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된 딸 키우는 30대 평범한 엄마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아기 낮잠 재워놓고 끄적여봅니다
요즘 제 감정이 너무 힘들어요
출산하고 난 뒤 모든게 변했어요
물론 변할 수 밖에 없죠
엄마니까요
아기 중심으로 모든 생활이 변하는건 너무 당연해요
그래도 남편이 집안일이며 육아를 함께 해줘서
일상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근데 인간관계도 변화가 오네요
그냥 제가 예민해져 느끼는 감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 주변지인중 아기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보니 생활이 저와는 달라요
저도 아기가 없을땐 자유로웠죠
외출도, 먹는것도 ... 그외 등등
아기가 있으니 상황 고려해서 선택해야할 일이 많아졌어요
누군가를 만나는일이 자유롭지 않더라구요
혹여 만난다해도 대화주제가 달라요
저에겐 일상이 육아인데,,,남들에겐 아니잖아요
제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하고싶지도 않아서
주로 묻는 질문에 답변만 할뿐 다른사람들 이야기 듣고 오는게 다에요......
여행이야기, 쇼핑, 명품 등등 ..
그런이야기 들으며 시간보내다 오면
오히려 외출하고와서 더 지치고 마음이 안좋아요
아기를 잠시 맡길 사람도 없다보니 모임에도 자주 못나가고
점점 멀어지는거 같아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기. 가족이 전부고 최고지만
마음 한편이 공허하고 우울합니다
오로지 내 상황만 배려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나의 이야기만 하고 싶은것도 아녜요
근데 그냥 아기키우며 .... 나는 나인데
원래 내가 있던 그 자리에서 자꾸 밀려나
결국 아내이자 아기엄마인 역할만 남겨지는거 같아요
문화센터 다니며 다른 아기엄마들과 친해져
오며가며 차한잔 하고 수다도 떨긴하지만
항상 함께 모임같던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어 슬프네요
저만 느끼는 감정일까요..ㅠ ㅠ
밤새 아픈 아기 돌보고 아침부터 분수토 치우고
병원다녀오고 먹이고 재우고...
조금 지쳐서 감정이 더 울컥한가봐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인생 선배님들 그냥 위로 한번만 해주세요ㅠ ㅠ
+추가)) 산후 우울증 ? 너무 힘들어요
제가 쓴 글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줄 몰랐어요 ㅠ ㅠ
댓글들 다 소중히 잘 읽었습니다
느낀점이 많아요
연애, 결혼, 출산 다 제가 선택한 길이에요
아이 낳고 키우는걸 쉽게 생각했던건 아니지만
아이를 길러낸다는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어요
엄마들의 힘든점이 있듯 아빠들의 힘든점도 있겠죠
육아를 남녀문제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기를 낳으면 당연히 모성애가 넘쳐나고 육아에 힘쓰는게 자연스레되는줄 알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거더라구요
제가 아직 너무 부족해서 ....아기 없던 때의 제 생활과 감정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마음을 다 잡고 힘내서 보내다가도 한번씩 마음이 무너졌는데
다시 정신차려서 이 시간을 후회없이 보낼께요
글 읽어주셔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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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된 딸 키우는 30대 평범한 엄마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아기 낮잠 재워놓고 끄적여봅니다
요즘 제 감정이 너무 힘들어요
출산하고 난 뒤 모든게 변했어요
물론 변할 수 밖에 없죠
엄마니까요
아기 중심으로 모든 생활이 변하는건 너무 당연해요
그래도 남편이 집안일이며 육아를 함께 해줘서
일상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근데 인간관계도 변화가 오네요
그냥 제가 예민해져 느끼는 감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 주변지인중 아기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보니 생활이 저와는 달라요
저도 아기가 없을땐 자유로웠죠
외출도, 먹는것도 ... 그외 등등
아기가 있으니 상황 고려해서 선택해야할 일이 많아졌어요
누군가를 만나는일이 자유롭지 않더라구요
혹여 만난다해도 대화주제가 달라요
저에겐 일상이 육아인데,,,남들에겐 아니잖아요
제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하고싶지도 않아서
주로 묻는 질문에 답변만 할뿐 다른사람들 이야기 듣고 오는게 다에요......
여행이야기, 쇼핑, 명품 등등 ..
그런이야기 들으며 시간보내다 오면
오히려 외출하고와서 더 지치고 마음이 안좋아요
아기를 잠시 맡길 사람도 없다보니 모임에도 자주 못나가고
점점 멀어지는거 같아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기. 가족이 전부고 최고지만
마음 한편이 공허하고 우울합니다
오로지 내 상황만 배려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나의 이야기만 하고 싶은것도 아녜요
근데 그냥 아기키우며 .... 나는 나인데
원래 내가 있던 그 자리에서 자꾸 밀려나
결국 아내이자 아기엄마인 역할만 남겨지는거 같아요
문화센터 다니며 다른 아기엄마들과 친해져
오며가며 차한잔 하고 수다도 떨긴하지만
항상 함께 모임같던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어 슬프네요
저만 느끼는 감정일까요..ㅠ ㅠ
밤새 아픈 아기 돌보고 아침부터 분수토 치우고
병원다녀오고 먹이고 재우고...
조금 지쳐서 감정이 더 울컥한가봐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인생 선배님들 그냥 위로 한번만 해주세요ㅠ ㅠ
횡설수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