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 정말 약은 잘 발라놨다. 오늘 아침에 상처를 보니 그리 깊지 않은 목과 얼굴은 거의 나아 있었다.
그런데 교문앞에 그녀석이 서있었다. 한손에 작은 가방을 두개 들고,
'너 어제 저녁부터 못먹었지?
난 놀라서 말했다 '어떻게 알았냐?'
그아이가 내게 눈을 맞추며말했다.
'다치면 입맛없거든..가자.'
그러더니 손을 잡아 끌었다.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벤치로 끌고가더니 가방하나를 열어 도시락을 펼친다. 맛있어 보이도록 잘 만든 도시락에 후식으로 과일까지 없는게 없었다.
'뭐야?'
'도시락~'
'이걸 나한테 왜 주냐구?'
'야..그럼 친구가 굶고 있는데 그냥 모른척하냐?먹어. 안먹음 내가 다 먹는다. '
그러면서 밥을 한입 물고 밥풀이 다 나오도록 웃는 녀석이 ...밉지 않아서...난 한마디 했다.
'너 오늘 조금 멋있다'
'케겍'뭐가 걸렸는지 켁켁대는녀석.. 이럴때보면 차가운 인상이 아까운 천상..칠칠이다
'야 물마셔 물~'
아침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보충은?? 당연히... 빼먹었고...
그 일이 있은뒤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반장을 뽑았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권우혁의 승리였다.
4월이다. 벚꽃이 한창인....우리학교 정원엔 벌써 시체놀이 하는 커플들이 늘어있다. 오늘은 그러니까...만우절 아침이었다.....조례도 끝났고 만우절을 맞아 우리반은 시끄럽다.
권씨집안에서 무슨일이 있다는둥, 우혁이가 중대발표를 한다는둥...여자애들이 떠들썩하다. 그런데..무성한 소문의 주인공인 권우혁은 보이지 않았다. 아까...무슨 학생회장이라며 '송현준'이란 사람이 찾아와서는 데리고 나갔는데 감감무소식이다. 미래랑 가영이도 아침부터 매점에 간다며 나갔다 하영이만이 내 옆에 꼭 붙어 앉아서 십자수를 하고있었다.
나는 미래랑 가영이를 찾아 볼까 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냥 앞을 쳐다보는데 복도 끝에 송현준이란 사람과, 권우혁이 보였다. 그런데 송현준은 여유만만인 표정이었고, 권우혁은 뭐 꿀리는게 있는지 매우 불편해 보였다.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된다. 얼떨결에 난 벽에 바짝 붙어버렸다. 그때 갑자기 권우혁은 송현준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듯 말했다.
'글쎄 난 학생회장따위 관심없어. 그리고 그 애는 아무 상관 없어. 절대 건드리지 마..' 그리고 귀에대고 작게 뭐라고 하자 송현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렸고, 순간 빛나는 권우혁의 눈은 나마저 소름돋게 했다.
나를 대할때랑은 완전 딴판이네...그건 그렇고 ... 학생회장이 왜?
내가 어떤놈과도 마주대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대로 들어와 온갖 잡생각을 하며 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분량의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가영이가 과자를 내밀며 인사한다.
'헤이~이거 먹어가면서 해.'가영은 하영이 집은 과자를 뺏어 입에물며 말했다.
'땡큐.. 미래는?' 내가 미래를 찾자 가영이가 설명해 줬다.
'같이 오다가 학생회실 둘렀다 온다 그러네.그러고보니 이제 부회장 선거도 얼마 안남았지..'
그리고보니 전에 미래에게 들은적이 있는거 같았다. 사립 명문고등학교의 부회장은 1학년때 뽑는데 2학년때는 자연스럽게 회장이 되고, 가산점이 높은 대신 3학년땐 학생회 임원에서 제외되고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수험생이 된다.
한창 과자를 먹는데 미래가 와서 상황설명이 많다.
'일주일 뒤가 부회장 선거라 다들 바쁜거봐. 학급일지 정리를 좀 앞당겨서 맡아야 되겠어. 새 회장을 뽑을 준비흘 도와야해.특히 난 글씨가 인정받아서 후보 별 홍보 플렌카드를 만들어야해. 참 그리고 말이야.'미래는 날 한번더 보며 말했다.
' 참 미란아 저기 있잖아 권우혁말인데 걔가 회장선거에 나온다는 말이 있더라. 현 학생 회장에게서 나온 말이니까 확실할거야..유력한 상대로 학생회장 동생이 나올거라서 이번 선거가 정말 흥미거리아.'
