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댁과 시댁의 종합모임 어떻게 생각하세요?

머리아파2019.06.17
조회29,440
저랑 신랑은 30대 중반이고
결혼한지 6개월 되었는데요..

이번에 아버님들께서 따로 보고싶어 하셔서
자리를 만들어드렸습니다.

그리고 함께 동행을 하자고 하셔서
식사자리도 저희 부부가 함께하고
당구장도..마지막으로 노래방까지 함께 했습니다.

사실 이런 만남은 처음이 아닙니다.
제겐 동생이 2명있어요 둘다 저보다 결혼을 했고
남동생, 여동생 입니다.
매부의 아버지께도 약속을 잡자고 하셔서
이런 자리가 있었죠

여동생과 매부는 만나게만 해드리고 그냥 집에 돌아왔고
두분이 새벽까지 함께 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시댁은 바로 다음날 어머님께서 수술을 하시는 상황이였고.. 적당히 자리가 파하길 기다렸으나 결국 밤 12시 다되서야 자리가 모두 끝났고요..

저는 노래방에서 결국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나와있다가
신랑이 얘기해서 집에 먼저 출발했습니다.

평소 담배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아빠가 또 노래방에서 담배를 태우시더라구요.
당구장에서도 흡연실 문을 열어놓고 계속 태우셔서
그냥 참고 있었지만 그때부터 속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 이후 노래방에서도 또 연초 피우시길래
"아빠 여기서 담배 안태우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씀 드렸지만 아랑곳 안하시고 그냥 계속 태우시고
시아버지도 그냥 니가 참아라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결국 울렁거려서 헛구역질 하며
뛰쳐나왔고..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평소 아버지께서
굉장히 자기중심적이셔서
본인이 하고싶은건 하셔야 한다는거예요..
그래서 친정에 가도 빨리 집에 가고싶어요ㅠㅠ

그와중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가족끼리 놀러가자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저희집 , 여동생네 시댁, 남동생네 처가댁, 저희시댁
어르신들까지 다 합쳐서요...

저보고 준비를 하고 시간을 맞추라 하시는데
정말이지 이런 모임을 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혹시나 이렇게 해서 다 함께 만난 분들이 계실지..
그리고 그 모임을 해서 서로 무엇이 좋을지..
제가 아직 모르는건지..
이번 만남도 몇번을 얘기하시고 해서 잡은거였는데
그냥 모른척 하는게 맞을까요..?

그 많은 어른들을 모시고 저희가 과연 견딜 수 있을지..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은 없을지..
그리고 혹여나 이 모임이 진행되고나서 추후 빈말이라도
또 시간 맞춰 모임을 추진하자는 말이 나올까 걱정이 됩니다ㅠㅠ

기분 상하지 않게 현명하게 대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추가)

많은 분들의 답변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금이라도 제가 중간역할을 좀 더 잘해야
해야겠다고 정신이 번쩍 드네요.

이번 만남은 저희 아빠가 먼저 제안한거였지만
아버님께서 그 날짜에 봐도 괜찮다 하셨고
어머님 수술이 있는건 만나서 그날 알게되었습니다.
큰 수술이 아니라고 얘기 드리지말라 하셔서
말씀 못드린게 참 죄송스럽습니다.
제 잘못도 크네요ㅠㅠ

앞으로는 아빠의 과한 행동과 제안은 제 선에서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곤란한 상황이나 앞으로 결혼생활하며
책잡히는것 걱정해주신 댓글, 따가운 댓글도 감사히 생각하며
앞으로의 슬기로운 결혼 생활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