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내정자) 저지르는 부서 윗사람들을 어떻게 맥일까요

멍냥멍냥2019.06.17
조회20,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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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의 한 부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부서 윗사람들은 전임계약직을 내정하여 채용하려고 난리도 아닙니다.

 

채용은 본교 총무에서 주관하고 있지만,

서류전형, 1단계 면접, 최종 면접에 부서의 관련자들이 가기 때문에

결국 의미가 없는 게임이지요.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총무도 여기에 엮여있는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핵심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내정자를 채용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서류전형 지표에 1가지 우대사항을 넣었습니다.

그 우대사항은 상위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연수를 이수한 사람입니다.

뭐 밖에서 보면 그럴싸한 우대사항일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해당 연수는 1년에 1번 있으며

상위기관에서도 개별 기관에 대해 참석인원을 2명 이내로 제한해 달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장소가 협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교육을 받았다 해서 실무능력이 특별히 향상되는 것도 아닙니다. 말그대로 세미나 정도입니다.

즉, 이 우대사항은 개인의 노력으로 성취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그냥 기관에서 '이번엔 누가 다녀와'라고 하면 갔다오는 것입니다.

 

저 우대사항은 내정자가 다녀왔으며, 그 증빙자료를 찾고나서 윗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다음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서류전형은 정량, 정성으로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차 정량이 끝나고나서

실무자 실세(내정자의 절친)가 팀장한테

"내정자가 현재 00등 이랍니다. 정량에서 좀만 더 힘써주시면 서류 통과합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이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지금 총무팀에서도 이번 채용에 엮여있구나... 정보를 주고 있구나...

결국 한통속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채용을 공정하게 해야할 총무팀에서 해당 부서에 누가 몇등이고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나요???

 

결국 정량이 끝난 다음날 정성평가하러 윗사람이 한명 갔다왔습니다.

뻔하죠...통과시켰죠.

그래놓고 다녀와서 윗사람들끼리 모여서 어떻게 서류합격시켰는지를 밀담을 나누더군요.

들어봤더니 역시나 총무 직원 누가 정보를 주고 있었고,

총무직원, 본캠 일부 직원, 여기 위사람들... 전부 다 엮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는 면접에 아마도 팀장이가고 최종에는 부서장이 가서

게임은 끝날듯 싶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이순간에 면접준비에 집중할 많은 청춘들은

그 내정자때문에...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요...

 

최종적으로 제가 열받는 것은 뭐냐면

증거로 만들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는 불법이니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저 제가 귀로 들은 내용들?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고.

오히려 무고나 명예훼손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약간 조심스럽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한 방 맥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그냥 세상은 이런거야 하고 조용히 넘어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