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게시글을 쓰기 위해 판에 가입한거라, 어떤 게시판에 써야할지 몰라 해당 게시판에 글를 게재합니다. 만약 주제에 맞지 않는 게시판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흔한 20대 여성입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동물원을 찬성하시나요? 혹은 반대하시나요?
저는 반대하는 입장에 속합니다. 전 처음엔 정말 뭣도 모르고 동물원이 그저 좋았던 사람1이었지만, 동물이 너무 좋아 실내동물원에서 잠깐 약 6개월가량 근무를 했던 이후부턴 동물원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사람입니다.
우선 제가 다녔던 실내동물원은 경기도권에 있는 체험형 실내동물원 중 하나였습니다. 모든 동물원이 이렇다 라고 일반화시킬 순 없겠지만, 최소한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겪었던 것을 바탕으로 실내동물원 실태를 밝히고자 합니다.
1. 번식이 빠른 쥐과와 같은 작은 설치류 동물들의 생명을 경시합니다.
-햄스터 혹은 기니피그 등과 같은 쥐과의 소동물이 번식력이 빠르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사실입니다. 너무나도 작고 귀엽고 소중한 이 생명들은 제가 일했던 곳에선 번식이 빨라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뱀 먹이로 던져지곤 했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하고 반대도 했고, 번식이 감당이 안될거면 애초에 암수구분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며 반박했지만 제 반박에 대해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2.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도 많이 알고 계시는 사실입니다. 좁은 곳에 갇혀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텐데, 체험형 실내동물원처럼 낯선 이들의 손길을 하루종일 쉴새없이 느끼는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떨까요? 우리도 낯선 이가 하루종일 만지면 불쾌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말조차 할 수 없는 동물들은 오죽할까요.
뱀처럼 사육사가 직접 지도해주어야 만질 수 있는 동물도 상당히 큰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햄스터처럼 작은 동물들은 사육사가 하루종일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장난감처럼 주물럭거리거나 꼬집고 데리고 나가거나 손으로 꽉 쥐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햄스터를 잡기 위해 위에서 낚아채듯이 확 잡아 햄스터가 화들짝 놀라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물때는 바닥에 내던지기도 합니다. 물론 부모님들의 입장에선 내 아이가 다쳐서 걱정스러운 마음은 이해합니다. 부모로서 당연한 감정이구요. 하지만 내 아이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고 다치고.. 내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거나 교정해주지 않고 동물 탓만 하는 부모님들을 볼 때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3. 사육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입는 동물들
-동물들에게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함부로 주어선 안 된다는 사실도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모든 동물원들이 금기시하고 있는 것이 가정에서 가져온 음식물은 절대 주어선 안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일부 사람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가 주고 싶은 동물에게 못 준다는 이유로 옆에 있는 동물을 때리는 사람들, 주어진 먹이삽으로 주라고 안내가 되어있고 사육사들이 수시로 안내를 하고 바로 옆에서 안내를 함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주는 사람들, 함부로 만져선 안된다는 말에도 무시하는 사람들, 젤리나 과자 혹은 사탕 등을 주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은 크래프트지로 포장된 샌드위치를 드시고는 그 쓰레기를 동물에게 주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먹던 초코파이를 도로 뱉어 동물에게 먹게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 내 돈주고 왔는데 뭐 어떠냐, 어차피 잡식인데 뭘 주든 무슨 상관이냐며 황당한 대답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싶을 정도로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또 출산 중인 동물을 위해 천막으로 가려놓으면 천막들을 걷어 구경하는 사람, 동물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먹이를 던지는 사람, 동물들이 있는 우리를 발로 차거나 욕을 하는 사람 등등.. 상상이상의 행동으로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그로 인해 동물들은 몸과 마음이 함께 병들어거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더욱 더 답답한건 이 모든 행동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이 한다는 것인데, 어른이 하게 되면 아이가 따라하고 아이가 하면 어른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지 않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4. 실내동물원의 좁은 공간은 동물에게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
-실내동물원에 가보신 분들은 간혹 동물들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같은 위치를 왔다갔다 하는 행동 혹은 춤을 추는 것처럼 유리창을 닦는 행동 등등 이상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보신 적이 있다면, 그건 병입니다. 좁은 곳에 갇혀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상행동으로 나타나는,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겐 쉽게 찾아오는 병입니다. 이런 행동들을 두고 사육사들은 춤을 춘다며 포장을 하곤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모든 동물원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적합한 곳이 아닙니다. 당연히 몸과 마음이 병들 수 밖에 없습니다.
