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오늘 글을 확인해보니 회사생활에서는 나름 많은 댓글들이 달렸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 분, 진지하게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글에 막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쓰지 못하여 막내를 안좋게도 보신 분들이 계셔서 좀 미안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제 3자이다보니.. 제가 막내의 회사생활을 자세히 쓰지 못하였습니다.
댓글들에 나와있는 이야기 몇가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 인턴들끼리 막내?
-평소에는 00이라고 이름을 불러요.
막내라고 칭할때는 동기들끼리 막내가 없는 자리에서 그 친구를 부를때 정도? 입니다.
이름을 적을 수가 없어 막내라고 글을 적었어요.
저희는 (신입으로 들어온거라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그리고 꼰대같지만) 사회생활 경험이 다들 조금씩 있었습니다. 중소기업, 소기업, 대학원 등등.. 막내는 유일하게 대학생 신분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아무렇지 않게, 와 애기네, 막내다, 귀엽다, 신기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막내랑 제일 적게 나이차이 나는 사람이 4살...)
그래서 그냥 이 글에서 지칭만 막내입니다.
일 똑같이 하구, 서열 안나누는 같은 동기, 같은 직급 맞아요^^
막내라고 일 시키고, 바쁘게 움직이는거 저희 안바래요.
저희 모두 부서에 가면 같은 직급인 막내인걸요.
2. 댓글을 보여준다?
-다들 걱정해주시더라구요..ㅠㅜ 사실 저도 막내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 90%와
막내가 같이사는 분께 사회생활에 대해 너무 어려운거 같다, 배워야 할게 많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해서 저보다 선배님들이 많을 것 같은 곳에 글을 올리면 제 생각보다 더 좋은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사실 어떤 면에서는 많이 미숙하고, 또 상사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함 많은 신입이지만,
저 또한 막내처럼 첫 회사생활을 겪었을 때, 사회에 먼저 나와있던 선배 혹은 동료들의 많은 위로와 조언으로 그 시기를 그래도 큰 문제 없이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밑에 더 서술하겠지만, 댓글을 보여줄 일은 생기지 않았어요!
3. 막내만 빼고 야근이면 일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닌가?
-업무 자체가 개인에게 할당되는 성격이 강해요.
즉 개인의 역량에 따라 야근을 하고 안하고가 달라지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면 각 전문가들이 누구는 엔진, 누구는 차체, 누구는 창문 등등 개인이 맡은 일을 담당하여 끝내고 마지막에 조립을 하는 식의 업무입니다.)
막내는 완전 쌩신입에다가 이제까지는 인턴의 신분이었으니,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 외에 다른 분의 업무에 참여할 수 없는 신분이었어요.
(도와준다고 야근하다가 일을 늘릴 뻔한 적도 있었다네요. 막내 말로는 그 이후로 배울 때 말고는 모르는 것을 도와준다고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업무를 배울 때는 적극적으로 잘 임하는 것 같아요.)
막내가 담당하는 업무는 근무시간내에 조리있게 시간을 분배하면, 대부분 끝나는 업무였다고 합니다. 물론 때로는 야근도 했지만요
막내의 주 업무는 직무기반 담당업무, 민원업무와 여기에 자잘한 사무실 및 현장정리, 서류정리, 단기인력분들 관리 등등... 이 있어요.
심지어 회사 전화기도 막내에게 안줘서 막내는 자기 핸드폰으로 민원업무 처리중입니다.
(이건 이번에 정규직 되면서 전용 전화기가 내려온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인턴기간동안 한가지 업무만 한 것이 아니라
2월까지는 직무 내 다른 업무를 수행하였고, 타 지역에서 각자 근무하였었습니다.
막내는 새로운 부서의 업무를 3월부터 맡았습니다.
(막내는 사업장이 아예 달라 이전과 거의 관계없는 업무를 할당받았습니다.)
