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한살 할배 고양이 싼쵸옹 2

싼쵸누나2019.06.24
조회17,323

 

나는 열한살 할배 고양이 싼쵸옹이다옹.

 

추천 10개나 받았다고,

썰 풀자고 해서 집사를 만난 썰을 푼다옹 !!!

 

때는 2009년 1월 16일,

당시 집사는 후배랑 함께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이였는데,

겨울방학을 맞아 고향친구들이 놀러 왔다고 한다옹.

 

전부터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고 다니다가

친구들도 놀러오고 텐션 올라가서 급하게 고양이를 찾아 헤메기 시작했지.

 

그렇게 해서 내 사진을 보게 됐고, 친구들의 부추김에 넘어가서 바로 연락을 했다고 한다옹.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친구2명과 택시를 타고 갔고,

엄마의 충실한 집사였던 남집사는 나를 본인의 떡볶이코트에 숨겨서 나갔다옹.

(다분히 의도가 있는 숨김이 분명해.)

 

드디어 접선 두둥......

 

당시를 회사하며 집사는 말하곤 하지,

"니가 떡볶이 코트에서 고개를 내밀때, 너무나도 큰 머리에 1차 놀람 !!!

니 본체를 건네 받았을때 니 덩치에 2차 놀람 !!!"

 

20대 초반에 어린 여자들은 뭔가 잘못된 걸 느꼈지만

무서워서 나와 함께 집에 돌아왔고,

당시 집에서 나를 기다리던 집사의 후배는

"사기당했구나..." 라고 했다옹.

 

내가 회상해보자면,

나는 떡볶이 코트에서 얼굴을 빼자마자 스캔을 하고

호구감지 센스를 발동해, 호구를 찾아냈다옹.

가장 호구력이 높은 집사가 나를 잡을때만 울지 않는 스킬까지 사용 !!!

 

 

 

이게 내가 집사를 처음 만난 날의 사진이다옹.

 

2009년 1월 16일, 무려 10년도 전에 사진이니 화질 구린건 수긍하라옹.

 

 

 

 

 

지금보니 작고 소듕해.

 

 

 

 

 

 

 

당시 집사와 후배는 패밀리가 떳다 - 차태현이 나온편을 재미있게 봤는데,

그래서 내 이름은 싼쵸가 되었다옹.

 

 

 

 

호구야 나 좀 내려주겠냐옹.

못 내려가는 건 아니고, 너도 일을 해야지 집사닝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