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병은 아무도 이해 할수 없는 병입니다.

o2019.06.10
조회177
저는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고등학교 이후로 조울증과 우울증이 교차로 일어나며
10여년을 고생하고 있네요.

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저의 낮은 자존감 때문이죠.
노래도 듣고 책도 읽고 영상도 보고
답을 찾으려해도 못찾았어요.

엊그제는 차에 향을 피우고 떠나려했는데
사람목숨이 질긴건지 2시간이 지나도록 멀쩡하더라구요.
죽는방법도 병신같이 잘못 선택한건지
다음엔 연탄을 구입해서 다시 시도할지도 모르죠.

고등학교때 전교은따를 당했어요.
제 삶에 가장 큰 트라우마죠.
10년이 지나도 잊을수가 없어요.
그전엔 이런적이 없는데 그 이후로 제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됬어요.

부모님은 너는 공부 머리는 좋지만 인생은 모른다.
사람은 외모가 아니라 속이 가득차야 한다. 이런말만 하시지 제가 상을 타오거나 하지 않으면 칭찬해주신적은 없으신거 같아요.

자살시도가 실패한날 그냥 분노가 일더라구요.
태어나게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불장난으로 태어나게 했으면
부모되는 법이라도 좀 공부하고 제대로 키우던지
자라나는 새싹에 칼로 난도질을 하는데
그 싹이 제대로 자랄수 있을까요.
전 남들은 그냥 대수롭지도 않게 넘기는 말들에
계속 넘어져요.
난도질 당한 부분에 벌레가 꼬이고 물이 조금만 묻어도
썩어버리는거죠.

약을 먹어도 운동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무리 찾아도 그냥 살아있기에 살아야 한대요.
살아있는게 지옥인데도 전 죽을 권리도 없나봐요.
저도 제발 이 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제 속 깊은 트라우마.
10여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말과 눈빛 외로웠고 고독했던 분위기. 언제쯤 잊고 굳건하게 살아갈까요.
저도 계속 넘어지는 제가 너무 싫네요..

사람들은 그래요. 정신병은 의지가 약해서라고.
네 그래서 전 이병 누구에게도 말도 못해요.
근데 있죠. 모든 심리적 문제에는 원인이 되는 사건이 있대요.
인간이 트라우마를 이기는건 정말 어려운일이라고.
왜냐면 객관적 사실이 존재했는데 그걸 정신적으로 이겨내는게 쉽지않거든요.
그러니 주변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차갑게 내치지 말아주세요.
그 사람은 정말 간신히 삶의 끈을 잡고 있는거예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이오지 않는 밤에 이렇게라도 하소연 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