즉 현재 하는 업무는 일을 배운지 3개월 쯤이 되는 시점입니다.
부서원들과의 관계는 그 대리님 빼고 괜찮았다고 하네요.
사석에서 볼링도 치고, 맛집 찾아 타지역도 다니고 했다고 하니...
오히려 다른 부서의 인턴이 제게 말하기로는 부러울 정도 였다고 해요.
(같은 건물인데 부서에서 인턴을 챙기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여기까지가 댓글에 적힌 이야기 중 일부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2번에 나온 댓글을 보여주는 일이 안생긴 이유에 대해서 짧막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똘똘한 00이에 대해 오해를 적게 해주셨으면 해서요.
막내에게 부장님의 말을 전한 대리님은 직급이 저희보다 아래셨습니다.
(인턴 때는 아니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지금은 그러합니다.)
대리님은 무기계약직이셨습니다.
큰 사건은 대리님께서 그런 이야기를 전한것을 막내의 부장님이 알게 된 것입니다.
지난 며칠간 회사에 작게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았습니다.
저를 비롯해 막내랑 친한 몇몇 동기들은 주말에 모여서 술한잔 하며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리님이 업무에 관련해서 해서는 안될 태도를 취하였고
(본인의 업무보다 타 부서 업무를 먼저 처리하고 본인 업무를 제때 이행하지 않아 부서원들이 대신함, 막내도 일부 업무를 맡아 했다고 함)
이걸 알게된 부서의 과장님이 화가 좀 많이 나셔서 이걸 차장, 부장님께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부장님께서는 당연히 대리님의 행동을 그 이후로 주의깊게 살피고, 타 부서에 가서 대리님이 어떤 업무를 돕는지 등등 여쭤보다는 중에 다른 부서 직원분이 부장님께 전해줬다고 하네요. (당시 막내를 혼내던 사무실은 다른 부서의 사무실이었다고 함)
저번에 --대리가 00씨에게 이런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근데 사무실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닌거 같았다, 혹시 00씨가 잘못한게 있냐 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막내랑 같이 사는 분이 바로 옆자리셔서 들음)
막내는 이걸 다른대리님들께 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대리님들이 막내에게 혹시 --대리가 너한테 이상한 소리 했냐로 시작해 몇몇 질문을 하기에,
막내는 (차마 아니요 라고 못했다고 합니다) 그냥 별얘기 아니었다, 걱정해주신거 같다 하고 넘겼다고 하네요.
그 후로 평소 사적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던 부장님도 막내에게 요즘 힘든일 없냐, 이런식으로 물어보기에 막내가 친하게 지내던 본인부서 대리님께 무슨일이냐고 물어봤고 그제서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막내가 대리님께 들은 바로는 부장님께서 엄청 언짢아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전한 점과 직급을 엄청 중요시 여기는 부장님(옛날 분이십니다.)이 솔직히 그걸 좋게 보셨겠어, 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대리님께서 출장이었던 날, 부서의 대리님들, 과장님이 회의실에서 월말문서 철을 하며 다들 그 얘기를 했는데, 대부분 그냥 이런일도 있다 하고 넘어가라. 별일 아니다. 너 잘하고 있다 뭐 이런식으로 덤덤하게 얘기하면서 점심시간에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고(여기서 좀 웃겼어요ㅋㅋㅋ 막내는 부서에서도 애 취급인가 아직...) 합니다.
막내도 다른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차장님도 막내에게 이쁘다, 이쁘다 하시니(막내랑 차장님만 여자분이시고, 다들 남자분이셔서 막내가 차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하네요) 막내는
수용할건 수용하고, 고칠건 고치고, 그런데 제 소신있는건 소신대로 살려구요
라고 말하고 웃으며 이제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런 말을 하는 막내에게 제가 어떤 말을 해줄 필요도 없을 거 같아
댓글은 저만 보고 가슴에 담기로 했습니다ㅎㅎ
많은 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노라조의 형 노래 가사 쓰신분, 저도 그노래 정말 좋아합니다ㅋㅋㅋ)
지난 글에도 언급했듯이 저희가 막내를 아끼고 신경쓰는 이유는
그냥 애가 참 이뻐요. 눈에 자꾸 들어와요.
