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정말 고맙고 미안했어

ㅂㅅㅈ2019.06.17
조회180

지난 1년간 연락해주고 만나주고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너가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그 사람 잊을 수 있게 내가 더 잘하려고 했는데 결국 넌 다시 그 남자에게 돌아갔구나

너랑 만나면 언제나 즐겁고 좋고 널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았어

나한테 넌 정말 고마운 존재니까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병문안 와주고 연락도 해주고..

퇴원하고 내가 너한테 고백했지만 지금은 누굴 만나기 싫다고 했었지만 난 그래도 좋았어

굳이 사귀는게 아니더라도 너랑 연락하고 만나는게 좋았거든..

너가 공연있다고 해서 서울에서 인천까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너를 데리고 인천까지 데려다 주고 난 몇시간 동안 차 안에서 너를 기다리고 점심 먹고, 너를 집에 바래도 주고 난 집으로 가고, 그 날 하루 정말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

너에게 내가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 같아서..

근데 그 기쁨도 잠시고 그 날 너가 보고 싶다던 연극 너가 예매 했다길래 나는 너무 좋았어

나랑 보는 줄 알고..근데 내가 아니라 전남친이랑 보려고 예매 했더라..그 연극 티켓값 많이 비싸던데..난 나랑 볼 줄 알았는데..그 날 새벽 늦게까지 잠도 못잤어..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그래도 괜찮았어. 너를 많이 좋아하니까, 내가 더 잘하면 나한테 마음 돌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니까..그 해 너의 생일과 크리스마스에 너에게 줄 선물과 스케줄 짜는데 연락도 뜸하고 약속 있다고 하던 너...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넌 전남친이랑 시간을 보냈더라...

그때의 절망감은...

그리고 최근에 친구들과 논다는 너, 나는 다음날 출근 해야했기에 밤 12시까지 서로 카톡하고 내가 집 들어가면 톡 하나만 남겨달라고 했지만 다음날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연락 오고..그것도 내가 먼저 걱정되서 전화 했었잖아..그제서야 느꼈어

너에게 난 이 정도구나..너도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 혼자 하는 짝사랑이었구나...

그동안 내가 너를 너무 귀찮게 굴고, 너는 마음에도 없는데 내 마음을 받아주기만 바랬던 것 같애

정말 미안해..이제는 귀찮게 하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을게

너를 잊는게 쉽진 않겠지만 잊어보려고 할게

지난 1년동안 고맙고 미안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