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직접 받으러 오라는 사장님

휴우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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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는 프렌차이즈 M 스테이크집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기전에,아는 동생이 거기 정말 별로다 사장님 인성이 좋지않다 등등 얘기 했지만

저는 남 말을 듣지않고 실전으로 겪어보는 주의라
사람마다 다를거란 생각이 들었죠.

갔더니 첫날, 사장님은 정말 말투 자체도 그렇고
나긋나긋하고 친절함 그 자체 셨습니다.

처음엔 홀서빙 부터 마스터하고, 그다음 주방을 하자 하셨고 그러면서 주방에 이것저것 음식을 하시며

"이건 무엇이고 이건 여기에 놔둬야한다" 등등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렇구나 생각하고 대충 눈여겨 계속 보기는 했지만
홀이 저 혼자에다가 홀 오픈, 마감이 타 가게와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홀부터 100% 익히자는 생각만 가득 했습니다

그러다가 몇시간 지나니

"주말엔 주방 해야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홀 부터 마스터라 하셨다가 갑자기 주말은 주방...

혼돈이 좀 오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고

다음날 사장님은 안계시고 직원한분이 오셨습니다(전날은 쉬었던날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그렇게 있다가 직원분께 제가

"저 주말엔 주방이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주방 투입되면 제가 할줄 아는것이 없으니
간단한것부터라도 제가 한번 해봐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았고 그러라는 말씀에 두번? 정도 만들어봤습니다
(혼자 홀을 봐야 했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났고 직원분이 아프셔서 또 휴무.

저는 또 사장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해봐" 라고 하시길래(첫날이랑 완전 성격 달라지신;)

"제가 아직 좀 헷갈리긴 한데 한번 해보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내가 첫날에 다 말해줬잖아!" 라고 하시더라구요

첫날에 홀과 주방 한번에 많은걸 한번씩만 말씀 해주셨는데 제가 그걸 기억 못하는게 이상한건가요;;??


적으려고 하면 적을 준비도 하기 힘들게끔 바로 부르셔서 이거다 저거다 막 빨리빨리 말씀하시니
나름 따라 적으려다가도 놓쳐버린 부분이 있었고

기존에 있는 레시피는 보여주지 않으시고
신메뉴로 추가 될 몇몇 레시피만 보여주시면서
"한번 읽어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가 좀더 빨리 외울수 있게, 적거나 사진을 찍어도 괜찮을까요?" 했더니

"아니" 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번 보고 모든걸 다 외우라는 말씀 같은데
(묻는것 마다 "첫날에 다 말해줬는데?" 라고 하시며
짜증을 내시니... ) ...


저 그날 정말 일한지 대략 이틀(둘째날은 홀만 했어요.첫날은 홀만 하되 주방 설명 한번씩 들었던거 치면..)만에

한시간에 한번씩 털렸습니다 ㅠㅠㅠ ....

주방일 한두번 한거 아닌데
어딜가도 저 외우는거 잘 한다고들 다 하셨는데..

한번에 몇가지를 다 듣고 한번만에 외우지 못했다는걸로
역정을 받으니 저로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그냥 그만두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급여 받으러 직접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이체로 보내주시면 되지 왜 굳이
직접 받으러 나오라고 하시는지...
난감하네요... 제가 이상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