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남친이 생기고 나서 온가족이 걱정을 하고 난리를 쳐...

AprilSnow2019.06.18
조회18,213
미국에서 1년째 대학을 다니고 있는 유학생이야 저번학기(봄학기)까지 가족이랑 같이 살 저번학기에 남자친구를 처음으로 사귀게 됬는데 엄마랑 원래 관계가 안좋아서 숨기고 있다가 길에서 남자친구랑 걸어가는데 맞닥뜨려서 들켜버렸어. 남자친구가 중국인이라 그렇게까지 환영하지 않을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반응이 그렇게 나쁘지 않길래 엄마도 별로 반대를 안하는것 같아서 얘기도 조금씩 하고 그랬었지. 근데 제일 문제는 학기말에 여행을 가게 된 이후로 온가족들이 의심을 하고 과보호를 하기 시작했어. 
시작은 내 잘못이지. 친구랑 2박3일로 여행을 간다고 속이고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엄마가 나랑 남자친구가 같이 버스를 타는걸 보고 따라왔어. 그리고 남자친구랑 따로 얘기를 하면서 난 절대로 남자친구랑 잠은 못잔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20살이고 여름부터 자취를 하는데 엄마가 구속?하는게 싫어서 12시정도까지 뻐팅기다가 집에 들어갔거든 첫날 둘째날 전부. 엄마는 진짜 계속 전화랑 문자하고 남친한테도 제발 애 집에 보내달라고 부탁이라고 문자하고. 그렇게 된 후에 남자친구는 중국으로 돌아갔고 나는 미국에 남았는데, 위에서 말했다싶이 혼자 살게됬어. 근데 미국 시골에 살다보니 밤이 되면 좀 으슥해져 가로등도 없고해서. 그러니까 엄마가 집을 옮기라고 하는데 엄마가 돈이 없으니까 일단 내 돈으로 보증금이랑 해서 옮기라고(지금 일단 옮긴 집도 내 돈으로 보증금이랑 월세랑 전부 해결하는 중이야. 엄마한테서 생활비/월세/식비 일절 서포트 없음 휴대폰 비용은 가족플랜으로 하는데 그것도 내 비용은 내가 내야될정도, 알바해서 다 충당) 계속 나한테 그러더라고. 오늘은 얘기해보니까 엄마는 원래 다른 도시로 옮길 계획이었는데 나랑 남친이랑 동거할지도 모르고 내가 혼자 사는게 너무 위험하니까 다음학기에도 안 옮기고 여기에 남아서 너를 보호해야겠다고 그러는데 난 진짜 왜 가족들이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원래 이렇게 하는게 보통인거야? 내가 엄마랑은 예전부터 사이가 안좋았고 엄마도 제대로 된 남자친구 사귀어본 경험없이 아빠만나서 아빠가 엄마가 나 낳고 나서 바로 바람피고 집 나가고 그런 안좋은 경험밖에 없고 외할머니도 외할머니 가족이 싫어서 도피겸해서 결혼하신거라 그런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안좋은 경험밖에 없어서 더 이러는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이분들을 어떻게 handle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엄마랑은 사이가 안좋지만 외할머니랑은 좀 나아서 전화를 하니까 온가족이 나를 걱정한다고 울면서 그러시더라고. 그리고 엄마는 아예 휴학을 하고 한국에서 한학기 있으라고 내가 사는 집은 너무 위험하다고. 
엄마가 알고지냈던 중국인들이 좀 별로 좋은 중국인들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중국인에 대한 편견도 너무 심하고 내 남자친구가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니까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같기도해. 
이런 가족들의 걱정이 너무 힘들어서 교환학생을 싱가포르나 홍콩(전공이 공대계열이라서) 생각하고 있는데 가족들한테 말하니까 남자친구랑 같이 가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가족들은 내가 무슨 말을해도 온통 남자친구 생각밖에 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엄마한테 말을 좀 과격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무슨 말을 해도 의심을 하는 이 상황에서 내가 뭘 해야하는거야? 솔직히 난 엄마와 관계가 너무 안좋았었기 때문에 엄마에 대해서 애정도 사랑도 없고 그저 엄마가 나한테서 손을 땠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 그런데 엄마는 자기가 체벌을 안하고 착하게 키워서, 그리고 아빠를 닮아서 내가 이렇게 자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거 말고는 답이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