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스무살인데요

2019.06.24
조회22,366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져주셔서 깜짝놀랐네요 ..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고 진심으로 조언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 위로받고 감동받았어요
쓴소리(?) 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맞아요 저도 알아요 왜 이런 한심한 걱정을 사서 하는지 .. 그런데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전남친이 생각나거나 생각이 많아질때 이런 생각들이 한없이 깊어지고 너무 우울해져서 정신차리려고 용기내어 짧게 글을 올려봤어요 욕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해요
아 그리고 저 학업에 충실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교 들어와서 만족하며 잘 다니고있어요 ..ㅎㅎ
전남친 생각 안 하려고 이것저것 하려고 하긴하는데 아무래도 방학인지라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네요

전남친들에 관한 얘기를 짧게 해보자면
잘 사귀다가 아무 이유 없이 헤어지자며 다른 여자를 만났던 남자와 첫 연애를 했었고
두 번째는 저랑 사귀는 동안에 다른 여자들과 몰래 연락하며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었어요
세 번째 남자는 저에게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짓말들을 했고요
얼마전 헤어진 남자친구는 하는 일이나 외모나 성격 모두가 너무나도 제 이상형이었고 여자문제도 없었는데 장난치는거나 대화코드가 맞지않아 헤어지게 됐어요

외적으로나 제 눈에 뭐든지 완벽했던 전남친과 헤어지고나서 자괴감이 엄청났어요
이렇게 멋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성격 하나 때문에 헤어진다고 ..? 라는 생각때문에요
여자문제로 헤어졌던 사람을 만난 이후로 여자문제가 아니라면 뭐든지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전남친과의 성격차이로 안 힘들었던건 아니지만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중간중간 연애가 아닌 썸을 타면서도 자잘자잘하게 얻은 배신감들도 많네요 ..

이렇게 시행착오가 많이 생기면서 자괴감도 들고 저런 고민도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상처를 받을텐데 그러면서 사람을 계산하며 만나거나 아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요
제가 마음을 너무 쉽게 주는 탓도 있겠죠

모두들 감사합니다 글 지우지 않고 5년 뒤 10년 뒤 꼭 다시 보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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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구들은 중고등학생때부터 제 짝 잘 찾아 몇 년간 연애하고 지금까지 서로 잘 맞춰가는데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탈이 많았어요 .. 그동안 많이 데였으니 남자 보는 눈이 생겼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스무살 첫 남자친구와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헤어졌네요
이별할 때마다 너무나도 큰 상처와 배신감을 느껴서 이제 스무살인데도 불구하고 남자를 어떻게 만나고 믿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앞으로는 어떻게 사람을 만나야할지 왜 나만 남자한테 상처받고 죽고못사는지 참 .. 줏대도 없고 자존감도 낮은 제가 앞으로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안 들고 자신감이 사라졌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알콩달콩 사는게 인생의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 할 것 같아요 아직 스무살인데 이런 걱정 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요 ..

아직 헤어진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이런 생각들을 하는걸까요 하지만 그 전에는 이별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제가 성격이 너무 급한걸까요 ㅠㅠ
도대체 남자는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하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