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도 다툼이 많은 커플이였어요.
엄마의 반대가 있었고
1년정도 미뤄진 결혼이었지만
딸이 하겠다고 하니
그래도 양가 축복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조금은 두서없고 긴 글이 되겠지만
조언 부탁드릴게요..
결혼하고도 여러번 싸움이 있었지만
이번엔 부모님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희 부모님과 함께간 여행에서 크게 싸우게 되었어요. 해외여행이었고 외곽 호텔에서 층 수를 다르게 배정받아 부모님과는 따로 지냈어요.
여행 둘째날 일정을 잘 마치고
다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아빠와 남편은 일본소주를 마셨고 저는 딱 두잔, 물 희석해서 마셨구요.
주량은 꽤 되는편이라 전혀 취하지 않았어요.
좋게 먹고 인사드리고 저희 방으로 와서 싸움이 생겼어요.
작은 방에 더블침대 옆에 세면대가 바로 붙어있었어요. 세면대 옆에 컨센트가 있었고, 변압기를 꽂은 후 거기에 핸드폰 충전기를 꽂아 놓았는데, 이게 헐거운 상태라 핸드폰을 충전기에 꽂으려고 조금 당기니까 컨센트가 빠져버린거에요.
남편이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손씻으려고 물을 잠깐 켜 둔 상태였구요. 손은 씻지 않고있었어요.
컨센트가 세면대로 들어가면서 위험하니까 남편이 만지지말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저도 당황해서, 바로 손을 땠습니다. 그 후 그걸 꺼집어 내야한다는 생각에 제가 충전기 선을 당겨서 꺼집어냈어요. 그랬더니 다시 소리를 질렀어요. 만지지말라니까 하고. 그래서 저도 상황 파악을 했고 지금 벽면에서 빠진 상태이니까 전기는 흐르지 않을 거 같다 판단해서 꺼집어냈다고 이야기를 한 후 소리 지르지말구 조용히 해야겠다고 했어요. 밖에 작은 소음도 다 들렸기 때문에 다른 방에서 다 들릴까 조용히하자 그런거였는데 남편한텐 제가 되려 짜증냈다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 말에 남편이 언성을 높아졌고 화를 내더라구요.
똥, 오줌도 못가린다느니, 정신나갔냐느니, 정신병자에 또라이냐느니 그래서 제가 사고 였다고 핸드폰 충전시키려고 한건데 저게 헐거워서 빠진거라고 그랬어요. 나도 놀랬다구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취해서 그러는거냐구.
전 저게 저렇게 화낼일인지 생각도 못했고 남편이 술 마시고 얼마 안있다가 잠들은 터라 아직 덜 깼나 해서 물어 본 질문이었어요.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눈을 아래 위로 엄청 부릅뜨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너 걱정해서 그런건데 자기를 미친놈 만드냐고.
제가 손동작 그렇게 하지말고 욕하지말라고 했더니 뭐? 욕? 이러면서 내가 너보고 미친년이라 그랬냐 뭔 욕을했냐 이러면서 존x 씨x 이라는 단어까지 쓰더라구요.
저도 화가나고, 떨리고 나도 존x 이런말 쓸 수 있다 욕할 수 있다고 안하는거라고 언성 높이게 됐죠.
그러다 남편이 못살겠다고 그래서 저도 나도 못살겠다까지 나왔고 그 날 밤 11시 쯤 (숙소가 외곽 산속이에요) 자기 백팩을 챙기더니 서울 가겠대요.
제가 차편도 없을거고 비행기도 없다고 그냥 자고 내일 일찍 가라고 그랬는데도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팔을 잡고 밝을때 나가라 했더니 확 뿌리치며 니같은애 걱정같은거 필요없다고 하더니 나가버렸어요.
새벽 3시30쯤 초인종 눌러서 보니 로비에 있다가 쫓겨났대요. 아침에 바로 서울로 갈거라면서.
그러라고 그랬어요.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7시쯤 부모님과 숙소 식당에서 아침 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저 준비하고 나가는걸 보고도 말도 안시키더라구요. 나오지도 않았구요. 저고 나가자고 이야기 안했어요..