5. 실내동물원 먹이로 인한 동물들의 변 색깔을 보셨나요?
-실내동물원들은 교감체험도 중요시 여기지만, 먹이체험도 중요시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에게 사료를 급여할 때 밥을 정량의 절반만 줍니다. 그래야 다음 날 먹이를 잘 받아먹는다는 되도 않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이체험을 할 때 보면 동물들이 시도때도 없이 유리창을 긁거나 주는 먹이를 허겁지겁 받아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실내동물원은 녹색채소에 당근을 많이 이용하는데, 혹시 먹이체험을 진행하면서 동물들의 변 색깔을 보신 적이 있나요? 대부분 주황색의 변을 봅니다. 먹이체험으로 먹는 당근이 하루 식사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나오는 색깔입니다. 보면서 항상 마음이 아파 제가 사료를 준비하는 날에 다른 사료와 야채 과일 등을 첨가해서주면 다음날 먹이를 잘 받아먹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6. 날씬하고 자라지 않는 아기 돼지들
-아기돼지가 있는 실내동물원은 아기돼지들에게 일부러 아주 적은 양의 사료만 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다녔던 곳이 더 가혹했던지라..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 제가 다녔던 곳에선 일부러 작은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양을 주라고 시키곤 했습니다. 제가 다닌 동물원의 팀장님은 개사료 10알을 물에 불려서 줘라, 라고 지시했고 저와 제 동료들은 그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돌아오는건 질책과 욕이었지만요.
7. 작은 동물일수록 무시당하는 곳
-이건 케바케일 수 있겠지만, 제가 다닌 동물원에선 작은 동물일수록 그 생명을 존중해주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밝혔던 것처럼 뱀 먹이로 주는 것은 일상이고, 사람들이 가장 함부로 대하는 동물 1순위이기도 했습니다.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일부러 케이지 뚜껑을 덮고 아이들을 쉬게해주면 팀장님은 항상 "쟤네들은 그러라고 있는 애들이야. 사람들이 막 만지게 그냥 냅둬"라고 하시며 작은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자주 보이셨습니다. 물론 서비스직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작은 아이들이 크기가 작다고해서 생명의 무게가 가벼운 아이들은 결코 아닙니다. 당연히 보호받고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생명을 인간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요?
이밖에도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이것뿐이라 미처 적지 못 한 부분이 있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갑작스레 이 글을 쓴 이유는, 그냥 단 한 분이라도 어떤 누군가가 읽어주고 이 사실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주었으면해서 올린 것입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결코 쉬운 생명이 아니라는 것,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입장했으니 그들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짚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능력이 됐다면 최대한 많은 동물을 데려와 케어해줬겠지만, 제가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동물원에 다닐 때는 뱀먹이가 되어 죽을 뻔한 펫테일저빌 3마리를 입양해왔고, 무리에 적응하지 못해 한쪽 귀를 갉아먹히고 꼬리가 뜯기고 코 옆 털이 뜯긴 아이는 체험동물로 가치가 없다며 뱀먹이로 던져질뻔한 펫테일저빌 1마리를 더 입양해 총 4마리를 기르는 중입니다. 두마리는 먼저 해씨별로 떠났지만...!
