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올 확률 100% 재회 확률0%

asdfghjkl2019.06.10
조회16,241

헤어지고 연락 내가 하거나 상대방이 해서 전부 다시 이어진 적 있는 20대 여자야.

참 나쁜짓 많이 하고 다녔어 착하고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를 놓쳐버린 적도 있으니깐ㅋㅋㅋ 설렘이 우선이었고 항상 새로운 걸 추구했어.

내가 차버린 남자는 엄청 힘들어했다. 밥도 잘 안먹고 딱 멀리서 봐도 우울해보이고.. 물론 나한테는 상관없는 일이었지. 그리고 어느 날 내 주변에 남자도 없고 체감상 인생이 재미없던 시기가 왔는데 그때 그 친구를 보니까 되게 잘지내는게 기분이 오묘했어.

어떻게 지내는지 , 날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해서 미안하다는 이유로 (이유를 만들어서) 연락했다.
물론 그때 그 친구가 잘해준 기억, 내 편이 되어줬던 든든한 그 시절이 그리웠던 것도 있어.

여기서 난, 얘가 미친듯이 보고싶고 다시 잘되고 싶어서 연락한 건 아니야.

아니나다를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연락 계속 받아주더라.. 결국 얘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없었어 . 내가 단지 외롭고 궁금한 마음에 연락한 거니깐..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잘 사는 그 친구 마음 흔든게 후회되고 미안해.

이게 헤어지고 내가 먼저 연락한 경우야

아 그리고 인과응보 분명히 있다ㅋㅋㅋㅋㅋ 이후에 다 차이고 힘든 기억 뿐이야 .. 어쩌겠어 내가 상처준 사람은 나랑 똑같은 상황을 나때문에 겪었을테니까 반성하고 받아들여야지

연락이 온 경우도 말해줄게.
내가 학생때 만나서 남자와의 스킨쉽이나 기념일 등등 연애하면서 겪을 수 있는 건 얘랑 다 처음 했다 싶을 정도로 의미있던 연애였어.

헤어진 이유는 학생인데 시월드도 아니고 그쪽 부모님이 간섭 엄청 심하게 하고 집안끼리 비교하고
날 완전 발랑까진 여자취급하기에 상처받아서였다.

난 그 친구가 너무 너무 좋았는데 헤어짐을 다짐하고 말하기까지 정말 힘들더라. 나도 이정돈데 그 친구는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 이별하니 서로 힘들었을지 예상 되지?

여기까진 좋은데

헤어진 후가 개막장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걔가 나를 잡는 과정에서 난 그나마 있던 마음도 정리가 됐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진짜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면 불쌍하긴 한데 어쩌란거지 라는 생각 제일 많이 든다. 그리고 헤어지고 싶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도 않고 본인 좋자고 계속 연애하자고 조르는 것 같아서 정떨어졌어.

계속 거절하다가 결국엔 싸우고 욕하고 난리가 났는데 그렇게 싸우고 추하게 끝냈는데도 연락 오더라. 그 사이 여자를 만나든 놀러 다니든 전혀 신경 안쓰이고 더이상 그애를 생각해도 아무 감정이 안드는데.. 오히려 기억 속에 아름답게 묻어두고 싶었어 싫진 않았는데 좋지 않아서 다시 못만난 케이스야. 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 온다.


두번째로 연락 온 경우는

내가 정말 미친듯이 좋아하던 남자였어. 평소에 그친구 SNS보면서 이런 사람이랑 만나면 무슨 기분일까. 싶었는데 아는 사람 통해서 연락이 온거야.
진짜 온맘다해 좋아했어 내 마음이 나도 감당 안될 만큼.. 그리고 감당이 안돼서 그 친구한테 부담이 될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
걔는 나보다 자기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헤어지자고 했어. 난 걔밖에 없었는데,,

진짜 미친듯이 힘들고 내 마음 알아달라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게 되고 밤마다 울고 내 상태가 말이 아니었어.
누가 봐도 나 되게 별로였을 거야 내 자신까지 버려가면서 사랑했으니까.
세상에 어느 사람이 껍데기뿐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겠어 ㅋㅋㅋ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애와 내가 행복했던 시절의 기억이 그애를 잡아주길 바라는 것 뿐이었지
그렇게 차이고 충격 슬픔 분노를 반복하다가
걔 여자친구 생겼더라.

세상이 절망이었는데 웃긴 건 ㅋㅋㅋㅋㅋ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다시 연락 왔어 후회된다고 너무 미안했다고 자기가 서툴러서 그랬다고.
시간이 지날 수록 난 괜찮아졌는데 타이밍도 안맞았고 조금만 더 빨리 연락왔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던 친구야 아쉽게도 재회는 못했지만 난 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 나랑 만날때나 나 만나기 전이나 행복하던 모습, 반짝반짝 빛나던 모습이 이젠 없거든.

내가 연애하면서 느낀 건. 내가 만난 남자들은 한치 앞만 생각한다는 거.
그리고 그 사람과 만날 때 내가 그 사람을 빛내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행복한 기억이 있으면 분명히 돌아오는 것 같아.

그리고 다시 온 연락에 내가 재회하지 못한 이유는
함께하는 미래가 아니라 지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이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때 서로의 모습을 알게 되었으니까, 이별로 서로에 대한 믿음 신뢰가 깨져버려서 등등..
이미 깨진 관계 다시 붙여봤자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 한 번 날 버렸는데 두번이 힘들까?

지난 사랑은 지나갔기 때문에 의미 있는 거야. 익숙하면 잊어버릴 소중함에 연연하지 말자.


지금 힘든 건
나중에 더 나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준비과정이야.
간혹, 너무 지치고 힘들때
다시 그사람과 시작하고 싶으면 이 글을 봐 :)

니가 밤마다 곱씹고 기다리는 그것이
스치는 인연이 아니라 스며드는 사랑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