저희 엄마, 아빠 식당에 앉아계셨고
저 표정을 보고 싸운지 아셨어요.
저도 어제 상황에 정이 떨어졌나봐요.
싸웠다고 말씀드렸고, 오늘 서울 간다그랬다고도 이야기 했어요.
몸이 안좋아서 못내려온대라는 두둔하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엄마 아빤 기분이 상하셨어요.
아무리 너희들끼리 싸움을 했어도 그렇지 어른과 약속한 자리인데 얼굴이라도 비추고 안좋다고하고 들어가던지 해야지 그러는거 아니라구요.
식사 후 바로 잡혀있던 일정이 있어서
부모님과 저만 오전 오후 일정을 소화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왔어요. 남편 식사 걱정된다고 하셔서 이야기하고 같이 내려오겠다고 먼저 일어섰어요. 올라가니까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더라구요. 저랄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대화하자고 해서 2시간 정도 대화를 했는데
의견이 좁혀지지않았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너가 술취해가지고 잠안자고 핸드폰 보고있는게 한심해보였다. 그리고 자기보고 조용히하라 그런게 열받았다. 자기 말 안들은게 열받았다. 이러는데, 전 어제 상황에도 분명히 취한거아니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절대 취하지 않았어요.
너가 잘못했으니까 자긴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너가 이렇게 만든거다. 이 태도에요.
전 남편이 걱정돼서 소리친거 이해한다. 밖에 소리 나갈까봐 조용히하라한거다. 짜증낸거 아니다라고 했고, 설사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었다하더라도 저런 말은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했어요.
화났다고 막말하는거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생 살면서 서로가 야기해서던 아니던 화날 일이 생길텐데.. 지켜야할 것들이 있잖아요.
게다가 부모님 계신데 본인만 서울간다고 나간 태도도 잘못했다 생각했구요.
대화를 하면서도 언성 높이고 말이 안통한다 관두자 똑같은 얘기 계속 하는거 아니냐. 자긴 할 말 끝났대요. 나도 종일 생각해봤는데 내 입장 그대로다 했더니 그럼 우린 안되겠다했고 저도 동의했어요.
일단은 여행이 이틀정도 남았으니까
이거 잘 마치고 돌아가서 자긴 짐싸서 가겠대요. 그러자고했어요. 그런다음 한 삼십분 지났나
나가기전에 잡더니, 미안하다. 욕안할게. 우리 서로 너무 끝까지 몰아가는 거 같아 무섭다. 이래요. 저는 저 몇시간의 대화와 싸움이 1분도 안되는 말로 정리가 안되더라구요.
저도 상처 받을만큼 받았고
오빠도 감정 많이 상해있으니
이렇게 이야기해서 해결될거같진않다고 했어요.
그렇게 여행을 데면데면하게 마치고 한국 들어왔어요.
오빠 직업상
서울 지방 왔다갔다해서
서울에 있는동안은 저희 부모님댁에서 머무르고 있어요.
시댁은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저희 집엔 제 방에 욕실도 따로 있고, 둘이 지내기에 문제가 없어서 그렇게 지내게 되었어요.
그 후 이틀이 지나갔고 남편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지내려했고, 전 그게 잘 안돼서 둘이 나와있을때 이야기를 꺼냈어요. 우리 이야기 오빤 그게 끝이냐구 그랬더니 전 아니녜요. 서울가서 더 이야기하기로 했었다 그랬더니 넌 내가 나갔으면 좋겠녜요. 당장 얘기하래요. 저희 부모님 계실때는 짐싸가지고 못나가겠다고 지금 얘기하면 지금 집에 엄마 아빠 안계시니까 챙겨서 나가겠대요. 운전 중이었고 저도 내려야하는 상황이라 그래서 그렇게 가는건 아닌거같다고 하고 내렸어요.
그렇게 일주일 되어가는데, 전 아직도 제대로 못지내겠어요. 자꾸 그때 일이 생각나고 결혼에 대한 후회가 생겨요.
이 결혼 저희 엄마는 반대하셨었어요.
저는 부모님 덕분에 부족함없이 자랐어요.
유학도 다녀왔고 부족할 거 없이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자란편이에요.
