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생일을 꼭 한번 보내 보고 싶어요..

ㅇㅇ2019.06.11
조회11,781
+댓글에 한분 한분 감사인사 못드려서 죄송해요
감사하다는 한마디로는 부족해서 짤막하게나마 이렇게 남겨요
생일 물어보신 분 계셨는데 저는 6월 8일이에요.
늦었지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덕분에 기쁜 생일로 남겠네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에요 

다 큰 여자가 어린애 투정하는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마음이 너무 울적해서 올려요.. 
다들 생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생일날 어떻게 보내요?

보통 사람들의 생일 같은 경우 친구나 가족들이랑 케익에 초 꽂고 축하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 같던데 맞나요? 

저런 식으로 보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저는 인생을 살면서 단한번도 생일을 행복하게 보내본적이 없어요. 
생일이란게 원래 그냥 자기가 태어난날 혹은 부모님이 나를 낳아준날인거 같은데.. 
저한테는 모두 무의미한 말인거 같네요. 

저같은 경우 둘째이자 막내인데 부모님이 저를 원래 낳을 계획이 없었는데 원치 않게 생겨서 유산 시키려고 별짓하다 안떨어져서 태어났어요..

그래서 가족들한테 사랑을 못받고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성격도 어둡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버렸죠(괜히 환경 핑계 대는거 같네요) 
이런탓에 당연히 친구도 없어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친해져 보려고 노력도 해봤고 친구?라는 사람들한테 걔네가 말안해도 먼저 생일 축하한다고 말도 하고 선물도 챙겨 주고 했지만  저는 생일날이 됐는데도 사람들한테 선물도(물론 선물을 바라는 목적에서 준건 아니지만.. 그래도 받으면 간직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생일 축하한단 한마디도 듣지도 못하고..  
항상 우울한 생일을 보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너무 우울한 생일이 되지 말자고 2년?전부터 조각케익 사서 한적한곳에 가서 초 꽂고 소원 빌고 그 정도인데.. 그마저도 뭔가 슬프게 느껴지네요..
이렇다 보니 보통 사람들이라면 생일을 기대하지만 저같은 경우 생일이 하나도 기대가 안되요.. 
저는 그래서 생일이 너무 싫어요..
1년에 한번 나를 위한 날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그게 왜 그렇게 힘들까요?..
행복한 생일이라는 것을 보내 보고 싶은데 저는 행복하게 살지 말라고 태어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생일을 한번이라도 행복하게 보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