아무튼 두서없는 글이지만 지나가는 누군가가 꼭 한 번쯤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늦은 시간에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깊은 양해를 구해봅니다.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사진은 동물원에 다닐 때 제가 데려온 예쁜 천사들 사진입니다*^_^*
[꼭 읽어주세요] 체험형 실내동물원의 실태
안녕하세요.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흔한 20대 여성입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동물원을 찬성하시나요? 혹은 반대하시나요?
저는 반대하는 입장에 속합니다. 전 처음엔 정말 뭣도 모르고 동물원이 그저 좋았던 사람1이었지만, 동물이 너무 좋아 실내동물원에서 잠깐 약 6개월가량 근무를 했던 이후부턴 동물원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사람입니다.
우선 제가 다녔던 실내동물원은 경기도권에 있는 체험형 실내동물원 중 하나였습니다. 모든 동물원이 이렇다 라고 일반화시킬 순 없겠지만, 최소한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겪었던 것을 바탕으로 실내동물원 실태를 밝히고자 합니다.
1. 번식이 빠른 쥐과와 같은 작은 설치류 동물들의 생명을 경시합니다.
-햄스터 혹은 기니피그 등과 같은 쥐과의 소동물이 번식력이 빠르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사실입니다. 너무나도 작고 귀엽고 소중한 이 생명들은 제가 일했던 곳에선 번식이 빨라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뱀 먹이로 던져지곤 했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하고 반대도 했고, 번식이 감당이 안될거면 애초에 암수구분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며 반박했지만 제 반박에 대해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2.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도 많이 알고 계시는 사실입니다. 좁은 곳에 갇혀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텐데, 체험형 실내동물원처럼 낯선 이들의 손길을 하루종일 쉴새없이 느끼는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떨까요? 우리도 낯선 이가 하루종일 만지면 불쾌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말조차 할 수 없는 동물들은 오죽할까요.
뱀처럼 사육사가 직접 지도해주어야 만질 수 있는 동물도 상당히 큰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햄스터처럼 작은 동물들은 사육사가 하루종일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장난감처럼 주물럭거리거나 꼬집고 데리고 나가거나 손으로 꽉 쥐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햄스터를 잡기 위해 위에서 낚아채듯이 확 잡아 햄스터가 화들짝 놀라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물때는 바닥에 내던지기도 합니다. 물론 부모님들의 입장에선 내 아이가 다쳐서 걱정스러운 마음은 이해합니다. 부모로서 당연한 감정이구요. 하지만 내 아이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고 다치고.. 내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거나 교정해주지 않고 동물 탓만 하는 부모님들을 볼 때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3. 사육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입는 동물들
-동물들에게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함부로 주어선 안 된다는 사실도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모든 동물원들이 금기시하고 있는 것이 가정에서 가져온 음식물은 절대 주어선 안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일부 사람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가 주고 싶은 동물에게 못 준다는 이유로 옆에 있는 동물을 때리는 사람들, 주어진 먹이삽으로 주라고 안내가 되어있고 사육사들이 수시로 안내를 하고 바로 옆에서 안내를 함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주는 사람들, 함부로 만져선 안된다는 말에도 무시하는 사람들, 젤리나 과자 혹은 사탕 등을 주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은 크래프트지로 포장된 샌드위치를 드시고는 그 쓰레기를 동물에게 주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먹던 초코파이를 도로 뱉어 동물에게 먹게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 내 돈주고 왔는데 뭐 어떠냐, 어차피 잡식인데 뭘 주든 무슨 상관이냐며 황당한 대답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싶을 정도로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또 출산 중인 동물을 위해 천막으로 가려놓으면 천막들을 걷어 구경하는 사람, 동물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먹이를 던지는 사람, 동물들이 있는 우리를 발로 차거나 욕을 하는 사람 등등.. 상상이상의 행동으로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그로 인해 동물들은 몸과 마음이 함께 병들어거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더욱 더 답답한건 이 모든 행동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이 한다는 것인데, 어른이 하게 되면 아이가 따라하고 아이가 하면 어른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지 않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4. 실내동물원의 좁은 공간은 동물에게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
-실내동물원에 가보신 분들은 간혹 동물들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같은 위치를 왔다갔다 하는 행동 혹은 춤을 추는 것처럼 유리창을 닦는 행동 등등 이상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보신 적이 있다면, 그건 병입니다. 좁은 곳에 갇혀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상행동으로 나타나는,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겐 쉽게 찾아오는 병입니다. 이런 행동들을 두고 사육사들은 춤을 춘다며 포장을 하곤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모든 동물원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적합한 곳이 아닙니다. 당연히 몸과 마음이 병들 수 밖에 없습니다.