남편은 좀 달라요.
남편이 진 빚은 아니지만 갚아나가야 할 돈이 엄청 많아요. 차 대출도 있고 통장하나 남은것도 얼마전에 시댁에 필요한곳이 있어서 깼어요.
저희 부모님이 혼수+전세 자금도 도와주셨고,
일부 금액은 남편이 전세 대출 받았구요.
이런 내용까지 나와야한다는게 잘못된걸 알면서도
자꾸 안좋은 생각만 커져가요.
저도 지금 일을 안하고 있어요.
사업 생각하고 있던 중에 결혼하면서 남편 따라 지역을 옮기게 되었고 위치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했어요. 사업은 앞으로라도 할 계획이에요.
이런거까지 생각하게 되는것이
정말 속물같은데,
둘이서만 행복하면 됐지하고 한 결혼에
사랑받지도 사랑주지도 못한다고 느끼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남편에 대한 실망감도 하나 둘 쌓이면서
결혼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요.
남편 직업 성격상
아무도 없는 지방 내려가서 살고
서울에 올라오게될때는
길게는 부모님댁에 한달 이상씩 신세져야하고.
안정되지가 않는 기분이에요.
차라리 혼자 벌어서 먹고 사는게
마음 편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주변에 신혼 생활 어때
신혼이라 한창 좋지 하는데
신혼이라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는건지
제가 그냥 넘어갈 수 있는일 유별나게 생각하는건지...
요즘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숨막히는 기분이에요.
남편은 좋게좋게 대하려고 하는데
전 그렇게가 안돼요. 남편도 저희 집에 있으면서 제가 이렇게 대하니까 숨막히겠죠.
저희 부모님은 남편에게 되게 잘해주세요. 해외 여행하시면서 선물도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 하시구요.
남편도 어른들께 잘하구요.
이번 여행에서도 어른들 실망시킨거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글을 쓰는게 제 입장에서만 쓰는 글이라
두렵기도 한데,
혼자서 생각하고 있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주변에 이야기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글 남겨보아요.
이혼해야하는걸까요
연애 4년을 하였고
결혼 7개월차입니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습니다.
결혼 전에도 다툼이 많은 커플이였어요.
엄마의 반대가 있었고
1년정도 미뤄진 결혼이었지만
딸이 하겠다고 하니
그래도 양가 축복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조금은 두서없고 긴 글이 되겠지만
조언 부탁드릴게요..
결혼하고도 여러번 싸움이 있었지만
이번엔 부모님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희 부모님과 함께간 여행에서 크게 싸우게 되었어요. 해외여행이었고 외곽 호텔에서 층 수를 다르게 배정받아 부모님과는 따로 지냈어요.
여행 둘째날 일정을 잘 마치고
다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아빠와 남편은 일본소주를 마셨고 저는 딱 두잔, 물 희석해서 마셨구요.
주량은 꽤 되는편이라 전혀 취하지 않았어요.
좋게 먹고 인사드리고 저희 방으로 와서 싸움이 생겼어요.
작은 방에 더블침대 옆에 세면대가 바로 붙어있었어요. 세면대 옆에 컨센트가 있었고, 변압기를 꽂은 후 거기에 핸드폰 충전기를 꽂아 놓았는데, 이게 헐거운 상태라 핸드폰을 충전기에 꽂으려고 조금 당기니까 컨센트가 빠져버린거에요.
남편이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손씻으려고 물을 잠깐 켜 둔 상태였구요. 손은 씻지 않고있었어요.
컨센트가 세면대로 들어가면서 위험하니까 남편이 만지지말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저도 당황해서, 바로 손을 땠습니다. 그 후 그걸 꺼집어 내야한다는 생각에 제가 충전기 선을 당겨서 꺼집어냈어요. 그랬더니 다시 소리를 질렀어요. 만지지말라니까 하고. 그래서 저도 상황 파악을 했고 지금 벽면에서 빠진 상태이니까 전기는 흐르지 않을 거 같다 판단해서 꺼집어냈다고 이야기를 한 후 소리 지르지말구 조용히 해야겠다고 했어요. 밖에 작은 소음도 다 들렸기 때문에 다른 방에서 다 들릴까 조용히하자 그런거였는데 남편한텐 제가 되려 짜증냈다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 말에 남편이 언성을 높아졌고 화를 내더라구요.
