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어린이집그만뒀어요~홀가분!!

2019.06.08
조회242,545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수도권전문대 관련과 출신, 맞춤법 틀려도
지적말아주세요.어린이집교사라서가아니라
사람이니까 그럴수도있지 해주세요~

처음 입사한 3년일한 어린이집 학기중에 쿨하게 그만둡니다.
특별히 아이들을 너무좋아해서
전공도 취업도 단연어린이집이라고 여겼죠.
아이들 너무예뻐요. 넘사사랑스럽고.

원장님께서 그런저를 믿고 3년간 기저귀떼어야하는 만2세 담임을 3년연속주셨어요.
제가맡은7명아이들 책임다해 기저귀떼주고요.


이번년도 유난히 깐깐한학부모들만났네요.
요즘 날씨가좋아서인지 어린이집끝나고는 우루루 어린이집 뒷뜰에 있는 놀이터에 모여놀더라구요~~!!!(여기서도 기막힌건 미세먼지 심한날 창문만 열려도 난리라고 원장님께 전해들었는데..심한날도 무조건 놀이터행입니다)
전 뭐 그냥 그런가보다, 물이라도 챙겨줘야할까?하며 하원하고 노는 아이들을보다가..
학부모들이 하나둘씩와서 기저귀좀 달라네요.
이미 기저귀떼고 팬티입는 아이들꺼를요.
화장실데리고가기 귀찮은거죠.
뭐 원하시니 어영부영 드렸죠.
그렇게 배변좀 잘해주라고 하시던 어머님들 맞는건가요?진짜 힘빠지더라구요.


어린이집을 그만두게된 결정적계기는요,


여자아이가있는데 최근에 기저귀를떼고
팬티를입는데..
어린이집에서는 변기사용을하구요..




아이 생식기쪽에 멍이든 자국이있데요. 사실 저는 모르죠.
아이랑 같이 화장실가서 도와는주지만 그곳을보거나 하지는않으니까요.
아이가아프다는표현도하지 않았구요.

그게와전되고와전되어
혹시 선생님이 귀찮아서 기저귀채우는거아니냐
그러다모르고 상처낸거 아니냐 하더니..



결국cctv보러왔네요.


뭐 있는그대로 그날아이는 기저귀를 차지않았고
생식기를 다칠만한사건도없었구요.
일단락 지어지는줄알았더니..

Cctv없는 화장실에서의 사건을 의심하네요.


기가막히고 코가막힙니다.

이게2주사이에 벌어진 일이고,
원장님은 결백하면된거고 평소 저를 믿던분이시니 제편에서 잘 감싸주셨어요.

결백을주장한다한들
전 이미 아이상처낸 교사이고,
절 의심의눈빛으로보는
학부모님들의 모습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이올듯하였고,
2주를 잠을못자서 수면제라도 처방받아야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죠.
등하원시 함께모여 웅성웅성하며 제행동을 위아래로 훑으시는 어머님들의 모습은 정말 내일은 해가뜨지않으면 좋겠다,출근길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싶을정도였어요.


보다못한 저희아버지께서 뒤집어놓는다고 노발대발하시는거 겨우말렸네요.

책임감 없지만 원장님께 그만두겠다는 의사표시하고 짐싸들고 나왔습니다.

어제 간만에 5시간넘게 잤습니다.
충격적인건 20대의 내머리에 뻥 하고 구멍이 뚫린듯 원형탈모가 생겼네요..


뒤도안돌아보고그 직종으로는 절대안갑니다.
위로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