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깊은빡침] 웨딩카 같이 타고 내려간 남의편 친척여동생(추가)

갈팡질팡님입장2019.06.06
조회85,936
앞서 신행가는길에 신부 혼자 뒤에 태우고 남편은 조수석에 앉아가셨다는 글 보다 갑자기 생각난건데요..
(신혼여행 갈때 누구와앉아서가나요? ㅡ 쓰신 글이요..)

5년 전 결혼할 당시 신행을 가는 비행 일정이 안맞아
하루 신혼집에서 묶고 떠나야 해서 서울에서 결혼식은 하고
남편의 친구들이 마련해준 웨딩카 (연예인밴) 를 타고
지방의 신혼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남편의 친척 여동생 (작은아버지의 딸)이 같이 타고
밴이 넓어 셋이 나란히 앉아 집으로 내려온 기억이 나네요.

남편의 친척여동생이 당시 저희 신혼집 앞동네에서
대학 졸업하고 자취하고 잇엇거든요.
주말에 저희 결혼식에 왓다가 집에 가야되는데
저도 모르는새 시아버지 시어머니 포함 시누이까지
작은아버지 가족들은 당연하고 웨딩카 타고 내려가면 되겟네 잘됫다, 고 말하는데 아무 생각 없던 남의편놈이 떠오르네요.
어느새 한복 갈아입고 웨딩카 나오기 기다리는 제 옆에 같이 기다리다 남의편 친구가 웨딩카 빼오자마자 같이 타서 셋이 나란히 내려왓고 심지어 여동생 집앞까지 가서 먼저 내려주고 신혼집에 왔었는데..

당시 그 여동생은 나이 26이엇어요.

이거 말고도 정말 황당한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항상 스스로가 이것도 하나 이해 못하나, 그런 생각들로 스스로를 더 괴롭게 했던것 같아요.

요즘도 밴이 지나가는 걸 보면 가끔 생각나면서
기가차서 혼자 헛웃음 치곤 햇는데
다른 쓰니글을보니 생각이 나서 끄적여봅니다.


참고로 저는 세상 효자에 중간 역할 ㅂㅅ에 누나보이였던
남의편 참견 못해 불안병 걸린 남의편 집으로부터 벗어나 이혼하여 제 삶을 즐긴지 1년 가까이 되는 쓰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