엄청난 미인도 아니고, 엄청 좋은 학벌도 아니에요
그런데 사랑받고 자랐구나, 건강한 관계 속에 살았구나, 많이 보고 많이 배웠구나 티가 나요.
말 한마디를 해도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경상도식으로 표현하자면 이쁘게 말하고
자기일은 열중해서 열심히 하고, 사람들 변화는 빠르게 파악해서 아는체 하며 웃는데
그냥 얘는 정말 건강한 사람이구나 하는게 대화해보면 느껴져요.
그리고 이런 친구가 있으니 저희 동기들끼리도 더 자주 연락하게되고 더 애틋해지더라고요.
(막내가 단톡에서 생일인 사람 축하를 해주고,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는 등 연락의 시작 역할을 톡톡히 해요)
남동생 밖에 없는 제가 여동생으로 삼을 사람을 고르라면,
만난 시간이 짧아도, 제가 아직 막내에 대해 모르는게 많아도 막내 이름을 말할 것 같아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동기 중 막내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 걔 괜찮은 애, 웃는게 이쁜 애, 착한 애, 어린 친구 라고 할거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긴 글속에 우리 막내, 00이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렸으면 했어요.
애가 취업이 처음이고, 일이 처음이라 일에 있어 실수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하는거는
혼나면서 배워가고 그러면서 경력이 쌓이는 거기 때문에
본인도 본인 잘못임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많이 공부하고 최선을 다할거라 하네요.
[후기글] 막내에게 조언을 구하던 톡커입니다.
안녕하세요
힘들어하는 막내에게 조언을 구하던 톡커입니다.
이어지는 글 해놨어요~
며칠안되는 기간이지만, 지난 일주일동안 저희의 정규직이 확정되었습니다.
(70% 정규직 채용 규정이었습니다. 막내도 저도 무사히 정규직이 되었어요)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오늘 글을 확인해보니 회사생활에서는 나름 많은 댓글들이 달렸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 분, 진지하게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글에 막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쓰지 못하여 막내를 안좋게도 보신 분들이 계셔서 좀 미안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제 3자이다보니.. 제가 막내의 회사생활을 자세히 쓰지 못하였습니다.
댓글들에 나와있는 이야기 몇가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 인턴들끼리 막내?
-평소에는 00이라고 이름을 불러요.
막내라고 칭할때는 동기들끼리 막내가 없는 자리에서 그 친구를 부를때 정도? 입니다.
이름을 적을 수가 없어 막내라고 글을 적었어요.
저희는 (신입으로 들어온거라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그리고 꼰대같지만) 사회생활 경험이 다들 조금씩 있었습니다. 중소기업, 소기업, 대학원 등등.. 막내는 유일하게 대학생 신분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아무렇지 않게, 와 애기네, 막내다, 귀엽다, 신기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막내랑 제일 적게 나이차이 나는 사람이 4살...)
그래서 그냥 이 글에서 지칭만 막내입니다.
일 똑같이 하구, 서열 안나누는 같은 동기, 같은 직급 맞아요^^
막내라고 일 시키고, 바쁘게 움직이는거 저희 안바래요.
저희 모두 부서에 가면 같은 직급인 막내인걸요.
2. 댓글을 보여준다?
-다들 걱정해주시더라구요..ㅠㅜ 사실 저도 막내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 90%와
막내가 같이사는 분께 사회생활에 대해 너무 어려운거 같다, 배워야 할게 많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해서 저보다 선배님들이 많을 것 같은 곳에 글을 올리면 제 생각보다 더 좋은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사실 어떤 면에서는 많이 미숙하고, 또 상사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함 많은 신입이지만,
저 또한 막내처럼 첫 회사생활을 겪었을 때, 사회에 먼저 나와있던 선배 혹은 동료들의 많은 위로와 조언으로 그 시기를 그래도 큰 문제 없이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밑에 더 서술하겠지만, 댓글을 보여줄 일은 생기지 않았어요!