'저기 나 사실은 아까 권우혁이 송현준하고 한판 붙는거 봤어'
난 다른 아이들이 들으면 골치아플것같아서 목소리를 낮첬다.
가영이, 하영이, 미래가 일제히 소리쳤다.'뭐?'
'천하의 권우혁이 한판붙어?'하영이가 감짝 놀라.하지만 작게 말했다.
'상당히 화가 났던데?'내가 말하자 애들은 놀랐다.
하영이는 말했다 '걘 함부로 화내지 않아. 그냥....보기만해도 소름이 끼칠정도니 화까지 낼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평소에 화내지 않던사람이 갑자기 화를 내는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다 ... 송현준에게 취약한 약점을 잡힌거다. 그리고 그 분위기상 그 약점이라는게 상당히 비열한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난 머리를 굴려 봤다. 송현준이 말한건 분명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조건일거다.. 그 조건이라면...혹시 그 동생이 학생회장이 되는 조건인가? 그거하난 틀림 없는거 같았다. 아까 권우혁이 녀석에게 학생회장엔 관심없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권우혁은 왜 학생회장에 관심이없는걸까? 녀석이 ...가산점을 놓칠만한 약점으로 잡힌게 뭘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나는 어떻게든 케물어서 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혁이 들어왔다. 약간 지친 듯 보였지만 여전히 차가운 얼굴이였다.
'야 나 가야겠다. 저녀석 표정은 농구부나 여기있을때나 여전히 소름끼쳐...' 가영은 말했다.
우혁은 농구부였다. 그게 멋있어 보인다나 그러나 학교에서 정해놓은 2시간짜리 체육관 활동이외 농구부의 어떤모임도 가지 않는다. 음....전에 녀석이 데이트라고 불렀던 놀이공원도 이런 이유로 갈수있었나보다....그러나 체육대회에만은 참가한다 가산점이 붙으니까. 이놈은 백년묵은 얌체가 환생한 놈이다.
'그녀의 이중생활'(11)
다음날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에 갔다 사실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가보니 엄마가 방에 틀어박혀 울고 있었고 난 한두시간 가겠구나 하고 그냥 말았다.
그녀석 정말 약은 잘 발라놨다. 오늘 아침에 상처를 보니 그리 깊지 않은 목과 얼굴은 거의 나아 있었다.
그런데 교문앞에 그녀석이 서있었다. 한손에 작은 가방을 두개 들고,
'너 어제 저녁부터 못먹었지?
난 놀라서 말했다 '어떻게 알았냐?'
그아이가 내게 눈을 맞추며말했다.
'다치면 입맛없거든..가자.'
그러더니 손을 잡아 끌었다.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벤치로 끌고가더니 가방하나를 열어 도시락을 펼친다. 맛있어 보이도록 잘 만든 도시락에 후식으로 과일까지 없는게 없었다.
'뭐야?'
'도시락~'
'이걸 나한테 왜 주냐구?'
'야..그럼 친구가 굶고 있는데 그냥 모른척하냐?먹어. 안먹음 내가 다 먹는다. '
그러면서 밥을 한입 물고 밥풀이 다 나오도록 웃는 녀석이 ...밉지 않아서...난 한마디 했다.
'너 오늘 조금 멋있다'
'케겍'뭐가 걸렸는지 켁켁대는녀석.. 이럴때보면 차가운 인상이 아까운 천상..칠칠이다
'야 물마셔 물~'
아침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보충은?? 당연히... 빼먹었고...
그 일이 있은뒤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반장을 뽑았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권우혁의 승리였다.
4월이다. 벚꽃이 한창인....우리학교 정원엔 벌써 시체놀이 하는 커플들이 늘어있다. 오늘은 그러니까...만우절 아침이었다.....조례도 끝났고 만우절을 맞아 우리반은 시끄럽다.
권씨집안에서 무슨일이 있다는둥, 우혁이가 중대발표를 한다는둥...여자애들이 떠들썩하다. 그런데..무성한 소문의 주인공인 권우혁은 보이지 않았다. 아까...무슨 학생회장이라며 '송현준'이란 사람이 찾아와서는 데리고 나갔는데 감감무소식이다. 미래랑 가영이도 아침부터 매점에 간다며 나갔다 하영이만이 내 옆에 꼭 붙어 앉아서 십자수를 하고있었다.
