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는데 잘곳도 없네요

2019.06.24
조회185,170
새벽에 잠도 안오고 생각만 많아져 글 써 봅니다.



23살 여자인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갈 곳도 연락 할 사람도 없네요..



기억도 안날만큼 어릴적 버려져
고등학교 2학년까지 시설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낼때까지도 시설이 정말 안좋았어요.
학교도 제대로 안보내주고
매일 맞고 청소와 다른 아이들 보살핌만 했었죠




어디서 받아온지 모르는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을
먹다보니 그때 42키로까지 빠지고
버티다 버티다 결국 시설에서 나왔습니다.




무작정 돈 한푼없이 나와서
별별일 다 겪고 그때 너무 힘이들어
자살까지 생각했다가
우연히 어떤분을 만나
고시원에서 총무일을 하면서
검정고시도 패스하고 고시원에서
나와서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어렵사리 보증금정도 만들어서
공장에서 나왔는데 그것도 사기 당했네요.
바보같고 멍청하지만 배운것도 없고
그런걸 조언해줄 사람도 없어서
항상 무식하게 부딪치면서 하나씩 깨닫는
제가 너무 바보같고 그걸 깨닫고나니 너무 무기력하네요.




갈 곳도 없고 연락할 곳도 전혀 없네요
찜질방에서 일주일째 자고있는데
생활이 참 막막하면서



길거리 지나가면 예쁜 옷입고
가방메고 지나가는 대학생들이 너무 부럽네요



다음생에 태어나면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한번 태어나보고싶어요.



울적한 마음에 글 쓴거니
다들 어린 내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위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