3. 막내만 빼고 야근이면 일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닌가?
-업무 자체가 개인에게 할당되는 성격이 강해요.
즉 개인의 역량에 따라 야근을 하고 안하고가 달라지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면 각 전문가들이 누구는 엔진, 누구는 차체, 누구는 창문 등등 개인이 맡은 일을 담당하여 끝내고 마지막에 조립을 하는 식의 업무입니다.)
막내는 완전 쌩신입에다가 이제까지는 인턴의 신분이었으니,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 외에 다른 분의 업무에 참여할 수 없는 신분이었어요.
(도와준다고 야근하다가 일을 늘릴 뻔한 적도 있었다네요. 막내 말로는 그 이후로 배울 때 말고는 모르는 것을 도와준다고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업무를 배울 때는 적극적으로 잘 임하는 것 같아요.)
막내가 담당하는 업무는 근무시간내에 조리있게 시간을 분배하면, 대부분 끝나는 업무였다고 합니다. 물론 때로는 야근도 했지만요
막내의 주 업무는 직무기반 담당업무, 민원업무와 여기에 자잘한 사무실 및 현장정리, 서류정리, 단기인력분들 관리 등등... 이 있어요.
심지어 회사 전화기도 막내에게 안줘서 막내는 자기 핸드폰으로 민원업무 처리중입니다.
(이건 이번에 정규직 되면서 전용 전화기가 내려온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인턴기간동안 한가지 업무만 한 것이 아니라
2월까지는 직무 내 다른 업무를 수행하였고, 타 지역에서 각자 근무하였었습니다.
막내는 새로운 부서의 업무를 3월부터 맡았습니다.
(막내는 사업장이 아예 달라 이전과 거의 관계없는 업무를 할당받았습니다.)
즉 현재 하는 업무는 일을 배운지 3개월 쯤이 되는 시점입니다.
부서원들과의 관계는 그 대리님 빼고 괜찮았다고 하네요.
사석에서 볼링도 치고, 맛집 찾아 타지역도 다니고 했다고 하니...
오히려 다른 부서의 인턴이 제게 말하기로는 부러울 정도 였다고 해요.
(같은 건물인데 부서에서 인턴을 챙기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여기까지가 댓글에 적힌 이야기 중 일부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2번에 나온 댓글을 보여주는 일이 안생긴 이유에 대해서 짧막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똘똘한 00이에 대해 오해를 적게 해주셨으면 해서요.
막내에게 부장님의 말을 전한 대리님은 직급이 저희보다 아래셨습니다.
(인턴 때는 아니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지금은 그러합니다.)
대리님은 무기계약직이셨습니다.
큰 사건은 대리님께서 그런 이야기를 전한것을 막내의 부장님이 알게 된 것입니다.
지난 며칠간 회사에 작게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았습니다.
저를 비롯해 막내랑 친한 몇몇 동기들은 주말에 모여서 술한잔 하며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리님이 업무에 관련해서 해서는 안될 태도를 취하였고
(본인의 업무보다 타 부서 업무를 먼저 처리하고 본인 업무를 제때 이행하지 않아 부서원들이 대신함, 막내도 일부 업무를 맡아 했다고 함)
이걸 알게된 부서의 과장님이 화가 좀 많이 나셔서 이걸 차장, 부장님께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부장님께서는 당연히 대리님의 행동을 그 이후로 주의깊게 살피고, 타 부서에 가서 대리님이 어떤 업무를 돕는지 등등 여쭤보다는 중에 다른 부서 직원분이 부장님께 전해줬다고 하네요. (당시 막내를 혼내던 사무실은 다른 부서의 사무실이었다고 함)
저번에 --대리가 00씨에게 이런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근데 사무실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닌거 같았다, 혹시 00씨가 잘못한게 있냐 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막내랑 같이 사는 분이 바로 옆자리셔서 들음)
막내는 이걸 다른대리님들께 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대리님들이 막내에게 혹시 --대리가 너한테 이상한 소리 했냐로 시작해 몇몇 질문을 하기에,
막내는 (차마 아니요 라고 못했다고 합니다) 그냥 별얘기 아니었다, 걱정해주신거 같다 하고 넘겼다고 하네요.
