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관련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비공개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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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글을 써보려 합니다.저는 SNS 및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하지 않지만 이곳에 여성분들이 많다 하여 조언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비록 글솜씨도 없고, 마음이 편치 못하여 문맥이 맞지 않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5년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여자친구는 해외에서 10년간 살았고, 해외에 있는동안 약 2년 반 이상을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현재까지도 제가 있는 지역과 여자친구가 있는 지역은 2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있는 장거리 연애입니다. (지방입니다)
여자친구가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약 2년동안여자친구가 먼저 계속 결혼하자는 말을 하였고, 작년 말쯤 이제 30이 넘어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사실 결혼을 하려고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니 썩 좋아하지는 않고 계속 미루자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진행을 하고 상견례 날짜를 4월에 잡았는데, 여자친구가 2월달에 갑자기 저를 찾아와 울면서 결혼이 무섭다며, 상견례 날짜를 미루자고 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위로해주면서 다독여주었지만 상견례 날짜를 미루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 했습니다.여자친구가 연고지를 버리고 제가 있는 지역으로 넘어오기에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어찌했든, 잘 위로해주고 상견례를 마치고, 예식장을 잡고, 스튜디오까지 예약을 마쳤습니다.헌데, 저번달 말부터 여자친구가 결혼이 무섭다며, 결혼을 미루자고 자꾸 이야기 하더군요...
저와의 결혼이 싫은게 아니라 결혼 자체가 무섭고 얶매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굉장히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저는 당연히 이미 상견례를 했고, 예식장을 잡으며 주변 가족 및 회사사람 그리고 지인들에게 다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미루냐고 미룰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거의 한달 가량을 울면서 이야기하고 정말 결혼하기 싫다고 이야기 합니다.그래서 이유도 물어보았습니다.무엇이 문제고 얼마나 미뤄주어야 만족하느냐 하니 자기가 하고 싶을때까지라고 합니다....한번 미루면 두번, 세번이 쉽다고 안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였고, 결혼을 미루면 무얼 할건지 물어보니 아직 자기 자신이 해보지 못한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여행도 해보고 싶고, 회사에 취업해서 일해보고 싶다고도 합니다. (현재는 과외 및 방과후 활동 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아직 여자친구가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개인적으로도 미루고 싶지 않았기에 절대 미룰 생각이 없고 미룰바에는 헤어질 생각까지 한다고 이야기를 해봤지만 여자친구는 저와 결혼을 선택하기보단 헤어질 생각을 합니다...제가 성격이 모나면 고치겠고, 외모가 불만이라면 성형을 하든 살을빼든 하겠습니다.. 근데 저로 인한 문제가 아니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한달동안 너무 힘들고 생각도 많아져, 헤어질 생각으로 여자친구를 저번주에 만나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얼굴보니 또 마음이 약해지고 해서 약 1년 반을 미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근데... 진짜 미칠거 같습니다.이해해주고 싶은데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회사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사실 다른사람들 보다도 가족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어머니는 여자친구 예물 준다고 해외여행 가셨다가 가방도 사오셨더라구요...(서로의 집안이 풍족치 않아 예물은 생략하기로 했으나 어머니가 주고 싶다 하십니다..)그리고 저한테 그래도 반지는 해줘야 한다고 손가락 호수까지 알아오라 하십니다..이런 부모님에게 어떻게 무어라 설명드릴까요...
거기에 친구들은 이건 아닌거 같다고 이야기 하며 전부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고 있습니다..미뤄주고 이해해 주려 하는데 현재 상황이 저에게는 너무 힘겹습니다.제가 이 관계를 유지 해야 하는지... 끝내야 하는지 도저히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생각하면 할수록 속이 답답하고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 했지만, 여자친구와의 한달동안의 이야기를 다 담기에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다 적지 못했지만 요약하자면, 여자친구가 결혼을 먼저 하자 하였고,제가 결혼을 하자 하니 미루자 하고,(상견례, 예식장, 스튜디오 다 잡았습니다)미루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 자신이 준비가 안되었으며, 하고 싶은것들이 많다고 합니다.제가 싫으냐고 물어보니 또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 자기애가 많아서 그런가봅니다...헤어질 생각으로 다시 만났으나 얼굴보니 맘이 약해져 미뤄준다고 하였고, 이러한 상황이 제게는 너무 큰 힘듦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지 정말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물론 여러분의 조언이 제 선택에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도움이 될지언정 절대적인 요소는 아닐겁니다.하지만 최대한 많은분들의 의견 듣고 싶네요...주저리 주저리 너무 글이 길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