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덕없는 악질 신혼부부. 대기업 직원인데 회사로 찾아가도될까요?

그래꼭부자돼라2019.06.08
조회473

저는 부동산에 일하는 직원입니다.

부동산을 하다보면 참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이 있죠.

 

부동산 중개일을 하면서,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났지만 그 또한 제가 감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다른 직장인들처럼 일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만난 악질 신혼부부들의 행위에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일도못하고 잠도 못자고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어느 회사에 일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구체적으로 말하지않았지만 정황상 100%)

 

정말 그 회사 앞까지 쫓아 가서 직접 따지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이렇게라도 따지고 싶은 제가 지나친 마음인건지

 

많은 분들이 보시고 판단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며칠 전, 쓰리룸으로 3억대 매물을 의뢰해 온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난 7시 반에 방을 보기로 하였고 6개정도의 방을 보여주니

2시간이 훌쩍넘어 9시 반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퇴근시간이 지나서 방을 보여주는건 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화가 난다거나

힘든 일은 아닙니다.

 

당연히 임차인 입장에서는 많은 방을 보고 계약을 하고 싶어하시고

전세 방이기 때문에 몇 년은 살거라 신중하고 꼼꼼하게 방을 보시는 마음, 너무나 이해합니다.

 

 

그리고 결혼한 신혼부부이었어서 아기 계획이 곧 있어 더 집을 꼼꼼하게 보셨습니다.

 

 

그렇게 1차 미팅을 마치고 카톡으로도 방을 여러개 보여드리며 어떤 방을 보고싶을지

어떤 유형의 방을 더 좋아할지 카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2번째 미팅을 토요일날 하였고, 이 분이 마음에 들어하는 집이 있었으나

300미터 거리의 아파트가 재건축 예정 << (확정아님) 이었던 터라

 

 

본인이 거주하는 4년안에 재건축이 들어가게 되면 석면이 흩날려,

 

본인 집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걱정하시며 계약을 망설이셨고

 

결국 계약을 망설이는 동안 마음의 들어하던 집은 다른 부동산이 계약하였습니다.

 

 

주말에 연락을 드려 그 집이 계약되었음을 알렸고

그 세입자도 본인이 계약하고 싶어하는 집은 아니었으나 이번에는

다른 차상위권으로 마음에 들어했던 집도 아직 나갔는지, 확인을 하며

 

주말조차도 쉬지 못하고 서로 집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임차인이 저에게 다른 부동산이 올렸던 방을 보여주시며,

 

제가 방을 많이 보여드리고 고생한게 있어 저에게 너무 감동적이라며,

 

저를 통해서 방을 보고 싶다하시며 본인이 보고싶어하는 방의 광고를 보내주었습니다.

 

어떤 방인지 알았기 때문에 볼수있다며 3번째 미팅 일정을 잡았습니다.

 

 

임차인의 말로는 이 집이 위치도 너무 괜찮아 보여 주소를 알고 싶다하기에,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여러 번 만나고 자주 카톡을 주고 받다보니

 

설마 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시라며 주소를 알려주었으며 그날도 퇴근시간 이후

 

만나, 보고싶어하던 방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상대로 해당 집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셨고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생각했던 예상금액인 3억5천에서

3억6500으로 예산을 벗어나는 전세 보증금 이었던 터라

 

제가 1500이 넘어가는 거에 대해선, 2000이 예산을 넘어가는걸로 잡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자를 지원해준다 하였습니다.

 

 

제가 받을 중개보수비에서 임차인에 대한 중개보수비를 받지 않는 식으로 

이자를 지원해준다 하였는데

 

임차인도 솔깃하였는지 얼마를 지원받는건지 적혀있는 부분을 사진까지 찍겠다 하시며

집에가서 고민해보겠다 했습니다.

 

 

미팅을 끝내고 집에와서, 저에게 카톡을 보내 입주날짜를 물어보고 관리비를 물어보는 등

 

원하는 입주날짜를 맞추었으며, 이번에는 계약을 하시겠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과는 아예 빗나간 시나리오로 사건의 발단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임차인은 저를 통해 주소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소를 알았을 때 다른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을 했으면 이렇게 까지는

고생한 것에대해서 화가 나지 않았을텐데,

 

1. 굳이 궁금한 방을 저를 통해서 다 본 후 입주날짜까지 맞춘 다음

다른 부동산과 계약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을 해당 매물의 관리하는 분께서 '이 집을 계약하려는 분이 계신데

금요일까지 홀딩해달라'고 일러주셔서,

설마 지금까지 미팅해 온 그 분일까 의심이 들었지만

확증이 없었기 때문에 의심만 거두지 못한채 계약하러 온다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해당 매물의 관리인은 제가 방을 보여준 다음날 다른 부동산이 아직 가계약을 걸지 않은채,

금요일날 계약을 하러 올테니 매물이 계약되지 않도록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말고 홀딩을 해달라고 하셨고, 

 

계약서를 쓴 날 관리인에게 확인해보니, 인상착의가 맞아

 

저랑 방을 계속봤던 임차인에게 전화를 하고 확인차 물어보니 본인이 맞다고 하더군요.

 

 

 

-저는 원래부터 아는 부동산이 있었으면 그 부동산을 통해서 계속 방을 봤으면 됐을텐데

 

왜 저한테 계속 방을 보여달라고 하시며, 고생을 시키고

계약만 그 부동산이랑 했는지 정말 너무도 궁금해 물어보았으나,

본인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시인을 하시며 죄송하다고만 하더라고요.

 

사실 죄송한거랑 책임져야 할 부분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일한 부분에대해서 정당한 보수를 받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임차인들은 방을 여러개 보고 더 좋은 조건의 방을 보여주는 부동산과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 또한 제가 뭐라 관여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고,

그게 임차인의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신혼부부들 처럼 며칠 내내 그리고 주말까지 계속 방에대해서 업무를 시키고

방을 다 보여주고 모든 조건을 맞추니,

계약서만 자기가 원래 알던 부동산이랑 계약을 하는것은

 

법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로 하지말아야 할 행위라고 생각하고

상당히 기분이 나쁜 일입니다.. 참 뭐라 못할 정도로 저질스럽다고 할까요.

 

 

같은 지역의 부동산 이었다면 지역 협회에서 제제 등의 처벌이나 경고나 내려졌겠지만

 

지역이 다른 부동산이라 배째라 나오는 식입니다.

 

그 임차인과 계약한 부동산 실장도 같은 공인중개사 이지만,

해당 건에 대해 그날 저녁 전화해 항의하니

 

임차인 및 기타 관련자 들과 녹음된 녹취파일과는 전혀 맞지 않는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어

 

더욱 화가나는 상황입니다.

 

임차인은 처음에 전화로 따졌을 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고,

중개보수비를 지급하면 마음이 풀리겠냐는 식으로 저에게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막상 중개보수비를 달라고하니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법적대응 하라고 합니다.

 

저 또한 제가 100% 이길 수 있는 싸움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런식으로 부도덕한 행위를 하고 한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은 정말 아닌거 같아

 

그 임차인의 회사까지 쫓아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회사의 전 직원이었던터라 ㅠㅠ.. 어느 회산지 너무나 잘 알거든요. 

 

그 사람이 자신의 회사가 양재시민의 숲쪽에 있고,

과장이 되면 차를 주차할 수 있고 등....회사 특징사항을 말했기 때문에

 

어느 회사인지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찾아가서 따진다면,

 

사과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일했던 부분의 대가를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저혼자 참고 잊으면 해결되는 일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