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례했다고 제수씨한테 소리지르는 아주버님...(4살차이)

한숨나온다2019.06.06
조회125,504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7년차된 여자입니다.

생각 안 하려고 해도 화병처럼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글씁니다.

 

 

오늘 근처에 시댁식구들 아는 분 결혼식 있다고 해서 잠깐 오라고 하시기에 결혼식장에 들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아주버님도 계시기에 인사드렸습니다.

(아주버님은 30초반/저는 20후반으로 4살차이 납니다.)

 

아기 챙기느라 아주버님께는 마지막으로 인사했습니다. (웃으면서) 간단하게 목례하며 안녕하세요~ 했습니다.(아주버님 본인은 인사 안하고 받기만 함)

그런데 아주버님 표정이 싹 굳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계속 뭐라뭐라 하며 저를 째려보고 있더라구요.

 

저 다 들리게 인사교육? 시켜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며 남편과 언쟁 중이더니 저보고 잠깐 보자고 아기 놓고 오라고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절 데리고 나갔습니다. 남편도 걱정돼서 같이 나갔구요.

 

비상계단으로 데려가는데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느냐" 했더니 "시끄럽다. 말하지 마라."라며 말을 자르더군요.

 

그리곤 하는 말이 인사를 그딴 식으로 하느냐. 너 저번에 우리 애기 돌잔치 왔을 때도 목례 까딱하더니 이번에도 이딴식으로 하냐? 돌잔치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지난 달 아주버님 댁 아기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편도 2시간(왕복 4시간) 거리였고, 저희 집은 돌잔치 안 했었어요.(당연히 아주버님 측에서 들어온 돈이나 선물따위 없었습니다.)

그래도 초대했으니까 예의는 차리자 해서 편도 2시간 거리 아기랑 같이 갔었고 현금 봉투 챙겨드렸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제가 목례해서 본인이 기분 나빴다고 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말을 하는 분위기도 조폭같은 표정 지으면서 최대한 험악하게 소리지르며 화내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주버님이 예전엔 저한테 반말하고, 제 말 씹고, 인사 다 씹고 했었어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고 저도 폭발해서

냉큼 절 2번 했습니다.

 

그러면 인사를 대체 어떻게 해야겠느냐. 절을 해야 되겠나고. 절 하겠다고. 딱 2번했습니다.(장례식장에서 하는 절이죠 ㅋ)

그런데 아주버님 ㅋㅋㅋㅋ 무식하고 상식 없는 사람이라 절 2번의 의미를 모릅니다 ㅋㅋㅋㅋ

 

어쨌든 마주치면 좋을 거 없다고 남편도 빨리 가보라고 하고 ㅋ 저도 같이 있기 싫어서 피해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 기분이 안좋네요.

 

예전에 산후조리를 불가피하게 시댁에서 했었는데, 아기 낳고 1주일 됐을 때 어머님보고 아주버님이 "쟤는 왜 설거지 안 하냐(본인 안함), 설거지 교육 시켜라." 하며 대판 갈구고.

제가 저녁 안차려줬다고 의자 던지고.;;;;

진짜 상식 밖의 사람이고 논리도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이라 아예 상종하지 말자고 생각했었거든요.

결혼하고 좀 사람되나 싶었는데 또 저러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피하고 살고 싶지만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 추가: 인사할 때 그 자(놈 자者)가 중얼중얼 거려서 몰랐는데 남편 말로는 "그렇게 고개만 까딱할 거면 아예 인사를 하지 말지"라고 했다네요? 아니 불만이 있으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제대로 말을 하든가 찐따도 아니고 혼자 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