똥, 오줌도 못가린다느니, 정신나갔냐느니, 정신병자에 또라이냐느니 그래서 제가 사고 였다고 핸드폰 충전시키려고 한건데 저게 헐거워서 빠진거라고 그랬어요. 나도 놀랬다구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취해서 그러는거냐구.
전 저게 저렇게 화낼일인지 생각도 못했고 남편이 술 마시고 얼마 안있다가 잠들은 터라 아직 덜 깼나 해서 물어 본 질문이었어요.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눈을 아래 위로 엄청 부릅뜨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너 걱정해서 그런건데 자기를 미친놈 만드냐고.
제가 손동작 그렇게 하지말고 욕하지말라고 했더니 뭐? 욕? 이러면서 내가 너보고 미친년이라 그랬냐 뭔 욕을했냐 이러면서 존x 씨x 이라는 단어까지 쓰더라구요.
저도 화가나고, 떨리고 나도 존x 이런말 쓸 수 있다 욕할 수 있다고 안하는거라고 언성 높이게 됐죠.
그러다 남편이 못살겠다고 그래서 저도 나도 못살겠다까지 나왔고 그 날 밤 11시 쯤 (숙소가 외곽 산속이에요) 자기 백팩을 챙기더니 서울 가겠대요.
제가 차편도 없을거고 비행기도 없다고 그냥 자고 내일 일찍 가라고 그랬는데도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팔을 잡고 밝을때 나가라 했더니 확 뿌리치며 니같은애 걱정같은거 필요없다고 하더니 나가버렸어요.
새벽 3시30쯤 초인종 눌러서 보니 로비에 있다가 쫓겨났대요. 아침에 바로 서울로 갈거라면서.
그러라고 그랬어요.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7시쯤 부모님과 숙소 식당에서 아침 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저 준비하고 나가는걸 보고도 말도 안시키더라구요. 나오지도 않았구요. 저고 나가자고 이야기 안했어요..
저희 엄마, 아빠 식당에 앉아계셨고
저 표정을 보고 싸운지 아셨어요.
저도 어제 상황에 정이 떨어졌나봐요.
싸웠다고 말씀드렸고, 오늘 서울 간다그랬다고도 이야기 했어요.
몸이 안좋아서 못내려온대라는 두둔하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엄마 아빤 기분이 상하셨어요.
아무리 너희들끼리 싸움을 했어도 그렇지 어른과 약속한 자리인데 얼굴이라도 비추고 안좋다고하고 들어가던지 해야지 그러는거 아니라구요.
식사 후 바로 잡혀있던 일정이 있어서
부모님과 저만 오전 오후 일정을 소화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왔어요. 남편 식사 걱정된다고 하셔서 이야기하고 같이 내려오겠다고 먼저 일어섰어요. 올라가니까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더라구요. 저랄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대화하자고 해서 2시간 정도 대화를 했는데
의견이 좁혀지지않았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너가 술취해가지고 잠안자고 핸드폰 보고있는게 한심해보였다. 그리고 자기보고 조용히하라 그런게 열받았다. 자기 말 안들은게 열받았다. 이러는데, 전 어제 상황에도 분명히 취한거아니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절대 취하지 않았어요.
너가 잘못했으니까 자긴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너가 이렇게 만든거다. 이 태도에요.
전 남편이 걱정돼서 소리친거 이해한다. 밖에 소리 나갈까봐 조용히하라한거다. 짜증낸거 아니다라고 했고, 설사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었다하더라도 저런 말은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했어요.
화났다고 막말하는거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생 살면서 서로가 야기해서던 아니던 화날 일이 생길텐데.. 지켜야할 것들이 있잖아요.
게다가 부모님 계신데 본인만 서울간다고 나간 태도도 잘못했다 생각했구요.
대화를 하면서도 언성 높이고 말이 안통한다 관두자 똑같은 얘기 계속 하는거 아니냐. 자긴 할 말 끝났대요. 나도 종일 생각해봤는데 내 입장 그대로다 했더니 그럼 우린 안되겠다했고 저도 동의했어요.