나는 미래랑 가영이를 찾아 볼까 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냥 앞을 쳐다보는데 복도 끝에 송현준이란 사람과, 권우혁이 보였다. 그런데 송현준은 여유만만인 표정이었고, 권우혁은 뭐 꿀리는게 있는지 매우 불편해 보였다.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된다. 얼떨결에 난 벽에 바짝 붙어버렸다. 그때 갑자기 권우혁은 송현준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듯 말했다.
'글쎄 난 학생회장따위 관심없어. 그리고 그 애는 아무 상관 없어. 절대 건드리지 마..' 그리고 귀에대고 작게 뭐라고 하자 송현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렸고, 순간 빛나는 권우혁의 눈은 나마저 소름돋게 했다.
나를 대할때랑은 완전 딴판이네...그건 그렇고 ... 학생회장이 왜?
내가 어떤놈과도 마주대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대로 들어와 온갖 잡생각을 하며 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분량의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가영이가 과자를 내밀며 인사한다.
'헤이~이거 먹어가면서 해.'가영은 하영이 집은 과자를 뺏어 입에물며 말했다.
'땡큐.. 미래는?' 내가 미래를 찾자 가영이가 설명해 줬다.
'같이 오다가 학생회실 둘렀다 온다 그러네.그러고보니 이제 부회장 선거도 얼마 안남았지..'
그리고보니 전에 미래에게 들은적이 있는거 같았다. 사립 명문고등학교의 부회장은 1학년때 뽑는데 2학년때는 자연스럽게 회장이 되고, 가산점이 높은 대신 3학년땐 학생회 임원에서 제외되고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수험생이 된다.
한창 과자를 먹는데 미래가 와서 상황설명이 많다.
'일주일 뒤가 부회장 선거라 다들 바쁜거봐. 학급일지 정리를 좀 앞당겨서 맡아야 되겠어. 새 회장을 뽑을 준비흘 도와야해.특히 난 글씨가 인정받아서 후보 별 홍보 플렌카드를 만들어야해. 참 그리고 말이야.'미래는 날 한번더 보며 말했다.
' 참 미란아 저기 있잖아 권우혁말인데 걔가 회장선거에 나온다는 말이 있더라. 현 학생 회장에게서 나온 말이니까 확실할거야..유력한 상대로 학생회장 동생이 나올거라서 이번 선거가 정말 흥미거리아.'
'저기 나 사실은 아까 권우혁이 송현준하고 한판 붙는거 봤어'
난 다른 아이들이 들으면 골치아플것같아서 목소리를 낮첬다.
가영이, 하영이, 미래가 일제히 소리쳤다.'뭐?'
'천하의 권우혁이 한판붙어?'하영이가 감짝 놀라.하지만 작게 말했다.
'상당히 화가 났던데?'내가 말하자 애들은 놀랐다.
하영이는 말했다 '걘 함부로 화내지 않아. 그냥....보기만해도 소름이 끼칠정도니 화까지 낼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평소에 화내지 않던사람이 갑자기 화를 내는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다 ... 송현준에게 취약한 약점을 잡힌거다. 그리고 그 분위기상 그 약점이라는게 상당히 비열한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난 머리를 굴려 봤다. 송현준이 말한건 분명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조건일거다.. 그 조건이라면...혹시 그 동생이 학생회장이 되는 조건인가? 그거하난 틀림 없는거 같았다. 아까 권우혁이 녀석에게 학생회장엔 관심없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권우혁은 왜 학생회장에 관심이없는걸까? 녀석이 ...가산점을 놓칠만한 약점으로 잡힌게 뭘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나는 어떻게든 케물어서 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혁이 들어왔다. 약간 지친 듯 보였지만 여전히 차가운 얼굴이였다.
'야 나 가야겠다. 저녀석 표정은 농구부나 여기있을때나 여전히 소름끼쳐...' 가영은 말했다.
우혁은 농구부였다. 그게 멋있어 보인다나 그러나 학교에서 정해놓은 2시간짜리 체육관 활동이외 농구부의 어떤모임도 가지 않는다. 음....전에 녀석이 데이트라고 불렀던 놀이공원도 이런 이유로 갈수있었나보다....그러나 체육대회에만은 참가한다 가산점이 붙으니까. 이놈은 백년묵은 얌체가 환생한 놈이다.
음...근데 그 백년묵은 얌체가 가산점을 마다한다니...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우혁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갔다오는거야?'
우혁은 날 보다가 의자 밑에 걸쳐있던 내손을 밑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속삭였다
'오늘 첫시간 뭐야?.'
난 손을 놓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