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ㅠㅠ

행복2019.06.08
조회604
안녕하세요

남친과 1년째 연애중인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요즘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도 있고
세상이 좀 무섭잖아요
저 역시도 자취하고 있어 집에 갈 때 무서워요

남친은 원룸 건물 중 5층에 살고 있어요
주인과는 따로 사는 건물인데요
남친 집에 그 건물 현관 씨씨티비를 볼 수 있어요
며칠 전 1층에 사는 대학생 여자분이 누가 문고리를 흔드는 소리가 났다고 확인차 주인아저씨랑 남친집에 씨씨티비를 확인하러 왔대요
씨씨티비는 건물 밖 현관 앞에서만 확인이 가능하여
누가 왔다갔는지는 확인이 불가능 하였고 그 대학생 여자분은
자기 사비로 자기 집 앞에 씨씨티비를 달 거라고 그랬대요

그러면서 남친이 자기 명함이랑 남친 남동생( 같이 살고 있음) 번호를 주면서 혹시 위험한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저한테 착한 일 했다고 칭찬 받을 거라는 생각에 이 얘기를 하는데 착한일 한 것은 맞는데 오지랖이라고 왜 굳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명함을 주면서 그러냐고 말했어요 그 여자는 너도 무서울거라고 ㅜㅜ

남친이 착해요
모든 사람한테...

그 대학생 여자분이 원래 집은 시골이고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모르는 사람이 문고리릉 흔들고 씨씨티비도 자기 돈으로 설치하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자기가 이런식으로 도움을 주면 고마울 거라 생각했대요

저도 혼자 자취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생기면 제 남친 같은 사람이 고마울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아예 현관에 명함을 붙여 놓으라고 혼자 사시는 분 위험한 상황 처하면 연락하라고
그럼 나도 같은 건물의 남자분한테 저 위험할 때 연락 드리게 번호 좀 부탁드린다고 해도 되냐고 완전 유치하게 말했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 자기는 그 분 한테 감사할 것 같다고
제 집이랑 가깝지 않은데 저 위험한 생겼을 때 도움을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맞는 말이긴 하죠...

남친은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하다고 기분 풀라고 하는데
남친이 착한 행동을 한 것 맞는데 기분이 안 좋아요....
제가 마음이 좁은 거죠ㅠ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