한 엄마ㅠㅜ
덧글 보고 또 추가하자면 수첩에 불참한다고 적어보냈더니 따로 전화가 와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웬만하면 다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1번, 3번의 이유로 말씀드렸어요. 선생님들도 힘드시겠다고 하면서요.. 그랬더니 담임쌤께서 아니라고 애들도 좋아하고 본인도 애들이랑 나가면 너무 좋다고 그러셔서 순간 혹했거든요... 평소에도 너무 좋으신 분인지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선교원에 보내고 있어서 좀 더 믿음?도 있었어요. 평소에도 믿고 보내고 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더 믿는 마음이 컸나봐요. 하지만 덧글 보고 제 마음이 100프로 내키지 않는다면 안 보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ㅡ
마지막 추가) 하루만에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아까 봤을 때 30개가 좀 넘었었는데;; 다들 성의 있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판에 올린 첫글인데 화력이 세서 좋네요.ㅎㅎㅎ 저의 구구절절한 추가글에 피곤한 성격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어쓰는 판을 못 찾아서 마지막 추가를 남깁니다. ㅎㅎㅎ
우선 비용 때문에 가자고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입학할 때 이미 6개월 치 소풍비?를 냈기 때문이죠. 제가 안 간다고 해서 돌려받을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내는 선교원은 해당 지역에서 아주 큰 교회 안에 있는 곳이어서인지 믿음이 더 갔던 건 사실이에요. 평소 제 스타일 상 안 보낼 생각이 확고했는데 흔들렸고요. 하지만 댓글의 도움으로 확실히 정했어요. 안 보내기로요. 마음이 쓰인다면 안 보내는 게 맞겠죠. 맞벌이라서 그날은 저나 신랑이 연가를 써야겠어요.
안 가는 이유를 댈 때도 3번 우리 아이의 예민함으로 피해를 줄까봐 걱정된다는 위주로 말했고 전혀 선생님을 못 믿는다는 식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물론 미끄러운 건 얘기했지만 잠시였고 선생님께서도 불쾌하지 않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학부모 도우미로 따라갈까 했지만 원에서 불편해하실 수도 있고 유별난 엄마라고 생각하실까봐 얘기 못했네요^^;
몇몇 분께서 안 보내는 대신 아이와 물놀이 추억을 만들어주라고 하셨는데 안그래도 오늘 가족여행을 와서 내일 물놀이 하려고 합니다.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