그 후로 평소 사적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던 부장님도 막내에게 요즘 힘든일 없냐, 이런식으로 물어보기에 막내가 친하게 지내던 본인부서 대리님께 무슨일이냐고 물어봤고 그제서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막내가 대리님께 들은 바로는 부장님께서 엄청 언짢아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전한 점과 직급을 엄청 중요시 여기는 부장님(옛날 분이십니다.)이 솔직히 그걸 좋게 보셨겠어, 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대리님께서 출장이었던 날, 부서의 대리님들, 과장님이 회의실에서 월말문서 철을 하며 다들 그 얘기를 했는데, 대부분 그냥 이런일도 있다 하고 넘어가라. 별일 아니다. 너 잘하고 있다 뭐 이런식으로 덤덤하게 얘기하면서 점심시간에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고(여기서 좀 웃겼어요ㅋㅋㅋ 막내는 부서에서도 애 취급인가 아직...) 합니다.
막내도 다른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차장님도 막내에게 이쁘다, 이쁘다 하시니(막내랑 차장님만 여자분이시고, 다들 남자분이셔서 막내가 차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하네요) 막내는
수용할건 수용하고, 고칠건 고치고, 그런데 제 소신있는건 소신대로 살려구요
라고 말하고 웃으며 이제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런 말을 하는 막내에게 제가 어떤 말을 해줄 필요도 없을 거 같아
댓글은 저만 보고 가슴에 담기로 했습니다ㅎㅎ
많은 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노라조의 형 노래 가사 쓰신분, 저도 그노래 정말 좋아합니다ㅋㅋㅋ)
지난 글에도 언급했듯이 저희가 막내를 아끼고 신경쓰는 이유는
그냥 애가 참 이뻐요. 눈에 자꾸 들어와요.
엄청난 미인도 아니고, 엄청 좋은 학벌도 아니에요
그런데 사랑받고 자랐구나, 건강한 관계 속에 살았구나, 많이 보고 많이 배웠구나 티가 나요.
말 한마디를 해도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경상도식으로 표현하자면 이쁘게 말하고
자기일은 열중해서 열심히 하고, 사람들 변화는 빠르게 파악해서 아는체 하며 웃는데
그냥 얘는 정말 건강한 사람이구나 하는게 대화해보면 느껴져요.
그리고 이런 친구가 있으니 저희 동기들끼리도 더 자주 연락하게되고 더 애틋해지더라고요.
(막내가 단톡에서 생일인 사람 축하를 해주고,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는 등 연락의 시작 역할을 톡톡히 해요)
남동생 밖에 없는 제가 여동생으로 삼을 사람을 고르라면,
만난 시간이 짧아도, 제가 아직 막내에 대해 모르는게 많아도 막내 이름을 말할 것 같아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동기 중 막내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 걔 괜찮은 애, 웃는게 이쁜 애, 착한 애, 어린 친구 라고 할거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긴 글속에 우리 막내, 00이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렸으면 했어요.
애가 취업이 처음이고, 일이 처음이라 일에 있어 실수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하는거는
혼나면서 배워가고 그러면서 경력이 쌓이는 거기 때문에
본인도 본인 잘못임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많이 공부하고 최선을 다할거라 하네요.
많은 분들의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다시 눈팅러로 돌아갈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