5. 실내동물원 먹이로 인한 동물들의 변 색깔을 보셨나요?
-실내동물원들은 교감체험도 중요시 여기지만, 먹이체험도 중요시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에게 사료를 급여할 때 밥을 정량의 절반만 줍니다. 그래야 다음 날 먹이를 잘 받아먹는다는 되도 않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이체험을 할 때 보면 동물들이 시도때도 없이 유리창을 긁거나 주는 먹이를 허겁지겁 받아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실내동물원은 녹색채소에 당근을 많이 이용하는데, 혹시 먹이체험을 진행하면서 동물들의 변 색깔을 보신 적이 있나요? 대부분 주황색의 변을 봅니다. 먹이체험으로 먹는 당근이 하루 식사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나오는 색깔입니다. 보면서 항상 마음이 아파 제가 사료를 준비하는 날에 다른 사료와 야채 과일 등을 첨가해서주면 다음날 먹이를 잘 받아먹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6. 날씬하고 자라지 않는 아기 돼지들
-아기돼지가 있는 실내동물원은 아기돼지들에게 일부러 아주 적은 양의 사료만 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다녔던 곳이 더 가혹했던지라..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 제가 다녔던 곳에선 일부러 작은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양을 주라고 시키곤 했습니다. 제가 다닌 동물원의 팀장님은 개사료 10알을 물에 불려서 줘라, 라고 지시했고 저와 제 동료들은 그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돌아오는건 질책과 욕이었지만요.
7. 작은 동물일수록 무시당하는 곳
-이건 케바케일 수 있겠지만, 제가 다닌 동물원에선 작은 동물일수록 그 생명을 존중해주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밝혔던 것처럼 뱀 먹이로 주는 것은 일상이고, 사람들이 가장 함부로 대하는 동물 1순위이기도 했습니다.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일부러 케이지 뚜껑을 덮고 아이들을 쉬게해주면 팀장님은 항상 "쟤네들은 그러라고 있는 애들이야. 사람들이 막 만지게 그냥 냅둬"라고 하시며 작은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자주 보이셨습니다. 물론 서비스직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작은 아이들이 크기가 작다고해서 생명의 무게가 가벼운 아이들은 결코 아닙니다. 당연히 보호받고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생명을 인간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요?
이밖에도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이것뿐이라 미처 적지 못 한 부분이 있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갑작스레 이 글을 쓴 이유는, 그냥 단 한 분이라도 어떤 누군가가 읽어주고 이 사실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주었으면해서 올린 것입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결코 쉬운 생명이 아니라는 것,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입장했으니 그들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짚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능력이 됐다면 최대한 많은 동물을 데려와 케어해줬겠지만, 제가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동물원에 다닐 때는 뱀먹이가 되어 죽을 뻔한 펫테일저빌 3마리를 입양해왔고, 무리에 적응하지 못해 한쪽 귀를 갉아먹히고 꼬리가 뜯기고 코 옆 털이 뜯긴 아이는 체험동물로 가치가 없다며 뱀먹이로 던져질뻔한 펫테일저빌 1마리를 더 입양해 총 4마리를 기르는 중입니다. 두마리는 먼저 해씨별로 떠났지만...!
아무튼 두서없는 글이지만 지나가는 누군가가 꼭 한 번쯤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늦은 시간에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깊은 양해를 구해봅니다.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사진은 동물원에 다닐 때 제가 데려온 예쁜 천사들 사진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