일단은 여행이 이틀정도 남았으니까
이거 잘 마치고 돌아가서 자긴 짐싸서 가겠대요. 그러자고했어요. 그런다음 한 삼십분 지났나
나가기전에 잡더니, 미안하다. 욕안할게. 우리 서로 너무 끝까지 몰아가는 거 같아 무섭다. 이래요. 저는 저 몇시간의 대화와 싸움이 1분도 안되는 말로 정리가 안되더라구요.
저도 상처 받을만큼 받았고
오빠도 감정 많이 상해있으니
이렇게 이야기해서 해결될거같진않다고 했어요.
그렇게 여행을 데면데면하게 마치고 한국 들어왔어요.
오빠 직업상
서울 지방 왔다갔다해서
서울에 있는동안은 저희 부모님댁에서 머무르고 있어요.
시댁은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저희 집엔 제 방에 욕실도 따로 있고, 둘이 지내기에 문제가 없어서 그렇게 지내게 되었어요.
그 후 이틀이 지나갔고 남편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지내려했고, 전 그게 잘 안돼서 둘이 나와있을때 이야기를 꺼냈어요. 우리 이야기 오빤 그게 끝이냐구 그랬더니 전 아니녜요. 서울가서 더 이야기하기로 했었다 그랬더니 넌 내가 나갔으면 좋겠녜요. 당장 얘기하래요. 저희 부모님 계실때는 짐싸가지고 못나가겠다고 지금 얘기하면 지금 집에 엄마 아빠 안계시니까 챙겨서 나가겠대요. 운전 중이었고 저도 내려야하는 상황이라 그래서 그렇게 가는건 아닌거같다고 하고 내렸어요.
그렇게 일주일 되어가는데, 전 아직도 제대로 못지내겠어요. 자꾸 그때 일이 생각나고 결혼에 대한 후회가 생겨요.
이 결혼 저희 엄마는 반대하셨었어요.
저는 부모님 덕분에 부족함없이 자랐어요.
유학도 다녀왔고 부족할 거 없이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자란편이에요.
남편은 좀 달라요.
남편이 진 빚은 아니지만 갚아나가야 할 돈이 엄청 많아요. 차 대출도 있고 통장하나 남은것도 얼마전에 시댁에 필요한곳이 있어서 깼어요.
저희 부모님이 혼수+전세 자금도 도와주셨고,
일부 금액은 남편이 전세 대출 받았구요.
이런 내용까지 나와야한다는게 잘못된걸 알면서도
자꾸 안좋은 생각만 커져가요.
저도 지금 일을 안하고 있어요.
사업 생각하고 있던 중에 결혼하면서 남편 따라 지역을 옮기게 되었고 위치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했어요. 사업은 앞으로라도 할 계획이에요.
이런거까지 생각하게 되는것이
정말 속물같은데,
둘이서만 행복하면 됐지하고 한 결혼에
사랑받지도 사랑주지도 못한다고 느끼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남편에 대한 실망감도 하나 둘 쌓이면서
결혼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요.
남편 직업 성격상
아무도 없는 지방 내려가서 살고
서울에 올라오게될때는
길게는 부모님댁에 한달 이상씩 신세져야하고.
안정되지가 않는 기분이에요.
차라리 혼자 벌어서 먹고 사는게
마음 편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주변에 신혼 생활 어때
신혼이라 한창 좋지 하는데
신혼이라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는건지
제가 그냥 넘어갈 수 있는일 유별나게 생각하는건지...
요즘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숨막히는 기분이에요.
남편은 좋게좋게 대하려고 하는데
전 그렇게가 안돼요. 남편도 저희 집에 있으면서 제가 이렇게 대하니까 숨막히겠죠.
저희 부모님은 남편에게 되게 잘해주세요. 해외 여행하시면서 선물도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 하시구요.
남편도 어른들께 잘하구요.
이번 여행에서도 어른들 실망시킨거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글을 쓰는게 제 입장에서만 쓰는 글이라
두렵기도 한데,
혼자서 생각하고 있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주변에 이야기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글 남겨보아요.